[충북일보=보은] 에밀레박물관 복원추진위원회(위원장 이만동)는 오는 26일 속리산면 상판리 옛 에밀레박물관에서 '복원추진기념음악회'를 개최한다. 에밀레박물관은 1960년대부터 민학회 설립, 박물관 운동을 비롯한 민화 발굴과 도깨비, 삼신사상, 장수바위 연구 등 우리 민문화계에서 독보적인 역할을 해왔던 곳이다. 고(故)조자용 박사가 설립한 이 박물관은 민화·도깨비박물관과 민족문화체험수련장으로도 운영됐다. 1990년 대에는 연인원 수만 명의 수련생들이 방문해 합숙하며 우리 민문화를 직접 체험하던 곳이기도 했다. 그러나 2000년 조 박사 타계 후 폐쇄돼 있던 중, 2014년에는 누전으로 인한 화재로 일부 시설이 손실되는 등 훼손상태가 심해 안타까운 상황이었다. 올 들어 다행히도 박물관 복구작업과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복원추진위원회가 결성됐다. 이에 복원추진위는 박물관 재오픈을 위한 복원추진사업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음악축제를 열기로 했다. 추진위는 이날 오후 2∼4시 충북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조자용의 삶과 민속세계'라는 주제의 기념포럼을 연다. 포럼에서는 노승대 기념사업회 이사가 '조자용의 삶과 민속세계', 전수철 전 문화예술연구소장
[충북일보] 하얀 목련 꽃잎이 화사하게 핀 골목길을 돌아서니 어머니의 모습이 어른거린다. 어머니. 이렇게 부르기만 해도 가슴이 먹먹해지는 그 이름 언제나 그리운 친정어머님이 다. 둘째 동생 내외가 누나 생일 축하한다며 만나자고 전화가 왔다. 동생의 마음이 고맙다. 올케가 선물을 드린다며 손수건에 싼 물건을 건네준다. 하얀 불로치와 땅콩만한 연한 옥비취색 알들이 고무줄에 꿰어 있는 늘어났다 줄어드는 시장에서 파는 싸구려 팔찌였다. 돌아가신 어머니의 팔찌다. 올케가 버리지 않고 지금껏 간직하고 있었다니 고맙고 놀라웠다. 어머님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클 것 같아 보관하였다가 준다고 한다. 불로치와 고무줄에 매달린 팔찌를 차보니 어머니의 따스한 손길이 느껴져 온다. 팔찌가 오죽 차고 싶었으면 자식들에게 사 달라는 말을 못 하시고, 시장 길거리 노점상에서 파는 싸구려를 샀을까· 어느 날 친정엘 들렸더니 "얘, 이 팔찌 예쁘지" 하시며 자랑을 하셨던 기억이 난다. 무심코 지나친 일이었다. 어머니! 순간 울컥 목이 메여온다. 구십 오세의 노쇠한 몸인데도 여자이기에 그렇게 팔찌와 불로치를 갖고 싶어 하시었는데…. 옷가게에서 이삼 십만 원하는 재킷을 외상으로 사 오셔 입어
[충북일보] 김남주의 시에는 울부짖음과 비탄, 피 끓는 분노가 서려 있다. 그에게 시는 삶이 흘린 혹독한 피였고 목숨이었고 사랑이었다. 그는 시를 통해 독재지배의 폭압과 허위를 신랄하게 폭로했고, 비인간적인 노동과 착취 속에서 쓰러져간 수많은 노동자들의 뼈아픈 삶을 격정적으로 담아냈다. 그렇게 그는 목숨을 걸고 시대의 불의에 맞선 투쟁가였다. 암흑의 공포 속에서 끝없이 빛과 진실을 되찾으려 했던 행동가였다. 그에게 시인이란 책상머리에 앉아 유려한 문장을 조탁하는 자가 아니라 민중들이 불의와 폭력에 맞서 싸우도록 그들의 가슴에 둥둥 북을 울리는 자였고, 전투의 시작 나팔을 울리는 선봉자였고, 살인과 고문을 자행하는 압제자의 가슴에 창을 꽂는 전사였다. 1980년대 김남주의 시 정신은 1960년대의 신동엽과 김수영, 1970년대 김지하의 저항정신을 승계한다. 그러나 시의 숨결과 리듬, 격정과 기백이 다르고 감정 노출 방식과 비판의 기법 또한 다르다. 「학살」은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이 자행한 참혹한 진압과정을 극사실적으로 재구성한 그의 대표작이다. 압축된 문장의 속도감 높은 전개, 점층적 반복과 극도의 긴장감 조성으로 당시의 참혹
[충북일보] 충북문화재단(대표이사 김경식)은 '2018 문화가 있는날 청춘 마이크' 사업을 11월까지 계속한다. 청춘 마이크는 학력, 경력, 수상 실적에 관계없이 재능과 열정을 갖춘 청년 문화 예술인들에게 문화가 있는 날 공연 기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역문화진흥원 문화가 있는날 사업추진단에서 주최하고 충북문화재단이 주관한다. 올해 충북권에서는 대중 음악, 양악, 국악, 뮤지컬, 비보이 댄스, 마술,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청년 예술가 12팀이 도내 시·군의 거리, 광장, 지역 축제 등의 장소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충북문화재단 김경식 대표이사는 "청춘 마이크 사업은 청년 예술인들에게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장차 이들이 충북의 문화를 이끌어갈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라며 "도민들은 청년 예술팀이 펼치는 수준 높은 공연을 감상할 수 있고, 청년 예술가들은 자신의 끼를 발산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충북일보=세종] 세종시 조치원읍 농협사거리 인근(청주 방향 일부 구간)에서 5월 12일부터 6월 30일까지 '조치원 중심가로 문화한마당'이 열린다. 