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짓다 만 건물…경관 다 망치네

계속되는 불황에 올해 5천여동 방치…대책 시급

  • 웹출고시간2008.11.23 20:20:2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오창스포츠센터

지난 2007년 11월부터 공사가 중단돼 각종 소문이 무성했던 오창스포츠센터가 결국 떠돌던 소문이 사실이 돼 1년이 넘도록 공사가 진행되지 않으며 흉물로 방치돼 있다.

건설경기가 최악의 상황으로 전개되면서 충북지역 도심에도 짓다 만 건물들이 관리가 되지 않은 채 장기간 방치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특히 계속되는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 시공사가 부도나거나 건축주가 사업성을 재검토하는 건설현장이 잇따르면서 공사가 일시 혹은 무기한 중단됐기 때문이다.

23일 충북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만 5천621동의 준공 후 방치 건축물이 발생해 이 가운데 3천302동은 처리를 했으나 2천319동이 여전히 방치건축물로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 중 방치된 건축물도 141동이 발생해 41동을 처리하고 현재 100동은 그대로 남아 있다. 이 중에는 공사 중지된 아파트 23개 단지(5천943채)도 포함돼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은 신도심으로 조성된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와 청주시 산남동지역에서 더 잘 알 수 있다.

오창산단의 경우 지난 2007년 11월부터 공사가 중단돼 각종 소문이 무성했던 오창스포츠센터는 결국 떠돌던 소문이 사실이 돼 1년이 넘도록 공사가 진행되지 않으며 흉물로 방치돼 버려 큰 골칫거리로 남게 됐다.

이 건물의 경우 시행사의 부도로 시공사인 신성건설이 떠안았고 매각을 타진했으나 별 진전이 없던 사이 이곳마저 최근 부도위기를 맞으며 기업회생절차를 신청 중이어서 앞날을 가늠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창산단은 준공 2년여가 넘도록 전혀 입주가 이뤄지지 않은 빌딩들이 수두룩하고 짓는 도중 공사를 멈춘 빌딩도 수 곳에 달하고 있다.

올해 착공을 예정했던 지상 32층 규모의 비즈니스레지던스 호텔도 착공식을 수차례 연기한 끝에 별다른 움직임이 없어 사업이 시작되기나 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청주시 산남동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일부 중심 대로변의 건물을 제외하면 빈 건물이 넘쳐나고 있어 신도시의 이미지에도 큰 타격이 되고 있다.

이렇듯 도심에 입지한 대형 건물과 빌딩들이 새 주인을 찾지 못하거나 공사재개시점을 잡지 못하는 '장기 방치'가 지속·확산되자 지자체와 관계기관 등이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팔을 걷고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시장상황이 어려울수록 더욱 지자체 등이 앞장서서 문제들을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며 "시장원리에 맡기거나 소극적인 관망으로는 해가 갈수록 불어가는 건설, 부동산 문제의 해결 실마리를 잡을 수 없다"고 말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공사 중 방치된 건축물의 경우 도시미관과 국토의 효율적 이용을 저해하는 것은 물론 장기간 방치로 인한 건물 구조내력 저하로 노후화가 가속되고 있다"며 "채권자와 사업주를 상대로 조속한 공사재개를 촉구하고, 건축물 안전점검을 매월 1회 정기적으로 실시해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한편 제3자 인수방식 등을 권장해 채권단과의 원활한 협의가 되도록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ㆍ군별 방치건축물 수는 영동군이 560동으로 가장 많고, 단양군 331동, 청원군 325동, 괴산군 280동, 옥천군 272동, 진천군 194동, 충주시 168동 등의 순이었다.

/인진연 기자 harrods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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