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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09.08 19:06:52
  • 최종수정2021.09.08 19:06:56
계절의 순리
                        김계식
                        전북시인협회 상임이사




뜨거운 열기 쏟아 붓던 날씨
그럴 리 없을 것만 같던 설마를 딛고
억지로 포박한 계절의 순리를
살며시 풀어내고 있는 월복한 말복 날

순전히
일기예보의 빗나감을 타고 내리는
소낙비의 책임이기라도 한 양
시원한 바람 한 자락을 헌납했다

문득
노란 빛 이운 초가집 지붕 위에
달빛 머금고 하얗게 핀 박꽃
맑음으로 피어나던 내 고향집

출출한 목소리로 어머니를 부르는
개구쟁이 소년의 순수를
먼 먼 추억의 갈피 속에서 끌어내어
오늘의 자신과 합치하는 기쁨으로

소리 없이
눈 그리고 있는 가을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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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