지역 상인회와 세종시도시재생센터, 세종시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길거리 공연, 벼룩시장, 버스킹, 주민자치프로그램 공연, 공방체험부스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044-868-0534 세종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본보가 주최하고 청녕서화회(회장 박석순)가 주관하는 '제34회 청녕서화회전'이 9일 오후 2시 청주문화관 전시실에서 개막했다. 개막식에는 강태억 본보 사장을 비롯 김동년 청주향교 전교, 윤태무 청주유도회장 등 10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 자리를 빛냈다. 이번 전시회에는 최고령 93세 송암 김계형씨의 한시 작품 등 300여점이 11일까지 전시된다. 청녕서화회는 34년전 중앙공원에 있던 청년각 현판을 모태로 충북에서 활동하는 원로 서예인들이 모여 처음 전시회를 개최했으며 지금까지 30여년간 충북의 서예 예술을 이끌어 왔다. 강태억 사장은 인사를 통해 "서예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 도구인 언어를 기록한 예술로 인류의 언어와 문자를 보전하고 발전시키는 매우 중요한 활동"이라고 말했다. 박석순 회장은 "청녕서화회는 충북 서예인의 산 역사이며 충북 서예 발전의 토대를 마련해왔다"며 "앞으로도 청녕서화회가 중단되지 않고 꾸준히 발전하여 충북 서예와 서예인의 자긍심을 높히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청녕서화회는 현재 청주 상당구 회원 67명을 비롯하여 충주, 제천, 단양, 보은, 괴산 등 도내 11개 시·군에 296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충북일보] 예술공장 '두레'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직접 찾아가는 문화 공연 '신나는 예술 여행'에 3년 연속 선정됐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신나는 예술 여행은 문화 기반이 부족한 곳에서 예술 공연을 펼치는 대표 문화 복지 프로그램이다. 예술공장 두레는 1984년 청주에서 창단하여 33년간 지역예술 활동을 펼친 연극 단체로 2016년부터 3년째 신나는 예술 여행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16일부터 10월 19일까지, 김포 솔터2단지아파트 공연을 시작으로 청주는 물론 대전, 서울, 사천, 영암 등에서 10여회의 순회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올해 공연은 일제 치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우당 이회영 선생의 이야기를 마당극으로 연출했다. 연극 '염쟁이 유씨'의 작가 김인경이 극작과 연출을 맡았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충북일보=음성] 음성예총과 음성교육지원청은 9일 제19회 청소년 한마음 축제를 음성읍 설성공원과 음성청소년문화의집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중용 음성교육지원청 교육장과 고근석 음성군수 권한대행, 신재흥 한국예총 음성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음성 관내의 14개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자율적인 참여를 통한 청소년들의 잠재된 재능을 표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개최된 행사로 7개 경연 분야로 나눠서 진행됐다. 음성군 청소년 한마음 축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팀)은 음성군 대표로 충청북도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신재흥 음성예총 지회장은 “미래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무한한 가능성을 심어줄 수 있는 행사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관내 청소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주민들의 관심에 깊은 감사인사를 전했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충북일보=옥천] 국내 대표 문학축제인 '31회 지용제'가 10일부터 옥천읍 정지용생가와 지용문학공원 일원에서 나흘간 일정으로 개최된다. '時끌벅적한 문학축제'를 주제로 내건 올해 지용제는 전 세대를 아울러 시문학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줄 독창적인 문학축제로 성장해, 그 어느해보다 더욱더 풍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특히 전국 문학인과 방문객과의 교감시간을 늘리기 위해 축제기간을 하루 더 늘린 만큼, 옥천뮤직페스티벌과 지용문학캠핑, 국제문학 포럼 등의 다양한 신규프로그램들이 첫 선을 보인다. 