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원 "신안e-편한세상" 공사 중지

총 983세대 중 14세대 분양…당분간 사업포기

신안e-편한세상 조감도

42% 공정을 진행준인 이파트가 분양률저조로 공사를 중지 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미 사실상 공사중지 상태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연기군 조치원읍에 건설중인 983세대 신안e-편한세상 신축공사가 주택분양시장 경색으로 사업성이 악화돼 사실상 공사를 중지 할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있다.

부도나 행정상의 문제가 아닌 분양저조 문제로 아파트 신축을 중지한 것은 최초다, 신안e-편한세상 아파트 신축공사가 중지 될 경우 지역경제는 물론 건설경기에 대한 심리적 위축및 주택거래나 분양시장을 더욱 경색 시킬 것으로 보인다.

연기군에 따르면 "최근 신안e-편한세상 시공사 (주)대림과 시행사 (주)알이디아 측은 연기군 관련부서에 분양시장 경색으로 사업성이 악화돼 신축공사를 중지할 예정이라고 지난주부터 구두로 협의해 왔다"고 밝혔다.

총 983세대 2009년 봄경 입주를 목표로 공사가 진행중인 신안e-편한세상은 현재 공정율 42%, 그러나 총 983세대 중 분양이 고작 14세대 이뤄져 사실상 사업을 포기하는 해야 할 정도의 저조한 분양과 차후 분양 전망마져 절망적이라고 판단 당분간 사업포기 단계까지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연기군 지역에는 행정복합도시 건설여파로 최근 4년여 동안 6000여 세대에 이르는 아파트 사업승인과 분양이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2006년 입주한 푸르지오 1차만이 원만한 분양이 되었고 이달말 입주를 앞둔 자이 1400여세대가 30%후반대 기타 아파트들은 20%대의 저조한 분양률 보이며 연기군 지역에서만 3000여세대 가까이 미분양 상태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우려되는 점은 입주를 앞두고 있는 세대들 마져도 주변 아파트가격 시세가 지난해에 비해 30% 가량 떨어진 데다 앞으로 얼마나 더 빠질지 몰라 불안하게 갖고 있느니 계약금을 포기하더라도 발을 빼는 게 나을 것 같다며 같이 분양을 받았던 사람들도 상당수가 알음알음 해지 요구를 할 지경에 이르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지난해 6월에 지방 신규 아파트의 분양권 전매제한을 풀었지만 결국 지방 아파트들엔 별다른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부동산 거래가 멈추면 지자체 재정도 타격을 입는다, 취득·등록세(지방재정의 30~50%)가 줄고 양도소득세(국세의 5%)도 감소할게 뻔하다.

이런 어려운 가운데 업체들은 중도금 60%까지 무이자 융자 혜택을 늘리고 있고 암암리에 추가 할인까지 하고 있으나 최근 주택담보 대출 금리 마져 10%대에 육박해 실수요자 찾기가 쉽지 않아 업체나 수요자나 진퇴양난에 빠져있다.


연기/함학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