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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상황 비관’ 극단적 선택 잦은 충북… 예방 대책 필요

충북도내 2018년 자살률 전국 3위
인구 10만명당 26.7명 숨져
타 지역보다 40~50대 비중 ↑

  • 웹출고시간2020.06.01 20:48:47
  • 최종수정2020.06.01 20:48:47

2018년 지역별 연령표준화 자살률.

[충북일보]충북지역에서 극단적인 선택으로 목숨을 잃는 사망자가 전국 상위권으로 나타나 오명을 안았다.

특히, 도내 40~50대의 자살률이 높은 데다 이 같은 요인이 경제생활 문제인 것으로 조사돼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자살예방센터가 1일 발간한 '2020 자살예방백서'를 보면 충북지역의 2018년 인구 10만명당 연령표준화 자살률은 26.7명(자살자 수 493명)으로 전국 3위 수준이었다. 이는 2016년 기준 OECD 평균 11.5명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최근 4년간(2014~2017년) 도내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망자와 연령표준화 자살률은 △2014년 493명·26.6명 △2015년 477명·25.0명 △2016년 517명·27.5명 △2017년 447명·23.2명 등이었다.

전국적으로는 충남과 제주가 각각 29.8명·27.3명으로 충북보다 높았고, 서울이 18.9명으로 가장 낮았다.

남성 인구 10만명 당 연령표준화 자살률도 제주 43.6명·충남 42.4명·충북 40.0명 등 3개 시·도가 상위권이었다.

충북의 여성 연령표준화 자살률은 13.1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10위였다.

충북지역은 최근 5년간 충남과 함께 높은 자살률을 보이고 있었다.

도내 연령대별 자살률(인구 10만명 당)은 80세 이상이 73.6명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70대 53.1명 △40대 39.2명 △50대 39.0명 △30대 32.7명 △60대 31.1명 △20대 22.6명 △10대 7.4명 순이었다. 다른 지역과 비교했을 때 40~50대의 비중이 높았다.

2017년 관할 지방경찰청에 따른 자살동기는 강원(육체적 질병 문제)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정신적·정신과적 문제가 가장 높았지만, 2018년 충북지역의 자살 동기는 경제생활 문제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청소년(9~24세)의 수도 인구 10만명 당 12.0명으로, 세종 14.9명·광주 12.3명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았다.

2016년 기준 OECD 평균 청소년 자살률은 5.9명, 우리나라 평균 청소년 자살률은 8.2명이다.

충북은 전년 대비 자해·자살 시도 건수가 31.1% 증가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경남 28.1%·경기 25.7%·전남 24.4% 등이 뒤를 이었다.

백종우 중앙자살예방센터장은 "우리나라는 노인 자살률이 높다 보니 충북·충남·강원과 같은 고령화 지역의 자살률이 매년 높다"라며 "하지만, 현재 충북은 연령을 표준화해도 전국 3위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제생활 문제가 높다는 것은 취약계층과 중산층이었다가 생활이 어려워진 사람이 많다는 것"이라며 "노인을 포함해 이들에 대한 대책이 적극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용할 수 있는 복지서비스가 있는데도 절망에 빠져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며 "충북도 차원에서 자살 문제에 대해 알리고, 도움을 청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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