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28일 청주시의 한 인쇄소에서 선관위관계자들이 6.13전국동시지방선거에 사용할 투표용지 인쇄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충북일보] 6·13지방선거가 이슈 없이 인물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대북 관계 등 중앙 발(發) 이슈가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치면서 정책선거는 좀체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이번 지방선거는 인물 경쟁력에 초점이 맞춰진 양상이다. 후보들 못지않게 지역 인사들의 일거수일투족도 지방선거 판도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이른바 키맨(Key Man)으로 부상하고 있는 셈이다. 김정복 청주 흥덕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지역 정치에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자유한국당 당적을 갖고 있는 그는 지난 2016년 총선에서 흥덕 선거구에 출마하는 등 활발한 정치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본선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정계 진출을 위한 지역 기반은 꾸준히 다졌다. 올 초에는 청주흥덕당협위원장 공모에 나서기도 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 2월 중앙회 이사 선거에서 충북지역 새마을금고중앙회 이사에 당선돼 도내 54개 새마을금고를 대표하는 중책을 맡았다. 그만큼 지역 인지도 역시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그의 간접지원을 바라는 지방선거 주자들의 눈치가 역력하다. 교육감 선거와 청주시장 선거에서는 전 청원군수들의 막후 활동이 빛을 보고 있는 분위기다. 보수·진보 등 진영 대
[충북일보] 충북교육감 선거 보수 후보 단일화가 성사되면서 향후 선거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특히 심의보·황신모 후보가 그동안 단일화 논의 과정에서 적지 않은 갈등을 빚었던 사례가 어떤 결과로 나타날 것인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현재 충북교육감 선거는 진보 성향인 김병우 교육감와 비전교조를 내세우는 심 후보 간 맞대결로 확정됐다. 이처럼 양자대결이 성사되면서 도내 정치권과 교육계는 이번 교육감 선거를 '해볼 만한 선거'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이기용(72) 전 교육감의 역할이 어느 정도 파급력을 불러올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로 대두되고 있다. 이 전 교육감은 지난 2005년 8월 교육감에 당선된 후 3선을 한 지역 교육계 대부로 2014년 새누리당 충북지사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2016년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충북도당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이번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심·황 후보가 이 전 교육감에게 삼고초려를 하면서 지원을 요청할 정도로 영향력이 여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전 교육감과 김 후보는 지난 2010년 선거에서 맞붙기도 했다. 3선 제한에 묶여 이 전 교육
[충북일보] 최근 청주시가 민원인을 대하는 태도에 불만을 드러내는 일이 적지 않다. "법에 문제없다", "법대로 하라"는 대답에 시민들은 복장이 터진다. 6·13 청주시장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시민과의 '소통'을 강조하고 나선 가운데 선거를 계기로 시민중심 체감행정이 구현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세 자녀를 둔 50대 가장 A씨는 지난달 자동차 취득세 납세고지서를 받고 깜짝 놀랐다. 다자녀가구로 자동차 취등록세 면제받고 있는 줄 알았는데 사실은 과세 대상이었다. 납세 고지서에 명시된 금액은 총 198만9천120원. 기존 감면 차량 취득세 140만 원과 납부불성실 가산세 58만9천120원이 합쳐진 금액이었다. A씨는 청주시차량등록사업소 등에 확인해 취등록세 면제는 1대만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A씨는 전국 무관할 자동차등록제로 인해 지난 2016년 1월 청주에 거주하면서도 영동에서 차량등록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과세 대상인지는 확인하지 못한 것이다. A씨는 "취등록세에 대해 내용을 숙지하지 못해 벌어진 일이지만 2년 가까이 가산세가 60만 원 가까이 쌓일 동안 청주시로부터 그 어떤 고지도 받지 못했다"며 억
