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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날 풍속, 이미 일제 강점기에도 존재"

미국서 유입돼 기독교신자 사이 크게 유행
다만 5월 8일 아닌 그때는 '5월 둘째 공일'
북한 어머니날은 김주석 연설한 11월 16일

  • 웹출고시간2014.05.07 18:58:13
  • 최종수정2014.05.07 14:26:16
우리나라의 어버이날은 1973년 3월 30일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제 6615호)으로 제정됐다. 따라서 오늘(8일)은 제 42회 어버이날이 되고 있다.

그러나 지금의 어버이날은 많이 알려져 있듯이 어머니날을 개칭한 것이다. 이승만 정권은 지난 1956년 어머니날을 제정, 전국적으로 시행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어머니날은 이미 일제 강점기인 1930년대부터 개신교 신자들 사이에 하나의 풍속으로 자리잡고 있었다.

북한의 국가우표발행국에서 11월 16일 어머니날 제정을 기념해 지난 2012년 10월 27일에 발생한 기념우표.

ⓒ 연합뉴스
특히 교회 주일학교가 중심적인 공간이 됐다. 다만 지금처럼 '5월 8일'이 아닌, '5월 둘째 공휴일'이 어머니날이었다. <동아일보> 1932년 5월 8일자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등장한다.

'내일이 어머니날입니다. 오월달 둘째 공일. 이날을 어머니날로 지키고 기념하는 풍속이 우리 조선에서도 기독교 신자들 사이에 일찍이부터 성풍하였습니다.'

이어지는 기사 내용은 '어머니날 전날 밤이면 어머니를 위하여 기도회를 열고 기숙사 같은 데서는 어머니날이면 반드시 어머니에게 편지를 쓰도록 서로 깨우쳐 주며 주일학교에서는 카네숀 붉은 것은 어머니 모신 아이가 꽂고 흰 것은 어머니 없는 아이가 꽂고…'라고 기술돼 있다.

이처럼 국내 어머니날 행사가 기독교 신자들 사이에 먼저 전래된 것은 미국 풍속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이와 관련, <동아일보> 1935년 5월 13일자는 '오늘은 5월 제2 일요일이니 북미합중국을 위시하여 세계 각처에서 어머니날로 지키는 날이고 우리 조선에 있어서도 예수교회 내에는 얼마 전부터 벌써 이날을 지켜온 것이다'라고 기사화했다.

미국에서 어머니날은 안나 자비스(Anna Jarvis)라는 사람이 고인이 된 자신의 어머니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1907년 행사에서 시작돼 전 세계로 확대됐다. 이후 1914년 공휴일로 지정되었다.

그러나 미국에서도 어머니의 날이 어버이날로 전환된 것은 이로부터 65년이 지난 1972년이었다.

미국 지식인들은 어머니날이 상업적인 요소로 물들자 어버이날로 개칭되는 것을 오랫동안 반대했다.

참고로 북한은 김일성 주석이 1961년 제1차 전국어머니대회에서 '자녀교양에서 어머니들의 임무'라는 연설을 한 11월 16일을 어머니날로 제정·시행하고 있다.

/ 조혁연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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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