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글로컬캠퍼스, 겨울방학중에도 학습열기 '후끈'

충주시 단월동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총장 이덕만) 학생들이 겨울방학중인데도 학습 열기가 뜨겁다.

몇년 전만해도 겨울방학이면 상당수 학생이 '토익'이나 '토플' 등을 수강하기 위해 서울로 빠져나가 캠퍼스가 썰렁했지만, 이제는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명분보다 실력을 키우려는 학생이 늘면서 글로컬캠퍼스의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기숙사와 강의실을 지키는 학생들이 부쩍 늘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학교가 공공인재 양성을 위해 동계방학 기간 중 운영하는 '윈터스쿨(Winter School)'이다.

윈터스쿨은 경찰학과·행정학전공·사회복지학전공·문헌정보학과·유아교육과와 자율전공학부 재학생 중 50명이 기숙사에 합숙하면서 커리어를 개발하고 취업역량을 높이는 프로그램이다.

오전 7시30분 기상과 함께 시작하는 윈터스쿨은 신문읽기·인터넷 강의 수강·체력단련·각종 자격시험 준비는 물론 담당 교수와 1대 1 면담·스터디 그룹별 토의·야간 자율학습 등 꽉 찬 하루 일정을 보낸다.

학생복지처 취업지원센터가 겨울방학 중 60명의 재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KU Pre 엘리트 11기 프로그램'도 인기다.

취업지원센터는 학생을 무조건 취업시키기보다 그들이 전공과 적성에 맞는 직업을 선택하도록 취업역량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학생의 취업 역량을 높이기 위해 적성에 맞는 직무발견을 위한 'Self-Motivation Program', 실제 사례 중심의 성공 취업 전략을 마련하는 'Job Tasting', 취업 역량 계발을 위한 개인별 커리어 로드맵 작성, 토익스피킹 등 취업 특강을 제공하고 있다.

기업실무 연수프로그램에도 학생들의 관심이 높다.

학교 인재교육센터에서 40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6주간 외환은행·삼성탈레스 등 198개 기업에서 실무연수를 진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참여 학생들에게 학점을 제공하고 있다.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관계자는 15일 "2014년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지방사립대 중 4위를 차지했고, 2015년 정시모집 경쟁률이 평균 7.80대 1을 기록했다"며 "교육발전과 취업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글로컬캠퍼스의 노력이 각종 대학평가와 입시경쟁률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