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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분양가 상권쇠락 '부채질'

임차인·임대인 동반몰락 우려

  • 웹출고시간2009.05.04 19:51:5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경기침체 탓에 소비심리는 날로 움츠려들고 있는 반면 청주 일부상권은 상가 분양가 또는 임대료가 턱없이 비싸 상권 쇠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특히 이 곳들은 비싼 임대료 탓에 공실률이 크지만 좀처럼 시세가 낮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올 초 문을 연 청주 성안길의 한 복합쇼핑몰의 경우 전체 330여개 소규모 점포 가운데 입주율이 30%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입주율이 저조한 이유는 바로 주변 시세보다 비싼 분양가 때문이다.

이 쇼핑몰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2천200만~4천100만원(점포당 8천만~1억5천만원).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거의 2배에 가까운 분양가로 지나치게 비싸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와 유사하게 인근의 한 복합쇼핑몰도 최근 임대에서 분양으로 전환하면서 높은 분양가에 높지 않은 분양률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께 입주를 시작한 청주시 흥덕구 강서지구내 상가들도 70%가 넘는 공실률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곳의 평균 임대료는 전용면적 33㎡(10평)를 기준으로 했을 때 보증금 5천만원에 월 150만원을 상회하고 있다.

이는 강서지구보다 조금 앞서 입주를 시작한 산남지구가 같은 조건에 보증금 5천만원, 월 120만원 정도하는 것과 비교해도 비싼 금액이다.

그러나 산남지구와 세대수 대비로 강서지구의 임대료를 평가해보면 월 70~80만원 선이 적당하다게 업계의 설명이다.

결국 비싼 임대료 때문에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된지 10개월여가 지났지만 일반상인들이 입주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청주의 강남'으로 불리며 새로운 주거지역으로 각광받았던 산남지구의 예에서도 알 수 있듯이 턱없이 비싼 분양가나 임대료는 상권 쇠락을 초래하는 지름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산남지구의 경우 지난해 초 전용면적 33㎡(10평) 기준 상가의 임대료가 보증금 5천만원에 월 200만원을 상회하는 시세가 형성되는 바람에 소상공인들로부터 외면을 받아 60%대에 가까운 공실률을 나타냈다.

그러나 장기간 상권침체가 지속되자 대다수 상가들이 결국 임대료를 30% 이상 내리면서 최근에는 공실률도 60%대에서 40%대로 낮아졌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경기침체가 지속될수록 지나치게 높은 임대료는 임차인이나 임대인 모두에게 손실을 입히는 동반몰락 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 전창해기자 wide-se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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