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에 가면 마늘은 그야말로 일상이다. 매끼마다 빼놓지 않고 먹는 주식(主食)이기 때문이다. 마늘겨자소스무침, 마늘 밥 등 먹는 방법도 가지각색이다. 자칭 '마늘 전도사' 김동성 단양군수는 "단양에 왔으면 대표 특산물인 마늘, 그중에서도 으뜸인 '단산(丹蒜)'을 맛봐야 제대로 구경한 것"이라고 자부할 정도다.단산은 수확한 재래종 마늘을 하나하나 확인한 뒤 우량종만을 선발해 육종하는 방법으로 개발됐다. 연구에만 무려 9년이 걸렸다.충북도내 마늘 재배면적 738㏊중 단양(290㏊)이 차지하는 비율은 39.2%다. 유독 마늘이 이곳에 많은 이유는 지형적인 특성과 기후를 들 수 있다. 이곳은 석회암 지대, 즉 중성에 가까운 약산성의 토양으로 밤낮의 기온차가 크기 때문에 마늘 재배에 적합하다.일반적으로 마늘 쪽은 저온에서만 분화를 한다. 5~10도가 적합하다. 0~5도에서는 분화가 빠르지만 크기가 작아진다. 15도 이상에서는 아예 분화하지 않는다. 분화된 후에 마늘 쪽은 잠자코 봄을 기다린다. 봄이 되면 그 분화한 마늘 쪽에 살이 붙기 시작한다. 이때 가장 적당한 온도는 18~20도다. 즉, 한 알의 마늘을 이루기 위해서는 적당한 추위도 필요하고 적당한 온도도 있어야
신고식 한번 요란했다. 요 며칠 내린 눈 말이다. 눈이 녹자 도심은 아수라장이 됐다. 겨울의 낭만은 온대간대 없었다.당분간 눈 소식은 없다. 대체로 맑겠지만 살을 에는 바람은 여전하다.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 탓이다. 주말 한낮 기온은 0도를 가까스로 넘겼다. 벌써부터 봄의 온기(溫氣)가 간절하다. / 이주현기자
충북도농업기술원은 새로운 영농정보와 친환경농법 등을 농촌 지도직 공무원들에게 알리기 위한 전문 교육을 한다고 28일 밝혔다.교육은 28일부터 29일까지 2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도내 연구·지도직 공무원 147명이 참여한다. 식량·작물환경, 원예·특작, 축산·농업생물, 농촌자원, 농업경영마케팅 등이 교육의 주된 내용이다.차선세 지원기획과장은 "농업인들이 알아야 할 핵심기술 소개와 문제 해결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유용한 농업정보를 전달하는 것은 물론, 농업인들의 현장 목소리까지 귀담아 듣겠다"고 말했다. / 이주현기자
공직사회의 부정부패를 막고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해 민·관·학계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충북도는 2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각계 인사 7명을 초청, 부패없는 공직사회 만들기 토론회를 열었다.이날 토론회는 오필환 전 한국부패학회장의 사회로 윤은기 한국부패학회장, 이상범 국민권익위원회 심사기획과장, 심재승 청주대 교수 등 7명이 토론을 벌였다.첫 발제에 나선 이정주 서울시립대 교수는 공직사회의 부패 사례와 해결방안을 들면서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이어 윤은기 교수는 한국부패학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얻은 많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공직 부패예방 대책을 제시하며 공직자 청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도는 이날 토론회에서 도출된 다양한 의견과 시책들을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다. / 이주현기자
보은군은 오는 12월4일 보은문화예술회관에서 주민자치 프로그램 발표회를 연다.이날 발표회에는 군내 1개 읍, 10개 면 주민자치센터 회원 300명이 참여한다. 이 중 9팀이 발표회에 참가한다.난타, 전통무용, 풍무, 신떡메치기 등 회원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재능과 기량을 뽐낸다.짚공예, 한지공예 등 작품 전시회도 같이 열릴 예정이다. 보은 / 이주현기자
전날 내린 눈 탓일까. 모든게 하얗게 변해있다. 앞을 봐도 옆을 봐도 그렇다. 그야말로 설국(雪國)이다.크게 숨을 들이쉬자 찬 공기가 콧속으로 빨려 들어온다. 체감상 전날보다 더 춥게 느껴진다. 이날 아침기온은 무려 -8도다.한낮에도 추위는 여전하다. 0도를 넘지 못했다. 늦은 오후가 돼서야 퍼붓던 눈이 멈췄다. 이날 충북의 공통된 현상이다. / 이주현기자
청주기상대는 27일 오전 11시30분을 기해 제천과 보은에만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를 보은, 청원, 괴산,옥천, 진천, 음성, 증평 등 8개 시·군으로 확대했다.오전 11시40분 기준, 적설량은 보은 4.5cm, 제천 4cm, 옥천 3cm, 음성 1cm, 청주 1.3cm, 충주 1cm, 괴산 2cm, 청원 2.5cm 등이다. / 이주현기자
충북도농업기술원은 27일 농업인의 안전의식 향상과 농작업 환경개선을 위한 평가회를 개최했다.이날 평가회에는 농업인, 컨설턴트, 공무원 등 165명이 참석했다. 농가 사례발표와 농작업 보조구 착용 실습, 농업전문가 컨설팅 등을 병행했다.이날 발표에 나선 김헌 농작업안전보건전문위원회 위원장은 "주관적 건강수준과 혈청 지질검사 등 대상마을 19곳 주민의 건강 수준이 향상되는 경향을 보였다"라며 "유해 요인에 대한 사업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이주현기자
충북알프스 자연휴양림이 '힐빙(heal-being)' 휴식처로 인기를 얻고 있다.보은군 산외면 속리산 기슭에 조성된 이 휴양림은 올해만 1만9천643명이 다녀갔다.이곳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편리한 교통에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자연환경이 알려지면서 가족 단위 휴양객들이 찾아오면서다. 비용도 다른 숙박업소에 비해 1~2만원 저렴하다.42-78㎡ 크기의 알프스 빌리지(숲 속의 집)13채와 700m 구간의 산책로, 황톳길(210m), 다목적구장, 물놀이장 등을 갖춘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특히 인근 법주사를 비롯, 솔향공원 등 속리산 주변의 관광지도 둘러볼 수 있어 이용객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보은 / 이주현기자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