우선 11일부터 13일까지 지용문학공원 등지에서 열리는 '1회 옥천뮤직페스티벌'에는 해외 10개국 및 국내 유명 인디뮤지션 총 20개 팀이 참여해 문학과 융화된 음악의 색다른 묘미를 선물한다. 해외에서는 △St fusion △O! Sister 등 7개 팀이, 국내에서는 △옥상달빛 △허클베리핀 △백자&김용선 △새소년 등 13개 팀이 참여할 예정이다. 역시 같은 기간 상계체육공원에서는 캠핑카 10대를 설치해 지용문학캠핑촌을 운영한다. 도심을 떠나 옥천의 쾌적한 자연 속에서 모닥불 생맥주 샵과 테마가 있는 모닥불 프로그램을 열 예정이
[충북일보] 충북문화예술포럼(대표 김승환)은 민선 7기 각 정당의 후보에게 바라는 문화 예술 정책 10개항을 제안했다. 먼저 청주 예술의전당보다 규모가 큰 충북 예술의전당을 건립하자고 주장했다. 충북 예술의전당은 오창, 오송, 청주의 삼각지에 대전 예술의전당 규모로 충북 예술의전당을 설립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중앙 정부의 지원을 받아 500억 규모의 공연 공간, 전시 공간, 문학 공간, 연구 공간, 교육 공간을 건립하자고 강조했다. 충북인들의 예술 향유를 24시간 가능케 하는 예술종합 상황실 운영도 제안했다. 또 단재 신채호 기념관 건립과 단재 남북 학술 교류 등 문화재 활용에 대한 종합적인 방향 및 홍보 활동을 연구할 수 있는 센터 설립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충북도립연극단과 도립풍물단을 설립하고, 충북의 대표 중앙도서관 건립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충북의 도서관 전체를 네트워킹(Networking)하는 허브 도서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어 문화다양성센터 운영, 충북생활문화센터 운영, 충북문화의 집 개설 등도 주장했다. 문화·예술인 일자리 지원센터 설립, 뉴욕에 충청북도 문화 예술 공간 조성 등도 요청했다. 그러나 충북문화예술포럼
[충북일보] 충북시조문학회(회장 서정교)는 '제11회 청풍명월 전국 시조백일장'을 19일 오전 10시 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 개최한다. 전국시조백일장은 우리 고유의 민족 문학인 시조의 보급을 위해 마련됐다. 초·중·고등부와 대학(일반)부 4개 부문으로 나눠 열리며, 장원 입상자는 도지사 상장이, 초·중·고 우수 지도교사에게는 도교육감 표창이 수여된다. 또 대학·일반부 장원에게는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고 충북시조문학회 회원으로 활동 할 수 있다. 등단한 시인은 참여할 수 없고 제한된 구역에서 제한시간 내 지정된 글제로 제출하고, 휴대폰을 지참할 수 없다. 개인에 한해 당일 신청서 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없다. 서정교 충북시조문학회 회장은 "한국인의 기상을 품고 풍자와 해학으로 세상사를 논하는 시조는 우리 민족 문화의 대표적인 자존심"이라고 말했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 흥덕도서관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13일까지 아동 자료실에서 2018년 도리도리단계 책 꾸러미 선정 도서 중 '무지개 까꿍' 그림책 원화 9점을 전시한다. 무지개 까꿍(최정선 글·김동성 그림)은 귀여운 아기와 여러 동물들이 빨주노초파남보 색색의 옷을 입고 까꿍 놀이를 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아기는 태어난 지 7~8개월쯤 되면 눈 앞에 있던 물건이 없어지면 어디에 있을 것이라고 찾기 시작하는 사물 영속성 개념이 발달한다. 또한 변별력과 분류 능력이 발달하는 시기이므로 좋아하는 색깔이나 장난감, 동물 등 취향이 생기기 시작한다. 이때 까꿍 놀이와 같은 행동을 반복하면 자연스럽게 사물의 영속성 및 변별력 등을 인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림책 원화 전시는 무료 관람이며, 단체 관람은 흥덕도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충북일보] 대한민국 내륙관광1번지 단양군의 가을 대표축제인 '제26회 단양 온달문화축제'가 3일 개막했다. 