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교육감 선거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도내 교육계가 정치판으로 변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교육감 선거에서 단골 메뉴로 등장하던 갈등과 반목 대립현상과 과열 현상이 이번선거에서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당도 없는 지방 교육행정을 책임질 교육감을 선출하는데 교육현장이 갈등과 반목으로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으면 이는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된 일이 아닐 수 없다. 더욱이 정치판 선거에서 신물나게 듣고 보아온 사전선거운동은 물론 상대방 흠집내기, 상대후보 비방하기, 교육계의 특정후보 지지선언 등 정치선거 뺨치는 수법까지 동원되고 있어 교육계가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교육감 선거 바람은 학교운영위원 선출과정과 학부모회 선출과정에서도 일기 시작했다는 것이 일선교육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올 3월 새로이 구성된 학교운영위원회 위원들이 올 지방선거를 겨냥해 운영위원 등으로 출마를 한데다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특정인을 심기위한 작업까지 벌여 왔다는 것이 일선 학교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충북교육계도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편가르기가 시작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일부 학교운영위원들은 자신이 지방선거의 출마를 위해 운영위원회에 진입을 하
[충북일보] 6·13지방선거 충북지사 후보 매수 논란이 점입가경이다. 자유한국당 박경국 후보가 바른미래당 신용한 후보와 단일화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정무부지사를 제안했다는 매수 논란이 불거진 이후 양 측의 입장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도 조사에 착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그동안 박 후보의 결자해지(結者解之)를 요구하며 언급을 자제하던 신 후보는 그동안의 과정을 설명하며 박 후보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신 후보는 3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5월 중순부터 박 후보와 직접 만나 단일화와 매수 논란 이후의 일련의 대화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했다. 신 후보는 "매수 논란 전 총 3차례에 걸쳐 박 후보를 만났고, 박 후보는 저에게 '경제통이니까 경제를 맡아달라', '신 후보가 경제부지사 맡아주면 이기겠다'는 등으로 경제부지사와 정무부지사를 혼용하며 요청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한국당) 청원당협위원장도 물려줄 수 있다고 해 어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신 후보는 논란 이후에도 박 후보와 3차례 만난 과정을 언급하며 "박 후보는 후보 사퇴를 전제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지만, 상
[충북일보] 6·13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첫 주말, 도내 곳곳의 인구 밀집된 상가·시장 지역과 교통량이 많은 도로변은 유세진으로 가득찼다. 유권자들의 '후보탐색전'에도 불이 붙었다. 자신과 지역의 의사를 제대로 표출할 수 있는 지역구의원을 물색하고 있다. 하지만 시민들 곁에서 가장 열심히 의견을 수렴해야 할 기초의원(시의원)들을 만나는 일은 쉽지 않다. 게다가 시의원들의 공약을 접하는 일은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다. 청주시의원 다선거구 주민 최모(43·남일면)씨는 지난 주말 지지후보의 유세현장을 찾아가보기 위해 애 썼지만 '허탕'으로 끝났다. 그는 지지후보 선거사무소의 전화번호를 어렵게 알아내 "후보자의 유세 일정을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유세현장에서 후보의 목소리를 통해 직접 공약을 접하고 싶어서다. 하지만 선거사무소 측은 "정리된 선거유세 일정이 따로 없다. 후보에게 직접 전화해보라"며 후보자의 휴대폰 번호를 최씨에게 알려줬다. 최씨는 후보에게 전화를 했지만, 통화는 이뤄지지 않았다. 최씨는 정당의 도당에 전화했다. 도당 차원에서 공약과 선거운동 일정을 모아뒀을 거라는 판단에서였다.
[충북일보] 지역 주민들에게 대통령·국회의원 선거 보다 더 관심이 높은 민선 7기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언론사 여론조사가 대폭 줄었다. 왜 그럴까? 각종 선거를 앞두고 실시됐던 언론사 여론조사는 선거 출마자는 물론, 유권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여론조사 결과가 공표되는 시간을 기다렸다가 조사 결과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공유하거나, 일부 후보들은 자신들에게 유리한 조사결과를 반복적으로 홍보하면서 사실상 가장 효과적인 선거운동 방식으로 활용했다. 하지만, 올 들어 충북에서 실시된 여론조사는 10건이 되지 않는다. 3일 현재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등록된 전국 여론조사 건수는 4천886건이다. 이 가운데 전국단위 여론조사를 뺀 지역 별 여론조사 건수는 강원권과 전북·전남권이 가장 많다. 이어 경북, 충남, 경남 등의 순이다. 이들 지역에서 많은 여론조사가 실시되고 있는 것은 전국적인 관심 선거구로 해석되는 사례다. 나머지 지역의 선거의 경우 국민적 관심을 덜 받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여야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너무 크거나 너무 많은 후보자가 출마해 여론조사 관련 선거법을 충족시킬 수 없는 경우도 있다. 4년 전, 민선 6
[충북일보]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3일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의 한 아파트에서 주민이 우편함에 배달된 선거공보물과 투표안내문을 살펴보고 있다.
