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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10.01 15:14:54
  • 최종수정2013.10.01 15:14:45

음영창 과장

음성경찰서 정보보안과

우리가 사는 사회를 한 단어로 명쾌하게 정의할 수는 없지만 모든 사람들이 더 안전하고 행복한 삶이 보장되는 사회에서 살기 원한다는 점에서는 별다른 이견이 없을 듯 하다.

사회구성의 기본이자 최소단위인 가족에게도 소통이나 배려가 필요하듯이 다양한 구성원이 존재하는 우리 사회에서 다 함께 안전하고 행복하려면 무엇보다도 우리생활에서 소외된 상대적 약자들에 대한 소통과 배려는 필연적일 것이다.

이러한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고자 대두된 것이 「국민과의 약속, 정부 3.0시대」이다. 개방·공유·소통·협업·맞춤형 서비스는 우리사회 구성원 모두를 보듬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가 담겨 있다.

우선 우리지역의 다문화가정, 새터민, 사할린 동포 등 상대적 소수에 대한 개방과 공유 소통 등이 필요한데, 상대적 다수라는 이유와 우월감으로 이들에게 차이와 차별을 혼동하면서 상처를 주지는 않았는지 반성해 볼일이다.

차이와 차별은 비슷한 듯하지만 분명히 다르다. 차이는 너와 나의 다름을 의미하며 인정하는 것이라면, 차별은 차이를 부정하고 개인의 주관적인 취향이나 견해에 따라 사람이나 사물을 판단한다는 것이다. 우리 주위에서 접할 수 있는 차별은 민족·인종·언어·교육과 재산 수준 등 나를 기준으로 한 차이의 부정이 아닌가 싶다

필자는 사회적 약자와 접할 기회가 많은 정보·보안 업무를 수행해 오면서 소수자들의 고충과 고통을 수렴해본 결과 이들은 차별에 의한 소외가 삶을 지속시키는데 있어 가장큰 애로사항임을 알게 된다. 즉 약자들의 시선에서 그들을 힘들게 하는 것은 가난과 궁핍이 아니라 다수의 사람들이 갖는 선입견과 주관적 편견인 것이다.

음성 경찰에서는 나름대로 다문화 가정과 소수자를 배려하기 위해 자동차 운전면허교실을 개강, 해당 언어권 수험서를 배부하는 등 배려와 교류를 위한 공감, 우리나라 법령을 이해하지 못해서 범법자가 되는 것을 예방하고 소통하기 위한 범죄예방교실 운영, 소수 자녀들에게 우리나라 역사와 관습을 이해시키고 같은 구성원으로서 긍지를 심어주기위한 역사책 배부사업 및 사적지 문화탐방과 맞춤형서비스 제공 등 정부 3.0시대를 맞아 국민 눈높이에 맞는 치안 3.0 서비스를 실천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항상 부족함을 느낀다.

어쩌면 우리는 치열한 경쟁 속에 살면서 '차이'와 '차별'에 대해 크게 신경 쓸 경황이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차별의 상처를 받은 소수가 타인이 아니라 결국은 우리 가족 구성원 또는 우리 사회구성원의 한 사람이 될 때 결국 차별로 인한 부작용은 부메랑이 되어 스스로에게 돌아오게 될 것이다

선진국의 예를 들지 않더라도 건전한 사회는 다양성을 서로 인정하고 존중하며 불합리한 점을 개선하고 차별을 없애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경찰에서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치안서비스가 궁극적인 치안확보임을 인식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각 취약계층에 맞는 눈높이 소통창구를 더욱 활성화하여 우리 사회에서 소수가 유리되지 않도록 선택과 집중을 조화한 맞춤형 치안정책을 개발해 나가고 있다.

그러나, 음성경찰에서 사회적 약자와 소수를 위해 추진하는 치안정책들의 필요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군민들의 지지와 격려 그리고 소수에 대한 다수의 건전한 인식이 함께해야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다.

나와는 다른 차이를 인정하고 협력하며 소수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가져올 때 국민의 맞춤행복을 지향하는 정부 3.0시대와 음성경찰의 슬로건인 "안전한 음성, 행복한 군민"은 구현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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