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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없는 병동'을 아시나요

정부, 지난해 7월 추진
"간병비 부담없어 좋아"
도내 2곳 운영 '호응'

  • 웹출고시간2014.03.13 19:41:05
  • 최종수정2014.03.13 19:40:58

김정은 청주의료원 간호사가 환자를 돌보고 있다.

ⓒ 이주현기자
정부가 추진 중인 '보호자(간병인) 없는 병동' 시범사업이 환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충북에서는 청주의료원(지난해 8월27일)과 충주의료원(지난 2월8일) 등 2곳이 시범사업 의료기관으로 선정돼 운영 중에 있다.

청주의료원은 전체 537병상 중 42병상을 보호자 없는 병동으로 전환하고 간호사 19명과 조무사 8명을 배치했다. 기존 설비를 활용해 비용을 최소화했다.

충주의료원도 전체 300병상 중 50병상을 전환했다. 간호사 인력도 기존 15명에서 30명으로 확대 배치했고, 복도 등에 CCTV를 설치했다.

시범사업 실시 8개월 째, 일단 환자와 보호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오히려 시범사업이 종료되는 것을 우려할 정도다.

또 많은 이들이 업무증가로 인해 간호사의 불만이 높아질 것을 염려했던 것과 달리 간호사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청주의료원에 입원 중인 박모(55)씨는 "가족 중 간병할 사람이 없어 사설간병인을 하루 써봤는데 너무 비싸 고민하던 차에 이 병원을 알게 됐다"며 "간호사들이 와서 늘 도와주고 인상하나 찌푸리지 않고 소변까지 받아주니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김명순 청주의료원 수간호사는 "일반 병동보다 더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면서도 "간호사가 늘긴 했지만 그동안 안 하던 환자 서비스도 생겼기 때문에 이전보다 힘든 점이 많다"고 했다.

하지만 간호인력 충원과 예산확보 등 걸림돌이 적지 않아 본격도입은 시기상조라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시범사업을 통해 발생한 문제점과 보완점들을 수정·개선해 제대로 자리 잡게 할 예정"이라며 "새로 고용된 간호인력에 대해서는 복지부 책임 아래 이번 시범사업이 유지될 수 있도록 예산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 이주현기자

"간호인력 과중한 업무부담 개선돼야"

김기란 청주의료원 간호부장 인터뷰

김기란 청주의료원 간호부장은 13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보호자 없는 병동의 문제점과 의료현장에서 겪는 갈등에 대한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주된 문제점으로 병동 인력난을 꼽으며 "내과 병동과 외과병동에서의 인력차이는 심하다. 내과병동은 원래 간호 인력이 집중되어 있고, 외과병동은 그래도 내과병동보다 조금은 융통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기존의 내과 병동이 인력이 많은데다, 추가로 선발한다고 해도, 턱없이 부족하게 된다. 간호 인력이 충원된다면 이 정책은 성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간호인력의 과중한 업무부담도 문제점으로 지목했다.

그는 "담당 간호사들은 환자의 식사 수발, 운동 보조, 대소변 치우기 등 기본적인 간호행위 외에도 환자의 개인적인 심부름까지 떠맡는 경우가 많다"며 "몇몇 환자는 간호사를 의사의 부하직원, 아르바이트생, 가정부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다. 수건을 가져달라거나 물을 따라달라는 등 혼자 할 수 있는 일도 간호사에게 시킬 때가 많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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