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문의대교, 안전펜스·예방표어 등 투신 원천차단 한계

자살다리 오명 더는 안 된다 - 구조적 대책 실효성 의문
李지사, 도에 대책마련 특별지시
"현장서 심리상담 실효성 떨어져"

  • 웹출고시간2017.07.31 21:05:12
  • 최종수정2017.07.31 21:05:12
[충북일보] 문의대교에서의 '투신 뉴스'는 최근 일이 아니다. 지자체는 문의대교의 이미지 환기를 위해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문의대교는 개통 이후 매년 1명 이상의 투신자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때마다 관할 지자체는 투신 방지를 위해 대책을 세웠다.

지난 2015년에는 서울 마포대교와 같이 감성 문구를 펜스에 부착하기도 했으나, 관리 소홀 등으로 현재는 어디에 부착했었는지 알아볼 수도 없다.

문의대교 투신 사고는 올해도 어김없이 이어졌다. 지난 6월 청주시 고위 공무원이 투신한 것. 이에 이시종 충북도시자는 구체적인 투신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관련 부서 등에 특별지시했다.

충북도는 지난달 29일과 이달 10일 관할 경찰서·소방관서·청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살예방 전문가회의를 열어 구조적·정신적 문제를 모두 고려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도는 가장 먼저 안전시설물 설치 가능 여부 조사를 한국시설안전공단에 의뢰했다.

공단 조사결과 교량의 콘크리트 강도는 설계기준강도(상부 24Mps, 하부 21Mps) 이상으로 양호했다. 다만, 일부 콘크리트 열화로 보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공단 측은 '철근 위치 등 교량 구조해석을 통한 안전성 평가 후 시설물을 설치해야 한다'는 최종 입장을 도에 전달했다.

문제는 이를 위한 '교량 설계도서(도면·구조계산서)'가 없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내년도 충북도 본예산을 통과해 정밀안전진단을 벌인 뒤 도면부터 다시 만들어야 한다.

때문에 도는 기간 단축을 위해 '구조계산'을 통한 시설물 보강으로 급선회했다.

결국, 펜스 곳곳에 기둥을 세워 교량 하중에 부담이 적은 사각 형태의 '와이어 메쉬(철제 펜스보다 가벼운 용접용 철망)'를 설치할 계획을 세운 뒤 지난 21일 가능 여부에 대한 용역에 착수했다.

도 관계자는 "높이를 1.5m가량 높여 투신자가 펜스를 넘지 못하도록 완전히 차단할 것"이라며 "2년여간 운영한 뒤 실효성이 있으면 탄금대교 등에서 적용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신적 대책으로는 교량 입구에 설치된 CCTV를 주 투신 장소인 교량 가운데로 옮긴 뒤 스피커를 설치해 투신 의심자가 나타나면 위로할 것"이라며 "시설보강을 하면서 교량에 자살예방 표어도 부착할 예정"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 같은 대책만으로 투신을 원천 차단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문의대교는 직접 투신을 막을 수 있는 인력이 상주하지 않는 데다 인적마저 드물다. 이런 상황에서 투신을 원천 봉쇄하는 방법과 간접적인 심리상담은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박종영 청주의료원 정신과장은 "문의대교는 외지인이 투신하러 차량을 몰고 오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간접적인 심리 상담으로 이들의 투신을 막기 어렵다"며 "차라리 물리적인 제지를 통해 해당 교량에서의 1차적인 투신을 막은 뒤 2차적 조처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강준식·정종현기자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