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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올 겨울 지역에선 '구제역' 걱정 안 해도 될 듯"

면역항체 양성률,전국 평균보다 소 1.4%p·돼지 2.9%p↑
연동면 농장에선 조류독감으로 닭 34만5천 마리 떼죽음

  • 웹출고시간2021.12.21 13:30:16
  • 최종수정2021.12.21 13:30:16
ⓒ 농림축산식품부
[충북일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 세계가 2년째 '전염병 공포'에 떨고 있다.

게다가 세종시 연동면의 한 산란계(産卵鷄·달걀 낳는 닭) 농장에서는 최근 1종 가축 전염병인 조류인플루엔자(AI ·조류독감) 발생으로 인해, 사육 중이던 닭 34만 5천 마리가 떼죽음을 당해야 하는 끔찍한 일이 발생했다.

다행히 겨울철에 주로 발생하는 또 다른 가축전염병인 구제역(口蹄疫 ·foot-and-mouth disease)은 작년에 이어 올 겨울에도 세종 지역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세종시 보건환경연구원 산하 동물위생시험소는 21일 "시내 136개 농가에서 기르고 있는 소와 돼지 1천723마리를 표본으로 삼아 지난달 '구제역 면역 항체(免疫 抗體)' 생성 수준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항체 양성률(陽性率·몸 속에서 병균에 저항하는 물질이 생긴 비율)'은 소가 99.5% 돼지는 94.7%로, 같은 시기 전국 평균(소 98.1%·돼지 91.8%)보다 각각 1.4%p·2.9%p 높았다는 것이다.

시는 이에 앞서 10월에는 시내 792개 농가가 기르고 있는 소·돼지·염소 등 우제류(偶蹄類·artiodactyla·발굽이 짝수인 동물) 가축 3만 2천922마리를 대상으로 올 하반기 구제역 백신 접종을 했다.

구제역은 우제류 가축이 구제역 바이러스에 노출되면서 감염되는 법정 전염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0~11년 발생한 '구제역 대파동'으로 인해 전국에서 300여만 마리의 살아있는 소와 돼지가 생매장을 당했다. 구제역은 그 후 2013년까지는 잠잠했으나, 2014년 이후 거의 매년 일부 지역에서 소규모로 발생하고 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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