온달문화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단양문화원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군 영춘면 온달관광지와 단양읍 수변 특설무대 일원에서 3일부터 오는 6일까지 4일간 열린다. '고구려, 그 찬란하고 아름다운 역사의 재림'을 슬로건으로 열리는 축제는 다양한 소공연, 버스킹, 단위 행사, 체험 부스, 드론라이트쇼,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로 구성됐다. 첫날인 3일은 온달관광지 삼족오 광장에서 취타대 공연과 고구려장군 태권도, 무용 '버꾸춤', 쌍 사자 퍼포먼스, 연극 '온달과 평강 공주', 군량미 확보하라 등 다양한 관람, 체험 프로그램이 열려 방문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이어 오후 3시에 열린 개막식은 고구려 시대 황궁에서의 행사를 현실감이 있게 재연해 축제의 시작을 화려하게 알리고 방문객에게 전통문화의 경험을 효과 있게 전달했다. 특히 김문근 단양군수가 축제 이벤트의 하나로 개막식에서 평원왕 역할을 맡아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여기에 오후 4시부터 열린 퍼레이드에서는 개막식 참석자들의 행진이 황궁 무대부터 자젓거리, 삼족오 광장, 온달 조형물
제천시가 지난 30일 역대급 규모인 5천억 원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발맥스기술 윤진석 대표이사, 화인자산운용 김태훈 PE부분 대표, 남사드림에너지 이희웅 부사장 등 대내외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사업은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4산업단지 내의 부지 6만6천㎡에 5천억원을 투자해 20㎿ 규모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기존 한국전력을 통한 전력공급이 아닌 태양광발전 및 하수슬러지와 음식물쓰레기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 그리고 미 이용 산림 목재 바이오매스 등의 열병합발전을 통해 탄소중립 및 RE100 이행이 가능토록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맥스기술은 재생에너지 개발 및 투자를 담당하고 남사드림에너지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담당하며 화인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개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자금조달을 주관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서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으로 전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정부는 지방 분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한 기업들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충북일보]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이 "청주시의 100년 앞을 내다보며 첫 발을 뗄 수 있었던 1년이었다"며 취임 1주년 소감을 밝혔다. 원 원장은 30일 충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그동안 청주시정연구원은 정책연구과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은 태동하는 조직의 작은 한 걸음이지만 앞으로의 시정연구원의 행보는 청주시정 발전에 있어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원 원장은 앞으로의 연구과제 수행은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정책연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 청주시가 당면한 현안 과제들을 더욱 심도 깊게 파고들어 대안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 중 하나로 원 원장은 '지역사회 상생 부분 대외협력 추진'에 방점을 찍었다. 전국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각 연구원 모임인 '전국대도시연구원협의회'에 청주시정연구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회원사로 인정을 받음과 동시에 대표 연구과제도 맡게 됐다. '대도시 권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