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 A(54·청주시 상당구)씨는 지난 8월 청주지방검찰청으로부터 통보장을 받았다. '약사가 아닌 종업원이 일반의약품을 판매하는 동영상을 제보받았다'며 벌금을 내라는 내용이었다. 영업정지 5일에 과태료 287만원. 눈 앞이 깜깜했다. A씨는 "적발 당시 다소 억울한 부분이 있었지만 무죄를 입증할 증거물이 없어 과태료를 냈다"며 "그날 이후 손님이 매장을 두리번거리는 모습만 봐도 신경이 곤두설 정도로 예민해졌다"고 토로했다. 전국 각지를 돌며 의약 분업 위반행위를 사진이나 동영상에 담아 신고하는 이른바 '팜파라치' 탓에 청주지역 약사들이 때 아닌 홍역을 치르고 있다.팜파라치는 약국을 뜻하는 '파머시(pharmacy)'와 유명인사의 뒤를 캐는 프리랜서 사진가 '파파라치(paparazzi)'를 합친 신조어다. 이는 지난 2011년 도입된 공익신고 제도로 국민권익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공익신고자로 인정되면 약국에 부과된 벌금 중 20%를 포상금으로 받는다.청주지역 약사들에 의하면 이들은 약국을 방문해 자신이 응급환자인 척하거나 처방전을 잃어 버렸다며 약사에게 의사의 처방전 없이는 팔 수 없는 전문의약품을 조제해 달라고 유도한다. 약사가 자리에 없으면 종업원에게 두통약
"출산에서 말 못할 고민까지, 결혼이주 여성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겁니다."지난 3일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 '도성 한정식'을 운영하는 배근홍(여·53) 청주청남라이온스 회장이 결혼이주 여성을 돕기로 결심한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언론을 통해 비쳐진 결혼이주 여성들의 모습이 안타까웠기 때문이다. 그는 이주 여성들이 남편의 폭력이나 고부갈등을 겪는 일들이 발생하는 것은 언어와 문화적 차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대부분의 이주 여성들이 어리고 사회경험도 없어서 갈등을 극복하는 데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이주 여성들이 고향을 떠나 낯선 한국 땅에서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의지할 사람은 남편밖에 없죠. 다행히 좋은 남편을 만나 행복하게 잘 사는 경우도 많지만 일부는 부부 간 갈등을 극복하지 못해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는 경우가 있어 정말 안타까워요."특히 그는 다문화가정 아이들에 대한 편견과 따돌림이 요즘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한다. 우리 주변에 결혼 이주 여성을 찾는 게 어렵지 않은 세상이 됐지만 아직도 다문화가정 아이들에 대한 편견이 남아있다는 것이다.그는 한국사회에서 다문화 사회를 일구는 일에 적극 나서는 이주 여성들도 점점 늘고 있어 그
5일 충북은 중국 상해부근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고 구름 많겠다.아침 최저기온은 청주 2도, 충주 -1도, 추풍령 0도 등이며, 낮 최고기온은 청주 10도, 충주 9도, 추풍령 8도 등으로 보인다. / 이주현기자
'4회 호죽노동인권상'에 김태윤(44)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사무국장과 윤성준(17·故윤대원 조합원 자녀)군이 각각 선정됐다.민중의 벗 호죽 정진동 목사 추모사업회에 따르면 활동가부문에 선정된 김 국장은 요양시설 노동자의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꾸준히 활동한 공로가 높이 평가됐다.장학부문에 선정된 윤군은 지난 달 10일 전국노동자대회 참가를 위해 상경 중 불의의 사고를 당한 故윤대원 조합원의 아들로, 그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장학금을 주기로 했다.시상식은 오는 9일 우진교통 대회의실에서 진행되는 정진동 목사 6주기 추모식과 함께 열린다.호죽노동인권상은 충북의 노동운동가이자 빈민운동가인 고(故) 정진동 목사의 뜻을 기리고 지역사회의 일꾼을 격려하기 위해 2010년 제정됐다. / 이주현기자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9기 임원선거에 현 임원진이 단독출마했다.후보는 본부장 김성민(40·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유성기업영동지회), 수석부본부장 후보 김원만(41·사무금융노조 충북지역본부 보은농협분회), 사무처장 후보 김용직(43·민주노총 사무총국) 등 3명이 출마를 선언했다.이번 선거는 조합원 직선제며, 지역 민노총 소속 조합원 2만3천여명 중 조합비 미납자 등을 제외한 1만8천여명이 투표에 참가한다.투표율, 찬성 50% 이상 등 두가지 조건을 모두 갖춰야만 당선된다. 투표율이 50% 이하일 경우 후보 등록부터 다시 시작하게 된다.임원 임기는 3년이며 그 외 부본부장 3명(일반1명, 비정규직1명, 여성1명)은 내년 2월 개최되는 대의원대회에서 간선제로 투표를 통해 선출한다.투표 기간은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다. / 이주현기자
며칠새 기온이 많이 올랐다. 4일 아침기온은 -5~1도, 낮 기온은 9~11도다. 물론, 지역마다 편차는 있다.날씨가 풀려설까. 저무는 세밑, 달빛이 참 밝다. '솔솔' 불어오는 바람까지 더해 마치 봄이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한켠에선 이름모를 풀벌레가 독주(獨奏)를 한다. 달밤에 풀벌레가 우니, 사랑하는 이도 운다. / 이주현기자
지병을 앓던 60대 남자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3일 오전 9시께 청주시 상당구 중앙로 한 아파트에서 A(62)씨가 숨진 것을 지인 B(55)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B씨는 경찰조사에서 "A씨와 연락이 되지 않아 집에 찾아갔더니 숨진 채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했다.경찰 조사결과 A씨는 당뇨 합병증을 오랫동안 앓아온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나 특별한 외상 등이 없는 점을 미뤄 A씨가 지병으로 인해 사망했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 이주현기자
청주흥덕경찰서는 말다툼을 하던 중 지인을 흉기로 위협한 A(18)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흉기 등 협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밤 10시께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자신의 집으로 지인 B(17)씨를 불러 말다툼을 하다 흉기를 휘두른 혐의다.경찰 조사결과 A씨는 '이유없이 왜 불렀느냐'는 B씨의 말을 듣고 홧김에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 이주현기자
보은군은 금강 수계관리기금 사업 기관 역량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뽑혀 5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군은 지난 달 28~29일 금강권역 36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10억원 이상의 수계관리기금을 지원받는 16곳을 대상으로 열린 금강 수계관리기금 사업 기관 역량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평가는 회계관리·예산집행률·사업관리 실태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보은 / 엄재천기자
2일 오후 1시18분께 진천군 초평면 화산리 초평저수지 입구 SGI 진천연수원 앞 34번 국도에서 경유 500ℓ가 유출됐다.이날 사고는 이모(48)씨가 운전하던 3천ℓ 소형 유조차가 옆으로 넘어지면서 발생했다. 다행히 저수지에는 유입되지 않았다.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초평면에서 진천읍 방면으로 오르막 굽은 도로를 오르다가 미끄러져 중심을 잃었다"고 말했다.현재 소방당국과 진천군은 흡착포 등을 동원해 기름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 이주현기자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