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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 후폭풍, 청년층 우울감 늘고 두려움 줄었다

20·30대 우울감 대폭 증가
극단적 선택 생각 등 심각
발생 후 방해정도 가장 낮아

  • 웹출고시간2021.05.06 18:18:19
  • 최종수정2021.05.06 18:18:19
[충북일보] 코로나19 장기화로 감염병에 대한 두려움은 점차 감소하면서도 청년층의 우울감은 극도로 높아지고 있는 등 정신건강은 악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국민 정신건강 현황 파악을 위해 지난 3월 29일부터 4월 12일까지 국내 거주 19~71세 성인 2천11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조사 내용은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두려움·불안·우울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낙인 △일상생활 방해 정도 △심리적지지 제공자 △필요한 서비스 등이다.

우울 평균점수는 5.7점(총점 27점)으로, 2018년 진행된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인 2.3점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우울 위험군(총점 27점 중 10점 이상) 비율도 22.8로 지난해 조사 이후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였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8년 조사에서는 3.8%로 집계돼 6배가량 증가한 셈이다.

특히, 20대와 30대의 우울 위험군 비율은 각각 30%·30.5%로 60대 14.4%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우울 점수는 20대 여성이 7.1점으로 가장 높았고, 우울 위험군 비율은 30대 여성이 31.6%로 가장 높아 남성보다 여성이 더욱 우울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극단적 선택을 생각하는 비율도 2018년 4.7%, 코로나 발생 초기인 2020년 3월 9.7%에서 2021년 3월 16.3%로 꾸준히 늘고 있었다.

연령별로는 20대 22.5%·30대 21.9%로 청년층이 주로 높았고, 50대와 60대는 각각 12.5%·10%로 비교적 낮았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17.4%로 여성 15.1%보다 높았다. 20대 남성과 30대 남성은 25.0%를 보여 전 성별·연령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불안, 일상생활 방해정도는 점차 줄어들고 있었다.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 조사 결과, 평균 1.7점(3점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기준 1.8점보다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불안도 평균 4.6점(총점 21점)으로 지난해 12월 기준 5.1점보다 낮아졌다.

일상생활 방해정도는 총 10점 중 4.4점으로 집계돼 코로나 발생 초기인 2020년 3월 기준 5.6점, 2020년 12월 기준 5.4점보다 낮았다.

영역별로는 사회·여가활동(5.3점) 방해 정도가 가장 높았고, 이어 가정생활 방해 4.1점·직업 방해 3.9점 순이었다.

심리적지지 제공자는 가족이 62.6%로 가장 많았고, 친구 및 직장동료 21.3%가 뒤를 이었다.

다만, 20대·30대의 경우 가족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각각 44.0%·57.2%로 다른 연령대보다 낮았다.

20대는 친구 및 직장동료 응답자가 36.2%로 다른 연령대(15.8~21.9%)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필요한 서비스로(총점 3점)는 감염병 관련 정보 2.13점, 개인 위생물품 2.07점, 경제적 지원 2.04점 등으로 조사됐다. 3점은 '매우 필요하다', 2점은 '필요하다'를 뜻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현재 시행하고 있는 마음건강 대책을 강화해 추진하겠다"라며 "20·30대 청년들의 정신건강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이들에 대한 맞춤형 심히지원이 시급한 상황으로, 관계부처·지자체와 협력해 청년들의 마음건강 회복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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