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공 충북본부 '9월 지가동향'

지가 '보합세' · 거래량 '증가'

세계 금융위기에 따른 부동산 경기침체로 전국적인 거래위축 및 지가보합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충북지역 9월 지가변동률은 전월대비 0.124%로 전국평균 0.322%에 비해 비교적 낮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시·군별 지가변동률은 증평군 0.276%, 옥천군 0.193%로 타 시·군에 비해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괴산군, 청주시, 보은군, 음성군은 충북 평균 이상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나머지 충주시 외 5개 시·군지역은 0.1% 내외로 충북평균 0.124%보다 낮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토지거래량은 8천987필지, 1천651만1천㎡로 전년 동월('07.9)과 비교해 필지수는 47.5% 증가(2천895필지), 면적은 77.6% 증가(721만3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08.8)대비는 필지 수 기준 4.1% 감소(380필지), 면적 기준 32.5% 증가(404만9천㎡)한 것으로 집계됐다.

△청주·청원권 '보합세'=청주 상당구는 재개발사업 기대심리가 있는 남주동, 우암동, 내덕동, 탑동 일부지역과 택지개발지구 인근인 율량동, 사천동, 주성동, 지북동, 운동동 일원, 도로개설 사업에 따른 영향으로 산성동 일부지역이 지가상승률을 나타냈다. 흥덕구는 재개발 추진지역을 중심으로 사직동, 모충동 일부지역과 택지개발사업과 관련해 산남동, 미평동, 성화동, 청주테크노폴리스 지구지정 고시('08.8.8)에 따른 기대감으로 송절동, 화계동, 외북동 일원이 평균 이상의 지가상승률을 나타냈다.

청원군은 오송생명과학단지 준공('08.10.15) 및 호남고속철도 오송역 착공('08.06.25) 등의 영향으로 강외면 일대의 호가수준이 상승세이나 거래시세는 특별한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 옥산면 일부지역은 농경지 민간개발방식의 지방산업단지 개발 발표에 따라 농경지 및 임야를 중심으로 지가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작용하고 있다.

△북부권 '지가 보합세'= 충주시는 호암지구 개발기대 및 최근 호암지 생태공원 조성사업 준공('08.7.17) 등의 영향으로 호암동, 직동 일부지역이 아파트외의 거래는 별무하나 호가는 높게 유지되고 있다. 이류면 일대는 기업도시 착공('08.7.1) 및 중원지방산업단지 분양, 충주첨단지방산업단지 조성, 장성리 일원의 골프장 건설 등의 영향으로 평균 이상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제천시는 태백선 복선화사업에 따른 영향으로 두학동, 고명동 일부지역과 강저국민임대주택단지건설에 따른 영향으로 명지동, 산곡동 일대의 지가가 평균 이상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단양군은 전반적으로 지가변동이 미미하나 도로공사로 교통여건 및 접근성 향상이 기대되는 일부지역과 전원주택 건축이 용이한 토지를 중심으로 가곡면, 영춘면, 대강면 일대에 지가상승요인이 있다.

△중부권 '강보합세'=국지적으로 진천군은 17번 국도변을 중심으로 광혜원면 일부지역이, 음성군은 감곡면, 음성읍 녹지지역에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증평군은 증평읍 미암리 산업단지 및 송산리 국민임대주택단지 조성에 따른 대토수요가 있는 외곽지역 일부와 제2산업단지 조성계획이 있는 도안면 일대의 호가 강세가 유지되고 있다.

괴산군은 괴산읍 외곽 학생중앙군사학교 이전, 중원대학교 착공에 따른 기대감으로 인근의 농경지 및 임야를 중심으로 보상 및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남부권 '농경지 중심 거래'=보은군은 바이오농산업단지 조성이 추진 중인 삼승면 일대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으로 거래는 미미하나 호가 강세를 보였다.

옥천군은 접근성이 양호한 관리지역, 농림지역을 중심으로 일부 전원주택지와 개발가능성이 있는 농경지 위주의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장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