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사출기 제조업체인 우진플라임(대표 김익환)이 충북 보은 이전을 앞두고 지역민 채용과 식자재 구매를 확대하면서 새로운 둥지의 안착에 나섰다 2일 보은군에 따르면 내년 장안면 동부산업단지에 입주하는 이 회사가 최근 관내 주민 12명을 채용했다.또 20명은 이 회사의 기술교육원에서 입사 전 실무교육을 받는 중이고, 7명은 내년 기술교육을 기다리고 있다.앞서 이 회사는 지난 10월 보은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입사 지원서를 받아 86명을 채용 대상자로 선발해놓은 상태다.최근 들어서는 구매식당서 소비하는 쌀과 생수도 전량 보은 산(産)으로 바꿨다.우진플라임의 한 관계자는 "안정적인 공급 시스템이 갖춰지면 구내식당과 구내 종합복지관의 모든 식자재를 보은 농산물로 구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 회사는 내년 10월까지 인천 청라지구에 있는 본사와 생산·연구시설을 동부산업단지로 이전하기 위해 올해 초 48만㎡의 공단 전체를 통째로 분양받았다.지난 9월에는 지역민들을 초청해 성대한 착공식도 했다.회사 측은 공장 이전과 함께 현재 530명인 직원을 1천명 규모로 늘려 이곳을 국내 최대 사출기 생산기지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보은군청 전략기획계의 이혜영 계장은 "우진플라임
속보=불법 노점행위로 문제가 되고 있는 속리산을 놓고 토지 주(主)인 법주사가 사정의 칼을 빼 들었다. 노점상들을 발붙히지 못하게 해 청정지역의 이미지를 회복한다는 포석이다. 법주사에 따르면 현재 임대된 점포의 범위는 건물 외벽을 경계선으로 할 때 도로쪽으로 120cm만 허용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09년 8월까지 자연공원법이 허용되던 범위다. 이 범위 외의 토지를 점유해 물건을 적치하거나 도로 등에 좌판을 설치한 것은 모두 법주사의 토지를 무단으로 점유한 것이라는 게 법주사 측의 설명이다.법주사 관계자는 "내년 3월 초부터 불법 노점상에 대한 단속을 보은군에 요청할 계획"이라면서 "대추판매장을 비롯한 소형주차장 인근 가판점까지 일체의 노점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동안 묵인했던 노점 행위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게 법주사의 입장이고, 노점으로 민원을 야기한 일부 점포와는 현재 계약을 미루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보은 / 이주현기자
어느덧 12월 2일, 시베리아에서 불어오는 찬 바람이 꽃과 나무와 세상의 모든 향기를 거둬간다. 칼날처럼 차다. 아침 온도만 무려 -6도다.낮에도 추위는 여전하다. 6~8도다. 추위탓에 거리는 조용하다. 앙상해진 나무는 바람 따라 휘파람만 불 뿐이다. / 이주현기자
1일 오후 2시께 보은군 보은읍 이평리 이평보 인근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성이 숨진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경찰에 따르면 60대로 추정되는 남성의 변사체는 옷을 겹겹히 껴입은 채로 심하게 부패한 상태였다.경찰은 숨진 남성의 신원과 정확한 사망원인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은 / 이주현기자
2015 괴산 세계유기농엑스포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유기농 발전 국제학술행사가 지난 29일 중원대학교에서 열렸다.지난해 9월에 이은 두번째 국제학술행사로 국내외 유기농 관련 학자, 기관·단체장, 기업인, 농업인 등 200명이 참석했다.이날 행사는 세계유기농운동연맹(IFOAM) 앤드류(Andre Leu)회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지역단위 유기농업 확대전략에 대한 주제의 학술발표를 했다.이어 △허승욱 단국대 교수(한국의 지역단위 친환경농업 추진사례와 성과) △황재현 동국대 교수(유기농업 관련 국제행사의 성과와 한계) △김도완 중원대 교수(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의 추진과 지역 농업 발전전략)가 주제 발표했다.충북도는 이번 학술행사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유기농특화도(道) 충북 2020에 반영할 계획이다. / 이주현기자
충북도 산림환경연구소는 지난 6월 착공한 다육식물원 조성공사가 완료돼 지난 달 29일 개관식을 갖고 무료로 개방한다고 1일 밝혔다.다육식물원에는 금호를 비롯해 270여종 2000여본의 선인장과 다육식물들을 식재했다. 다육식물의 QR코드가 삽입된 표찰도 설치해 각기 다른 다육식물을 볼 수 있게 했다.마승근 산림환경연구소장은 "관람객들에게 보다 나은 볼거리를 제공함은 물론,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선인장과 다육식물의 교육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이주현기자
그저 숨기고 감춰야만 미덕이었던 시대는 갔다. 성(性)을 두고 하는 말이다. 성은 인간의 욕구 중 가장 기본적인 욕구고 지극히 당연한 감정이다. 인생의 꽃, 사춘기. 위태롭지만 가정 아름답게 빛나는 시절이 되도록 최전방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김남희(50) 청소년문화센터장을 만났다.다음은 일문일답.- 5년 전과 지금의 청소년 성 인식은 다를 것 같다."성 문제를 일으키는 연령이 낮아졌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다. 성 문제를 일으키는 아이들이 늘어진 않았다. 예전엔 고등학생이 문제였다면 요즘은 중학교 1·2학년이 가장 요주다. 부모들의 인식 변화도 있을 것 같다. 성에 대해 쉬쉬하거나 터부시하지 않고 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다. 그러나 아직도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해하는 것은 이전과 같다. 시스템의 부재와 인식 부족이 문제다."- 성교육 환경이 나아졌다고 해도 현장에 있는 사람으로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일선학교에서 성교육이 등한시 되는 것이 아쉽다. 성(性)보다는 성적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제도권 학교의 성교육 시간 부족과 일선 교사들의 인식 부재다. 그런데 학교는 수업시간 확보가 거의 되지 않고 있으며, 교사들의 성교육에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