[충북일보=충주] 충주시장 선거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도 하기전부터 여야 진영 간 이전투구가 벌어지고 있다. 자유한국당 충북도당 청년위원회는 28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더불어민주당 우건도(68) 후보 공천에 대해 "단지 피해자에게 사과했다는 이유로 '미투'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우 후보를 공천한 것은 시민과 도민들의 자존심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며 "유권자들의 심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충북여성연대에 따르면 피해자 측 변호사로부터 아직 수사가 종결되지 않았다고 한다"며 "안희정·박수현의 상처가 가시기도 전에 또 다시 문제 인물을 후보자로 내세운 민주당의 오만함을 유권자들이 심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15개 단체로 구성된 충주시여성단체협의회도 기자회견을 갖고 "충주시장 후보가 성추행을 스스로 인정한 바 즉시 후보직을 사퇴하고 정계를 은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추행 사실 인정합의서 작성이 사실로 밝혀진 지금 관련 당사자가 공천을 받아 충주시장 후보로 나온 것은 여성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행위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즉시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더해 민주당 예비후보였던 한창희(6
[충북일보] 청주 상당구는 '충북 정치 1번지'라 불린다. 그만큼 정치적, 사회적으로 중요한 선거구다. 특히 전통적 상업지역인 성안동, 금천동과 함께 농업지역인 미원면, 남일면 등이 포함돼 있어 도농복합도시로서의 특성이 두드러진다. 이런 이유로 상대적으로 소외된 농업지역에 대한 더 큰 배려를 필요로 한다. 상당구 기초의원(시의원) 선거구는 가·나·다선거구로 나뉜다. 8명 정수에 후보등록자는 총 16명이다. 가선거구(3명 / 중앙동, 성안동, 탑대성동, 금천동, 용담·명암·산성동)에는 △더불어민주당 한병수, 정우철, 김성택 △자유한국당 박봉규, 박현순 등 5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나선거구(3명 / 영운동, 용암1동·2동)에는 △더불어민주당 박미자, 최충진, 김홍성 △자유한국당 김태수, 최진현 △바른미래당 이창록 △무소속 최부용 등 7명이 등록했다. 다선거구(2명 / 낭성면, 미원면, 가덕면, 남일면, 문의면)에는 △더불어민주당 남일현 △자유한국당 김병국, 신일인 △바른미래당 홍익표 등 4명이 출마했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중앙선관위에 등록된 희망공약 가운데 눈길을 끄는 제안은 사회·복지 분야다. A씨는 국민연금관리공단 지사
[충북일보] 6·13지방선거가 임박했는데도 정책 선거 바람은 여전히 미미하기만 하다. 선거 주자들은 정국을 잠식하고 있는 한반도 정세 등 대외적인 이슈에 기댈 수밖에 없는 처지다. 지난 4월27일 남북정상회담을 전후로 한반도 정세에 훈풍이 불자 여권 주자들은 내심 쾌재를 불렀다.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높은 지지율에 편승해 지방선거 승리를 낙관했다. 당초 오는 6월12일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뜨거워 야권 발(發) 이슈는 큰 위협이 되지 못했다. 그러다 갑작스럽게 북미 관계에 찬바람이 불면서 한반도에 위기감이 감돌기도 했다.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한반도 정세는 유권자의 시선을 빼앗았고, 선거에 나서는 주자들은 또 다시 대외적인 환경에 따른 정치공학적 셈법에 몰두하고 있다. 충북 선거판에서도 정책은 어필 대상이 되지 못하고 있다. 후보자들이 앞 다퉈 정책을 내놓고는 있지만 유권자들은 큰 관심을 주지 않는 눈치다. 오히려 정책 외의 이슈에 더욱 큰 관심을 보인다. 충북지사 선거의 경우 민주당 이시종 후보와 자유한국당 박경국 후보, 바른미래당 신용한 후보가 3파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이 제시하는 분야별 공약은 맥이
[충북일보] 28일 청주시 상당구청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실천 협약식'에서 청주시장 후보들이 정책중심의 선거 실천을 다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충북일보] 6·13지방선거에서 충북 무투표 당선이 16년 만에 나왔다. 광역의원 청주2선거구에 출마했던 자유한국당 윤영남 후보가 28일 사퇴했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 장선배 후보의 무투표 당선이 확실시 됐다. 앞서 해당 선거구는 후보 등록 마지막 날 오후까지 한국당 후보 접수가 없었다. 때문에 장 후보의 무투표 당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으나, 이날 오후 늦게 윤 후보가 등록에 나서며 양자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그러나 윤 후보의 돌연 사퇴로 당선증은 장 후보의 손에 돌아가게 됐다. 윤 후보 측 한 측근은 "가족들의 적극적인 만류로 고심 끝에 출마 의지를 접게 됐다"고 설명했다. 충북에서 지방선거 무투표 당선이 나온 것은 지난 2002년 도의원 영동군 2선거구 이후 16년 만이다. / 특별취재팀
