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하는 보컬밴드 '좋은 사람들'

[충북일보] 나눔의 실천을 통한 삶의 진정한 행복을 찾는 이들이 있어 화제다.

바쁜 나날 중에서도 소중한 시간을 쪼개 아름다운 음악을 나누는 사람들이다. 화제의 주인공은 봉사하는 보컬밴드 '좋은 사람들'.

좋은 사람들의 구성원은 10명이다. 5인조 보컬밴드와 가수들까지 10명으로 구성됐다. 2012년 2월부터 시작해 봉사로 필요로 하는 곳이 있으면 어디든 찾아간다.

좋은 사람들은 이끌고 있는 이종길 단장은 "한 번의 불협화음 없이 늘 변함없는 마음으로 뜻을 같이 해주는 단원들이 있어 힘이 난다"며 "구성원들이 큰 재산이며 버팀목"이라고 자부심이 대단하다.

이 단장은 "특히 힘들고 어려운 이웃이나 소외된 오지에서의 공연을 할때 그분들이 행복해 하는 미소를 보면 가장 보람되고 뿌듯한 마음이 든다"고 덧붙였다.

좋은 사람들은 이번에 충북 명품축제 알리기 홍보 도우미로 나섰다.

중부내륙고속도로 괴산휴게소에서 충북도 및 11개 시·군의 명품대표축제를 각 지자체별 홍보물을 제작·설치하고 매월 2회 정기공연을 하고 있다.

시화조력문화관 휴게소와 강원도 동해휴게소에서도 예정하고 있다.

이들 휴게소에 머무는 관광객들에게 충북 명품축제를 두루 알리는 등 충북 문화 홍보 도우미 역할을 자처하고 나선 것이다.

좋은 사람들은 봉사하는 단체이기에 다른 장소에서도 공연을 한다. 이때도 충북문화 홍보물을 항상 설치하고 공연하고 있다. 물론 여기에 들어가는 경비를 포함해 차량, 악기구입, 홍보물 제작 등 제경비는 사비를 출연한다.

이 단장은 "충북은 많은 관광자원과 명품축제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행사 때만 반짝 홍보에 그쳐 관광객들에게 깊게 각인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홍보의 필요성이 절실하다. 이런 이유로 재능기부를 통한 충북 명품축제 알리기 홍보 도우미로 나섰다"고 설명했다.

봉사하는 보컬밴드 '좋은사람들'처럼 소리 없이 앞장서서 충북 문화를 알리는 이들을 발굴하는데도 관심과 격려,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엄재천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