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e-축제' 다양한 행사 눈길

인기 게임 대회 열어 500여명 참가
슬러시 음료 등 먹거리 부스도 북적

"5월은 축제의 달, 우리도 빠질 수 없어."

충북대 총학생회의 이색 축제가 재학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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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개신문화관 지하광장에 크레이지 아케이드, 카트라이더, 스타크래프트, 리그오브레전드 등 인기 게임 대회 예선을 통과한 학생들이 줄을 서 있다.

ⓒ 사진제공=충북대학교

충북대 총학생회는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e-축제'를 주제로 소규모 축제를 진행했다.

'e-sports'와 'eat(먹다)'의 앞글자 'e'를 딴 'e-축제'는 대학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 추억의 게임, 먹거리 부스 등 즐길거리와 먹거리가 다양했다.

개신문화관 1층 로비와 지하광장에서는 크레이지 아케이드, 카트라이더, 피파온라인3, 스타크래프트, 리그오브레전드 등 학생들이 가장 즐겨하는 게임을 선별해 경기를 진행했다.

충북대 총학생회는 지난 4일부터 재학생을 대상으로 경기 참가자를 모집해 예선을 진행한 뒤 축제 당일 준결승과 결승을 치렀다.

예선에 500여명의 참가자가 몰리는 등 재학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21일에는 유명 프로게이머 강민이 충북대를 찾아 학생들과 함께 어울렸다.

신학생회관과 도서관 인근에서 열린 먹거리·체험 부스도 학생들에게 인기였다.

특히 추억의 오락기와 다문화 먹거리 축제는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캠퍼스를 지나던 학생들은 오락기 앞에 앉아 저마다 그 시절 무용담을 늘어놓았다.

21일 충북대 신학생회관 인근에 설치된 먹거리 부스에서 학생들이 직접 만든 무알콜 음료를 더위에 지친 학생이 사고 있다.

ⓒ 강준식 기자

총학생회는 e-sports 경기 참가신청과 함께 먹거리·체험 부스를 운영할 학과, 동아리, 팀 등을 모집, 학생들이 직접 25개의 부스를 운영했다.

먹거리 부스는 무알콜 칵테일, 슬러시 음료 등 가볍게 먹을 수 있는 것들이 인기를 끌었다.

연진홍(자연과학대 화학과 1년)씨는 "학교에서 이색적인 행사를 진행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다"며 "최근 대학 축제에서 '갑질'로 비난을 받는 총학생회가 있지만 충북대 총학생회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행사로 친근하게 다가와 학교생활이 재미있다"고 말했다.

최천 부총학생회장은 "충북대 축제는 2학기에 진행돼 1학기에는 학생들이 학업에 지칠 우려가 있다"며 "5월은 타 대학들이 축제를 주로 진행하는 축제의 달로 충북대도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어 "충북대 학생들을 위한 축제기에 외부업체는 일절 받지 않았다"며 "참가 학생들은 직접 음식을 만들어 파는 등의 창업 공부도 될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덧붙였다.

/ 강준식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