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행정수도 자존심 걸고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준비"

"정원 산업육성…지역경제 활성화 이끌 것"
최민호 시장,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시민참여' 당부

  • 웹출고시간2023.06.08 14:02:46
  • 최종수정2023.06.08 14:02:46

최민호(가운데) 세종시장이 지난 7일 오후 열린 '정원도시 시민참여 활성화 간담회'에서 정원산업육성을 위한 포부를 밝히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 세종시
[충북일보] 최민호 세종시장은 행정수도·미래전략수도라는 자존심을 걸고 2025년 국제정원도시박람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시민참여를 당부했다.

최 시장은 지난 7일 오후 시청 집현실에서 열린 '정원도시 시민참여 활성화 간담회'에 참석, 정원 산업육성을 위한 포부를 밝히며 "도시 자체가 정원인 세종시를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최 시장은 이날 시민·사회단체와 각종 직능단체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 간담회에서 정원 산업의 무궁무진한 가치에 관한 자신의 소신을 밝히고 2025 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해 시민과 민간단체의 동참을 요청했다.

최 시장은 "국가 경제소득에 따라 국민이 즐기는 도락이라는 것이 있다. 첫 단계가 자동차이고 그 다음이 골프, 승마, 요트 순"이라며 "도락의 마지막 최상위단계가 바로 가드닝, 즉 정원 가꾸기"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정원 가꾸기는 꽃과 나무처럼 생명을 다루는 일이기 때문에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다"며 "베르사유 궁전처럼 왕실전통이 있는 국가에 아름다운 궁전이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녹지율 52%의 세종시에는 전국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빼어난 정원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그 예로 금강과 중앙공원, 국립세종수목원, 베어트리파크, 전의 조경수마을 등을 꼽았다.

최 시장은 "정원관련 기반이 우리가 가진 큰 자원 중의 자원이자 우리만이 가꿀 수 있는 잠재력"이라며 "이를 연계하면 관광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수단으로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정원은 그 자체로 문화적 가치를 가진 무공해 산업이자 시민정서 함양에 기여할 수 있는 수단이고, 최상위단계의 국민이 즐기는 도량으로써 경제적 효과도 매우 높다는 것이 최 시장의 설명이다.

또한 순천만 정원박람회가 2천300억 원을 투자해 준비했지만, 입장료 수익과 먹거리 소비, 숙박 등 후방산업을 통해 기대하는 경제적 효과는 2조4천억 원을 내다본다고 덧붙였다.

최 시장은 C.I.B 정원도시기구로부터 국제인증을 획득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 세계 정원도시가 참여하는 2025 국제정원도시박람회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최민호 시장은 "정원도시박람회를 통해 세종을 알리면 호텔이 만들어지고, 장사가 되고, 사람이 찾아오게 될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우선 정원과 호텔, 컨벤션 산업을 일으키자는 생각에서 정원도시박람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박람회 성공개최는 공무원이나 전문가의 노력만으로는 실현할 수 없다"며 "온 시민이 꽃과 나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집집마다 정원을 가꾸고 정원도시 세종을 가꿔주시면 좋겠다"는 말로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동참을 거듭 강조했다.

세종 / 이종억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기업 돋보기 5.장부식 씨엔에이바이오텍㈜ 대표

[충북일보]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해 나가는 사람이 있다. 국내 시장에 '콜라겐'이라는 이름 조차 생소하던 시절 장부식(60) 씨엔에이바이오텍㈜ 대표는 콜라겐에 푹 빠져버렸다. 장 대표가 처음 콜라겐을 접하게 된 건 첫 직장이었던 경기화학의 신사업 파견을 통해서였다. 국내에 생소한 사업분야였던 만큼 일본의 선진기업에 방문하게 된 장 대표는 콜라겐 제조과정을 보고 '푹 빠져버렸다'고 이야기한다. 화학공학을 전공한 그에게 해당 분야의 첨단 기술이자 생명공학이 접목된 콜라겐 기술은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분야였다. 회사에 기술 혁신을 위한 보고서를 일주일에 5건 이상 작성할 정도로 열정을 불태웠던 장 대표는 "당시 선진 기술을 보유하고 있던 일본 기업으로 선진 견학을 갔다. 정작 기술 유출을 우려해 공장 견학만 하루에 한 번 시켜주고 일본어로만 이야기하니 잘 알아듣기도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장 견학 때 눈으로 감각적인 치수로 재고 기억해 화장실에 앉아서 그 기억을 다시 복기했다"며 "나갈 때 짐 검사로 뺏길까봐 원문을 모두 쪼개서 가져왔다"고 회상했다. 어렵게 가져온 만큼 성과는 성공적이었다. 견학 다녀온 지 2~3개월만에 기존 한 달 생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