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9.5℃
  • 구름많음강릉 10.0℃
  • 박무서울 10.2℃
  • 흐림충주 13.8℃
  • 흐림서산 9.5℃
  • 박무청주 14.0℃
  • 안개대전 13.8℃
  • 흐림추풍령 15.3℃
  • 흐림대구 17.3℃
  • 흐림울산 12.3℃
  • 광주 16.6℃
  • 부산 14.8℃
  • 구름많음고창 13.1℃
  • 박무홍성(예) 11.4℃
  • 구름조금제주 17.0℃
  • 구름조금고산 18.9℃
  • 맑음강화 8.4℃
  • 흐림제천 14.1℃
  • 구름많음보은 14.8℃
  • 흐림천안 12.7℃
  • 흐림보령 11.7℃
  • 흐림부여 13.2℃
  • 흐림금산 15.2℃
  • 흐림강진군 17.4℃
  • 구름많음경주시 11.9℃
  • 구름많음거제 17.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북공무원체육대회 “평일에 거액들여 놀자판” 비난

가수초청공연, 래프팅까지

  • 웹출고시간2007.06.01 09:39:3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도와 각 시ㆍ군의 공무원 1천500여명이 근무일인 금요일에 단양에 모여 1박2일간 2억원이 넘는 예산을 쓰는 체육대회를 열 계획이어서 비난이 일고 있다.

더구나 이들 공무원들은 이날 근무지 이탈을 출장으로 처리해 출장비로 숙박을 하는가 하면 일부 기초단체에서는 예비군훈련 등에나 적용하는 공가(公暇)로 처리하고 공공예산을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충북도와 12개 시ㆍ군에 따르면 이들은 ‘도ㆍ시ㆍ군 화합과 발전적인 상호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금요일인 다음달 1일부터 1박2일간 단양군 공설운동장, 수변무대, 남한강 일원에서 ‘제3회 도ㆍ시군 한마음 체육대회’를 갖는다.

이번 체육대회는 첫 날에 축구, 족구, 배구, 탁구, 테니스 등 5종목이, 둘째 날 계주, 피구, 래프팅 등 3종목이 치러지며 참석인원은 13개 자치단체별로 각각 선수 100명과 지원인력 및 응원단 20~40명 등 총 1천500여명이 될 전망이다.

소요예산은 행사 진행에 도비 2천400만원, 단양군비 2천500만원이 소요되며 지리적으로 가까워 숙박을 하지 않는 제천ㆍ단양을 제외한 11개 자치단체는 각각 1천200만원~2000만원씩 숙식ㆍ교통ㆍ체육복비 등으로 지출하는 등 모두 2억원이 훨씬 넘게 들어간다.

이 많은 인원의 숙박을 위해 도청, 청주시, 충주시 등 8개 단체가 하루 숙박비가 21만~39만원인 대명콘도에, 나머지 기초단체들은 수변무대 주변의 모텔에 모두 1백여개의 방을 예약했다.

경기 후에는 각 종목별로 1위 30만원, 2위 20만원, 3ㆍ4위 10만원, 응원상 20만원, 감투상 20만원 등 모두 1천여만원 규모의 현금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이들은 첫날 저녁에는 8시부터 10시까지 수변무대에 모여 유명 듀엣 가수를 초청해 공연을 즐기고 각 단체 대항 노래자랑을 갖는다.

그러나 이 같은 공무원들의 대규모 체육대회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시각이 많다.

우선 주5일 근무를 하고 있는 공무원들이 굳이 각종 민원과 본연의 업무가 있는 평일인 금요일 하루를 체육대회로 보내야 하는 것이다.

도 관계자는 “둘째 날 경기 참가 선수들은 둘째 날 참석하는 등 시간 절약에 노력했다”고 말하고 있지만, 취재결과 첫날 참가선수가 전체의 65%나 될 뿐더러 오후 2시 경기시작 시각에 맞추기 위해 각 단체별 참가자들이 오전 일찍부터 단양으로 단체 출발할 예정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각 지자체별 공무원들이 서로 경기를 하며 결속을 다진다면서 굳이 130명이 1인당 2만5천원씩 들여가며 래프팅까지 하는 것은 ‘놀자판’이라는 시각이 많다.

더욱이 이들 공무원들은 평일에 근무지를 이탈하는 것에 대해 대부분 ‘출장’으로 처리했으며, 일부 군(郡)에서는 대규모 인원에 대해 예비군훈련 등 공적인 휴가에나 적용하는 ‘공가’로 처리해 물의를 빚고 있다.

이에 대해 청주부패방지네트워크의 한 임원은 “우리 지역에서는 공무원들의 도덕적 해이에서 발생하는 불미스런 일들이 잇따르고 있는 반면에 지금 타 시ㆍ도에서는 공무원 퇴출제를 도입하는 등 쇄신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다”며 “그런데 우리 지역의 공무원들이 오히려 평일에 민원인 불편과 본연의 업무 차질을 빚어가며 거액의 공공예산을 들여 대규모 체육행사를 하는 것은 공무원들이 아직도 전혀 정신차리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질타했다./박종천ㆍ이형수ㆍ정서영 기자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충북일보·KLJC 대선 주자 공동인터뷰③김동연 경기도지사

[충북일보] 김동연 경기지사는 "'당당한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고 싶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기울어진 경선 룰을 확정했지만 국민과 당원만 바라보고 당당히 경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아닌 '어대국'(어차피 대통령은 국민)을 강조했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국회·입법·사법부를 세종·충청으로 이전하고 대통령 임기 단축의 지방분권형 개헌과 50조 슈퍼 추경을 통해 국민통합을 이뤄야 한다고도 했다. ◇6·3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의제는. "지금 국민들이 요구하는 시대정신은 '경제'와 '통합'이라고 생각한다. 민생경제의 위기에 더해 정치권에서 촉발된 분열과 적대의 골은 점차 깊어지고 있다. 내란과 탄핵으로 인한 정치적 불안을 해소하고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다. 이념에 휘둘리지 않는 정책과 확고한 비전, 실행력으로 경제위기 속에서 중심을 잡고 재도약을 이룰 리더십이 절실하다. 국민통합을 위해서는 정치개혁이 필수다. 다음 대통령은 임기 단축이라는 희생을 결단하고, 동시에 일관된 비전과 정책으로 대통령직을 수행해 국민통합의 마중물이 되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문을 열어야 한다." ◇김동연 후보의 강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