[충북일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연일 쏟아내고 있는 '여론조사 왜곡' 주장과 관련해 현장의 반응은 싸늘하다. 홍 대표는 3일 최근 여론조사에서 정부·여당의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것과 관련 "댓글조작에 이어 여론조사 수치왜곡까지, 전국이 이렇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여론조사 왜곡과 관련한 동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동영상에는 한 언론사가 실시한 ARS(자동응답시스템) 방식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800명 중 지난 대선 때 당시 문재인 후보를 찍은 응답자가 422명, 홍준표 후보를 선택한 응답자가 185명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홍 대표는 이를 두고 "여론조사 왜곡 충격실상 동영상"이라며 "남북 회담은 이미 (여론조사 결과에) 반영됐고 문제는 민생 파탄"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앞서 지난 2일에도 자신의 SNS를 통해 "경남 MBC와 리얼미터의 최근 조사에서 800 샘플 조사를 했는데 로데이터(Raw data·원자료)를 보니 문재인 지지자가 400명이 응답하고 홍준표 지지자는 그 절반인 200명이 응답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남은 지난 탄핵 대선에서 그 악조건 하에서도 제가
[충북일보=세종] 오는 6월 13일 치러질 지방선거에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인구 대비 유권자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세종시인 것으로 밝혀졌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전국 유권자(1999년 6월 14일 이전 출생·만 19세 이상) 수는 총 4천290만 7천715명으로 확정됐다. 선거인 명부 작성 기준일(5월 22일) 현재 전체 인구 5천190만 975명의 82.7%에 달한다. 시·도 가운데 인구 대비 유권자 비율은 서울이 85.0%로 가장 높다. 반면 세종은 인구가 29만6천974명으로 가장 적은 데다, 유권자 비율도 75.0%(22만2천852명)로 가장 낮다. 비율이 80% 미만인 곳은 전국 시·도 가운데 세종 뿐이다. 이처럼 세종시의 유권자 비율이 낮은 것은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에 젊은 인구가 많이 유입되는 데다 출산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기 때문이다. 결국 세종은 전체 인구 가운데 19세 미만 인구 비율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다는 뜻이다. / 특별취재팀
[충북일보=충주] 6.13 지방선거에서 충주시의회의원선거 다 선거구(용산 호암직동 지현 달천단월)에 출마한 더불어 민주당 1-나 박상호 후보가 이색 선거운동으로 눈길을 끌었다. 박 후보는 3일 선거운동원 전원이 쓰레기 봉투와 집게를 들고 지역구 골목마다 찾아다니며 쓰레기를 수거하면서 명함도 배부하는 등 선거활동을 폈다. 주민들은 "청소하면서 선거운동하는 후보는 처음"이라며 "저렇게 하는 것이 맞는 거 같다"고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 특별취재팀
[충북일보=제천] 제천·단양 국회의원 재선거에 나선 자유한국당 엄태영 후보 선거캠프 관계자 A씨가 더불어민주당 후보 B씨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와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A씨는 지난 1일 제천경찰서에 낸 고발장에서 "B씨는 엄 후보가 시장으로 있을 때 왕암폐기물매립장을 유치해서 감옥에 간 사람이 있다는 내용을 단정적인 표현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밝혔다. 이어 "발언내용이 담긴 동영상을 유튜브 등 SNS 등을 이용해 계속 반복적으로 유포하고 있는 것은 (엄 후보를)낙선시키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경찰 고발인 조사를 받을 때 B씨가 후보자와 선거운동원, 시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합동 출정식에서 발언한 녹취록과 동영상, 시의회 회의록 등 증거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엄 후보 측은 "엄 후보와 제천시 등 관련 당사자들은 관련 내용이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이미 수차례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B씨는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유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실이 아닌 내용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가짜뉴스'의 생산자뿐만 아니라 SNS 등을 통해 유통하거나 퍼뜨리는 사람들까지 적극적이고 단호하게
