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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무심천 ‘꿀잼’ 제대로 터졌다

20회 청주예술제·1회 푸드트럭 축제
볼거리·즐길거리·먹거리 등 풍성
사흘 동안 방문객 45만 명 운집
코로나19 종식 신호탄 기대감

  • 웹출고시간2023.04.02 16:29:00
  • 최종수정2023.04.02 18:40:34

4월의 첫 주말을 맞아 벚꽃이 활짝 핀 청주 무심천 일원에서 열린 청주예술제와 푸드트럭축제 장에 많은 시민이 몰리면서 코로나19 방역 완화 이후로 모처럼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마스크를 벗은 시민들도 늘어나 봄날의 오후를 즐기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청주 65년 본토박이인데 이런 광경은 처음 봅니다."

청주 흥덕구 운천동에 거주하는 진기용(65)씨는 지난달 31일 아내 손을 잡고 무심서로를 거닐다 발길을 멈췄다.

4월의 첫 주말을 맞아 벚꽃이 활짝 핀 청주 무심천 일원에서 처음으로 열린 푸드트럭축제을 찾은 많은 시민이 음식을 구매한 후 그늘을 찾아 돗자리를 깔고 여유로운 나들이를 즐기고 있다.

ⓒ 김용수기자
밤 8시께 날이 저물었는데도 벚나무 아래는 돗자리를 깔고 앉은 상춘객들로 붐볐기 때문이다.

그는 냇가 쪽을 내려다보며 "아무리 개화기라지만 저녁에 이토록 많은 사람이 북적인 걸 본 적이 없다"며 "코로나19가 종식돼 간다는 신호탄처럼 읽혀서 산책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봄꽃이 저물고도 다양한 놀이시설이 마련돼 지금처럼 발길이 끊이지 않는 무심천으로 자리잡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과 무심서로(1운천교~용화사)에는 20회 청주예술제와 1회 푸드트럭 축제가 동시에 개최됐다.

4월의 첫 주말을 맞아 벚꽃이 활짝 핀 청주 무심천 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린 청주예술제에서 동상으로 분장한 광대들이 시민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김용수기자
오는 4일까지 진행되는 청주예술제는 이날 개막식에서 청주무용협회의 남도 소고춤을 필두로 5개 팀이 축하 공연을 선보였다.

이어 1일 84회 충북 유소년 미술사생대회와 19회 산·강·하늘 청소년 백일장, 2일 나도람예술단의 '무심천의 봄에 희망을 얹고' 공연과 가요한마당 등 온갖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풍성하게 구성됐다.

3일간 매일 20대의 푸드트럭이 들어선 무심서로에선 닭강정과 떡볶이, 커피 등 갖가지 식음료들이 마련됐고, 먹거리를 즐기기 위해 시민들은 수십m 이상 길게 줄지어 서 있기도 했다.

4월의 첫 주말을 맞아 벚꽃이 활짝 핀 청주 무심천 일원에서 처음으로 열린 푸드트럭축제에 많은 시민이 음식을 구매하기 위해 길게 줄지어 있다.

ⓒ 김용수기자
함께 열린 플리마켓 31곳에선 다양한 문화예술품들이 전시·판매돼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잔풀 위에 종이상자를 납작하게 펼쳐 앉은 A(23)씨는 "이른바 '코로나 학번'인 대학 동기들과 모처럼 벚꽃을 보러 나왔다"며 "화장실이나 편의시설이 부족해 불편함이 크지만 그래도 놀러 나온 것 자체를 후회하진 않는다. 이런 자유로운 분위기 처음"이라고 이야기했다.

시는 3일간 무심천을 찾은 상춘객이 45만 명가량인 것으로 추산하는 가운데 이 일대를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한다는 방침이다.

3억5천만 원을 들여 청남교와 모충교 일대 무심천 변에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무심천을 6개 구간으로 나눠 산책로 바닥 조명과 꽃길, 꽃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환경부 공모사업인 통합하천사업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 사업비 3천300여억 원을 투입, 강수욕장과 오토캠핑장, 자연잔디마당 등도 구축한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이날 예술제 개막식에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가 가득한 꿀잼도시 청주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무심천을 여러 공간으로 나눠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여가와 힐링 공간으로 빠르게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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