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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3.04 15:37:13
  • 최종수정2015.03.04 15:13:51

신순애

TMI 대표

충북일보 독자권익위원을 맡지 벌써 4년째다. 충북일보가 지역신문발전위원회로부터 10년째 정부지원 대상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10년 연속 대상선정은 독자위원으로서도 보람을 느낀다.

그 동안 지역신문 종사자로서 자부심을 갖고 살아가는 지역 언론인들을 보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됐다.

그리고 최근 충북일보가 지역 문제를 밀착해 취재·보도 하는 모습에서 희망을 발견했다. 충북일보의 각종 긴급진단 시리즈나 사회현상 분석 기사 등은 지역신문으로서 가치를 느끼게 하고 있다. 충북만을 권역으로 하고도 살아남은 이유도 알게 됐다.

지역신문이 사는 길은 당연히 지역신문다운 신문을 만들어야 한다. 이 생각에 이의를 달 사람은 별로 없다. 그러나 실은 지역신문다운 지역신문이 과연 어떤 모습인지 쉽게 답변을 하기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지금은 지역신문이 난립하는 시대다. 인터넷의 발달로 1인 미디어가 생산하는 정보가 차고 넘치고 있다. 기존 언론과 경계마저 허물어 가고 있는 시대다. 최근에는 SNS로 생산되는 정보가 시공간마저 초월하고 있다. 속보전으로까지 진화하고 있다.

이제 언론은 더 이상 전문가들의 고유한 영역이 아니다. 시민기자나 아마추어 정보생산자들이 정통 언론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다. 너무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때문인지 웬만한 기사는 제목만 보고 넘어가기가 일쑤다.

신문을 정독하며 읽던 기억은 오래전의 일이 됐다. 내가 필요한 정보만 선별적으로 찾아보거나 감성이 담긴 기사나 스토리가 있는 기사정도라야 본문까지 읽게 된다.

지역신문은 이제 하나의 지역을 중심으로 그 지역사회의 개발과 복지증진, 그리고 지역주민들의 관심사를 두루 수렴해야 한다. 지역신문은 그런 전제아래서 그 존재와 기능이 논의돼야 한다.

그러나 상당수 지역신문은 지금도 어느 특정지역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생활권중심의 지역문제나 지역정보를 충분하게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이쪽도 저쪽도 아닌 어중간한 상태에서 정보유통의 불균형 현상을 초래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지역의 이익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 아직까지 중앙신문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중앙지향화라는 모방의 종속성에 묻혀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제 지역신문은 디지털미디어시대에 맞는 제자리를 찾아야 한다. 그것은 진정한 '지역'의 의미를 재검토하는 것부터 시작돼야 한다.

지역신문은 앞으로 스스로의 체질개선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극복해야 한다. 그래야 지역주민에 의해 선택받는 신문으로 거듭날 수 있다. 삶의 터전으로서 지역사회에 뿌리를 박고 투철한 사명의식을 가지고 창조성을 발휘해 나갈 때 지역신문의 밝은 내일도 전망해볼 수 있다.

그러기 위해 지역신문의 내용은 그 지역 사회와 조화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과 정보들로 채워져야 한다. 지역주민의 관점에서 전달되고 반영돼야 한다.

그리고 지역사회개발에 주민의 직접참여를 유도해 나가야 한다. 그런 대화와 협력관계를 통한 끊임없는 노력과 진지한 논의, 그리고 중단 없는 연구를 계속해야 한다. 그래야 지역신문으로서 역할을 인정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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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