[충북일보] 속보=6·13 청주시장 선거가 내덕동 옛 연초제조창 부지 매입 논란으로 시끄럽다. '허위사실를 유포했다'며 시작된 후보 간 고발이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정보공개 청구로 비화됐다. 바른미래당 신언관 청주시장 후보는 "청주시는 KT&G 소유였던 옛 연초제조창 부지 매입과 관련된 모든 과정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신 후보는 지난 1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달 29일 KBS 청주시장 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논란이 된 더불어민주당 한범덕 후보의 옛 연초제조창(KT&G) 부지 매입비 축소 발언을 언급하며 이같이 요구했다. 그는 "한 후보가 청주시장 재임 시절 옛 연초제조창 부지를 350억 원에 매입하고, 250억 원에 샀다고 수차례 밝힌 것은 단순한 실수로 보기 어렵다"며 "실제 감정가가 259억 원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0일 한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한 신 후보는 "매입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자료를 살펴보면 확연히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 후보는 옛 연초제조창 매입 논의가 있던 한대수 전 시장(민선 3기)과 남상우 전 시장(민선 4기) 재임시절 회의자료도 공개할
[충북일보]이재명 후보는 1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심장, 충청을 행정·과학 수도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충청은 국토의 중심이자 대한민국의 심장이고, 수도권과 남부권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라며 "충청의 심장이 힘차게 뛰어야 대한민국 경제의 혈맥이 살아난다"고 진단했다. 이 후보는 세종은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대전은 세계적 과학수도로, 충북은 미래산업의 중심지로, 충남은 환황해권의 거점으로 각각 완성하겠다는 계획안을 내놓았다. 구체적으로 세종은 행정수도의 중심으로 완성하고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을 조속히 추진하는 한편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임기 내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 대전과 충남 혁신도시에는 지역 경쟁력을 고려한 공공기관을 유치하고, 충북혁신도시는 중부내륙 성장거점으로 키우겠다고 했다. 대전(AI·우주산업)~세종(스마트행정)~충북(바이오·반도체·이차전지)~충남(디스플레이)을 잇는 유기적인 첨단산업벨트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충북은 K-바이오스퀘어를 조기 조성해 글로벌 바이오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하고, 이차전지·반도체사업 분야는 R&D와 인력 양성 인프라를 강화해 초격차 경쟁력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이범석 청주시장이 민선 8기 후반기 시정운영 비전으로 제시했던 '글로벌 명품도시' 구현을 위해 청주시가 세계화 전략 추진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올해 안에 베트남 하노이에 해외통상사무소를 개소하고 지역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돕는 한편 글로벌 도시 청주를 세계에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시가 해외통상사무소를 개소하는 것은 지난 2015년 중국 우한 해외통상사무소 설치 이후 10년만이다. 베트남 하노이 해외통상사무소 개소를 위해 시는 기초적인 제반사항을 추진중이다. 먼저 하노이 현지에 사무실을 구하고 있으며, 리모델링비와 운영비 등 관련 예산 1억8천만원을 시의회 추가경정예산안에 상정할 계획이다. 또 현지에 파견을 나갈 직원들에 대한 모집에도 나섰다. 시는 공무원 경력 5년 이상인 6급 팀장급 공무원을 하노이 현지로 파견할 예정이다. 모집기간은 이번주부터 오는 28일까지다. 선발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로 진행되고 파견기간은 2년이다. 사무소 개소와 운영을 위해 올해 하반기에 곧바로 하노이로 파견되고 오는 2027년 하반기에 복귀하는 일정이다. 파견되는 팀장급 공무원은 사무소의 인력운영과 시정 홍보, 해외 인적 네트워크
[충북일보] 김동연 경기지사는 "'당당한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고 싶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기울어진 경선 룰을 확정했지만 국민과 당원만 바라보고 당당히 경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아닌 '어대국'(어차피 대통령은 국민)을 강조했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국회·입법·사법부를 세종·충청으로 이전하고 대통령 임기 단축의 지방분권형 개헌과 50조 슈퍼 추경을 통해 국민통합을 이뤄야 한다고도 했다. ◇6·3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의제는. "지금 국민들이 요구하는 시대정신은 '경제'와 '통합'이라고 생각한다. 민생경제의 위기에 더해 정치권에서 촉발된 분열과 적대의 골은 점차 깊어지고 있다. 내란과 탄핵으로 인한 정치적 불안을 해소하고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다. 이념에 휘둘리지 않는 정책과 확고한 비전, 실행력으로 경제위기 속에서 중심을 잡고 재도약을 이룰 리더십이 절실하다. 국민통합을 위해서는 정치개혁이 필수다. 다음 대통령은 임기 단축이라는 희생을 결단하고, 동시에 일관된 비전과 정책으로 대통령직을 수행해 국민통합의 마중물이 되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문을 열어야 한다." ◇김동연 후보의 강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