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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 승격' 등 미호천 명칭 복원 한목소리

청주시의회 도시건설위 토론회 개최
동진강·미호강 등 제안… "정체성 회복"

  • 웹출고시간2020.11.17 21:18:07
  • 최종수정2020.11.17 21:18:07

청주시의회 도서건설위원회가 17일 시의회 특별위원회실에서 '미호천 명칭 복원 토론회'를 열고 있다.

[충북일보] 청주 미호천 명칭 복원의 당위성에 힘이 실리고 있는 가운데 '강(江)'으로 승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양승직 운초문화재단 이사는 17일 청주시의회 특별위원회실에서 열린 '미호천 명칭 복원 토론회'에서 발제를 통해 "미호천은 일제가 식민지정책의 일환으로 명명한 이름"이라며 "미호천의 명칭을 복원해 문화도시 청주의 정체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양 이사는 "미호천이란 지명의 유래는 고지도나 지명 관련 고서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며 "이 이름은 조치원읍 연동면 예양리 '미곶(미꾸지)에서 유래돼 미곶천(彌串川), 미호천(眉湖川/美湖川) 등으로 불리다가 1914년 일제강점기 민족정기 말살정책에 따라 미호천(美湖川)으로 통일돼 부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동지지, 청주읍지, 해동역사 속집, 동국여지승람 등 고서에는 미호천의 지명이 '동진강(東津江)'으로 기록돼 있다"며 덧붙였다.

강민식 충북대학교박물관 선임연구원은 전통성 회복과 지역 대표성, 확장성 측면에서 하천 명칭 변경을 검토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강 선임연구원은 "미호천에 대한 통일된 지명은 1910년대에 비로소 정착했다"며 "이는 조선총독부의 식민지 정책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전에는 동진강이 대표 지명으로 사용된 예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제강점기 하천의 대표 명칭은 하천 수계 고을의 주요 기점을 차용했는데, 1912년까지 이 일대의 대표지명은 '작천(鵲川, 까치내)'이었다"며 "미호천으로 바꿔 부른 연유가 분명치 않다"고 부연했다.

토론자로 나선 박희두 서원대학교 명예교수는 어원의 유래 등을 고려해 작천을 중심으로 한 미호천을 '미호강'으로 부를 것을 제안했다.

박 명예교수는 "조선시대 행정구역 명칭을 보면 강내면(江內面), 강외면(江外面), 북강내면(北江內面), 북강외면(北江外面)으로 명명해 구분을 했으며 강내면, 강외면 등의 지명은 현재도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선시대 주민들은 미호천 일원을 '미꾸지'라 부르고 '미곶'이라 표기했을 것으로 사료된다"며 "이는 산줄기가 뾰족하게 뻗어 내려온 지형으로서 양옆에 물이 흘러 삼각형 부분을 만드는 곳이라는 뜻을 지닌다"고 첨언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도시건설위원회 박정희 의원은 "미호천의 명칭 복원에 대해 단순한 명칭 변경이 아닌 청주문화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데 있어 중요한 토론회였다"면서 "제시된 의견들을 수렴해 미호천의 명칭 복원을 검토하고, 청주시를 미호천과 더불어 아름다운 명품도시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음성군 삼성면 망이산성에서 발원해 진천과 청주를 거쳐 금강에 합류하는 미호천은 길이 89.2㎞, 유역면적 1천861㎢의 국내에서 다섯 번째로 큰 규모의 국가하천이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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