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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충주 선거구 요동치나

22대 총선 풍향계
이동석 전 행정관 사의·조길형 시장 출마 예상
이종배 의원, 4선 도전 앞두고 세대교체 관심

  • 웹출고시간2023.06.04 21:21:16
  • 최종수정2023.06.04 21:21:16

이동석 행정관, 이종배 국회의원, 조길형 충주시장.

[충북일보] 충주 선거구가 요동친다.

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약 10개월 앞둔 시점에서 종전에 볼 수 없었던 이른 현상이다.

대통령실 뉴미디어행정관실 소속 이동석(38) 행정관은 4일 기자와 통화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충주선거구 출마를 위해 지난 2일 대통령실을 나왔다고 밝혔다.

이 행정관은 총선 출마를 위해 대통령실에서 나온 '1호 행정관'으로 기록됐다.

부친이 이언구 전 충북도의회 의장인 이 행정관은 MBN 정치부 기자 출신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후보시절부터 호흡을 같이 했다.

그는 "방송 패널로 활동하며 인지도를 쌓아가겠다"며 "용산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 조길형(60) 충주시장도 최근 가까운 지인 등을 통해 내년 총선출마를 피력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지지세가 나쁘지 않은 상황에서 총선출마는 충주시장 3선 연임 제한에 걸린 조 시장이 선택할 수 있는 좋은 카드 중 하나다.

충주는 3선인 이종배(65) 국민의힘 의원의 지역구다.

이 의원은 2014년 재·보궐선거 당선 이후 두 번의 총선을 치르면서 어떤 누구의 도전도 허락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경쟁당보다도 파급력이 커 보이는 자당 소속 신인들로부터 도전을 받은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 의원이 모두 3차례 치른 선거결과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었다.

2014년 재·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 소속으로 출마한 이 의원은 3만5천699표를 획득해 1만6천492표를 얻은 새정치민주연합 한창희 후보를 1만9천207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이후 이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5만4천766표를 얻어 3만5천1표를 획득한 더불어민주당 윤홍락 후보를 1만9천765표차로 벌리고 재선에 성공했다.

21대 총선에서 이 의원은 5만9천667표를 얻어 5만1천290표를 획득한 더불어민주당 김경욱 후보를 8천377표차로 따돌리고 3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세차례 총선을 치르면서 이 의원의 지지세는 쪼그라드는 모습이다.

반면 조길형 시장은 지방선거 6회(4만9천663표 획득) 새정치민주연합 한창희 후보 상대 8천433표, 7회(5만1천282표) 더불어민주당 우건도 후보 상대 1천340표, 8회(5만830표) 우건도 후보 상대 1만6천873표차로 각각 누르고 3선 충주시장에 성공했다.

경찰출신으로 청렴한 이미지를 보이고 있는 조 시장은 이 의원과 달리 선거를 치르면 치를수록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 전환하는 젊고 유능한 정치인을 갈망하는 지역분위기는 30대 이동석 전 행정관에게 유리한 대목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지역인사는 "경기불황과 지역소멸의 해법이 내년 총선에서 화두가 될 것"이라며 "진영논리를 떠나 시대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젊은 인물들이 여야 모두에서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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