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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꿈나무오케스트라 "악기 배우면서 행복한 꿈 키워요"

소외계층 아동 중심…오는 8월 연주회 앞두고 구슬땀 흘리며 연습

  • 웹출고시간2016.06.21 18:04:42
  • 최종수정2016.06.21 18:06:29

지난 20일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청주시립교향악단 연습실에서 청주꿈나무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연습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지난 20일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청주시립교향악단 연습실 입구에서 어딘지 모르게 서툴지만 순수한 음악 선율이 흘러나왔다.

연습실 안으로 들어서자 초·중등부 61명으로 꾸려진 청주꿈나무오케스트라 단원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에 열중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단원들은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클라리넷, 트럼본 등 제 몸보다 큰 악기들을 제법 능숙하게 다루고 있었다.

표정에선 사뭇 진지한 분위기마저 감돌았다. 오는 8월30일 열리는 상생연주회에서 연주할 10여곡 중 2곡을 맞춰보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단원들의 연주 실력은 개인차가 큰 편이다. 하지만 선임 단원들은 신입 단원에게 연주하는 자세와 악기 쥐는 법을 알려주면서 자연스럽게 하모니를 만들어낸다.

창단 단원인 곽모(초6·바이올린)양은 "공연을 앞두고 연습할 땐 관객들 앞에서 공연할 곡을 미리 맞춰보는 것이어서 긴장되지만 한곡 한곡 배워나가는 재미가 있다"며 "함께 연습하다보니 틀린 것은 금방 고치게 되고, 휴식시간에는 같이 간식도 먹으면서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곽양은 이어 "꿈나무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하면서 예술고등학교 진학을 결심하게 됐다"고 귀띔했다.

연습 도중에는 그 어떤 단원들도 큰소리를 내거나 뛰어다니지 않는다. 악기를 다루는 테크닉뿐 아니라 갖춰야 할 예절까지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면서 아이들의 심성에도 영향을 준 것이다.

이 같은 변화에는 많은 이들의 도움이 있었다.

꿈나무오케스트라 강사들은 정기연습 외에도 아이들을 만나 자비로 간식을 사주며 적극적으로 음악을 지도하고 있다. 후원회와 후원업체에서는 연습 시간마다 단원들을 위해 간식을 지원한다.

지난 2012년 창단한 청주꿈나무오케스트라는 소외계층 아동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오케스트라다. 단원 61명 중 41명이 가정폭력·학교폭력의 피해를 입은 아동이거나 다문화·저소득층 가정의 아동이다.

청주시문화산업재단은 이들을 대상으로 음악교육과 미술심리치료, 공연·전시회 관람, 체육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전문가들에게 단원들의 공연 소리를 들려줬는데 조화롭고 안정적인 화음을 만들어낸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전국 꿈나무오케스트라사업 초기에 구성된 청주꿈나무오케스트라는 그동안 탄탄한 연습과 공연을 통해 연주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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