[충북일보] 충북을 비롯해 서울, 인천 등지에서 일고 있는 야권 단일화 여론에 대해 바른미래당이 28일 "단일화는 없다"며 선을 그었다.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바른미래당과 한국당의 후보 단일화 나아가 당 차원의 연합·연대 얘기가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는데 저희는 이미 그럴 생각이 없다는 당의 입장과 방침을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당은 보수당이고 국정농단, 권력남용, 부정부패에 대한 책임이 있는 정당으로 이번 선거에서 심판과 극복의 대상과는 연합·연대를 이룰 수 없다"며 "바른미래당은 이념의 벽을 허물어서 합리적 진보, 개혁적 보수를 융합하는 대안정당으로 출범한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 전략상으로도 현재 바른미래당과 한국당이 연합을 하면 더불어민주당을 이기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라며 "다당제는 국민이 만들어 준 정치 구조인데 바른미래당을 보수야당으로 지칭하는 건 저희 당 전체를 모독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후보 본인의 선택에 따라 상대 야권 후보를 위해 사퇴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며 여지는 남겼다. 그는 "단 일선에서 일부 후보들이 선거 결
[충북일보]충북지역 성평등지수가 전국 중하위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 17일 발표한 '2023년 국가성평등지수' 결과에 따르면 충북은 인천·경기·경남과 함께 중하위권(69.76∼69.07점)에 속했다. 전국 17개 광역단체를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충북지역은 9위~13위 정도로 평가됐다. 하위권에 머문 부산과 울산, 전남, 경북 등 4개 지자체를 제외하면 거의 바닥 수준이다. 가장 높은 지수평가를 받았던 서울시의 74.05~71.57점과 비교하면 최대 4점 가량 낮은 편이다. 이 지수가 낮을수록 성평등 의식이 낮다고 볼 수 있는데, 충북지역은 전국에서도 성평등 의식이 바닥권이라는 평가다. 그나마 괄목한 점은 지난해 충북지역의 평가는 최하위권을 기록했었는데 올해는 그보다 한 단계 나아졌다는 점이다. 그렇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멀다. 이 평가에서 100점 만점을 받으면 모든 사람들이 성평등 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보는데, 충북지역의 경우 10명 중 7명 정도만 성평등에 대해 제대로 된 관점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나머지 3명은 여전히 성차별적인 의식을 가진 채로 생활하고 있다는 뜻이다. 신영숙 여가부 장관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이범석 청주시장이 민선 8기 후반기 시정운영 비전으로 제시했던 '글로벌 명품도시' 구현을 위해 청주시가 세계화 전략 추진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올해 안에 베트남 하노이에 해외통상사무소를 개소하고 지역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돕는 한편 글로벌 도시 청주를 세계에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시가 해외통상사무소를 개소하는 것은 지난 2015년 중국 우한 해외통상사무소 설치 이후 10년만이다. 베트남 하노이 해외통상사무소 개소를 위해 시는 기초적인 제반사항을 추진중이다. 먼저 하노이 현지에 사무실을 구하고 있으며, 리모델링비와 운영비 등 관련 예산 1억8천만원을 시의회 추가경정예산안에 상정할 계획이다. 또 현지에 파견을 나갈 직원들에 대한 모집에도 나섰다. 시는 공무원 경력 5년 이상인 6급 팀장급 공무원을 하노이 현지로 파견할 예정이다. 모집기간은 이번주부터 오는 28일까지다. 선발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로 진행되고 파견기간은 2년이다. 사무소 개소와 운영을 위해 올해 하반기에 곧바로 하노이로 파견되고 오는 2027년 하반기에 복귀하는 일정이다. 파견되는 팀장급 공무원은 사무소의 인력운영과 시정 홍보, 해외 인적 네트워크
[충북일보] 김동연 경기지사는 "'당당한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고 싶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기울어진 경선 룰을 확정했지만 국민과 당원만 바라보고 당당히 경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아닌 '어대국'(어차피 대통령은 국민)을 강조했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국회·입법·사법부를 세종·충청으로 이전하고 대통령 임기 단축의 지방분권형 개헌과 50조 슈퍼 추경을 통해 국민통합을 이뤄야 한다고도 했다. ◇6·3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의제는. "지금 국민들이 요구하는 시대정신은 '경제'와 '통합'이라고 생각한다. 민생경제의 위기에 더해 정치권에서 촉발된 분열과 적대의 골은 점차 깊어지고 있다. 내란과 탄핵으로 인한 정치적 불안을 해소하고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다. 이념에 휘둘리지 않는 정책과 확고한 비전, 실행력으로 경제위기 속에서 중심을 잡고 재도약을 이룰 리더십이 절실하다. 국민통합을 위해서는 정치개혁이 필수다. 다음 대통령은 임기 단축이라는 희생을 결단하고, 동시에 일관된 비전과 정책으로 대통령직을 수행해 국민통합의 마중물이 되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문을 열어야 한다." ◇김동연 후보의 강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