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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12.24 16:55:2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국제도시 홍콩은 한때 흡연의 천국이었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흡연에 대한 어떤 제재가 없었다. 때마침 개봉된 유덕화의 ‘지존무상’ 주윤발의 ‘영웅본색’에서 주인공이 말보로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 청소년들에게 흡연 충동을 재촉했다.

그러던 홍콩이 최근 들어 흡연에 대해 칼을 빼 들었다. 올부터 식당, 술집, 해변, 운동장, 공원, 체육관, 버스정류장 등 모든 공공장소에서 금연조치를 내렸다. 실내사업장은 물론 실외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을 금지시켰다. 흡연이 금지된 장소만 해도 50만 곳에 이른다. 이 때문에 홍콩의 골초들은 불평을 털어놓는다. 집 밖에서는 일체 흡연을 할 수 없으니까 말이다.

만약 공공장소에서 흡연을 하다 발각되면 5천 홍콩달러(한화 60만 원)를 벌금으로 내야하고 위반업주에게는 2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하도록 했다. 이 같은 조치는 내 외국인 모두에게 적용되므로 홍콩 여행객은 각별히 조심을 해야 한다. 담배를 피우기 힘든 또 하나의 도시는 싱가포르다. 싱가포르의 금연장소에서 담배를 피우다간 여지없이 벌금을 물고 만다. 여기에서는 아예 담배 피울 생각을 지워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진천에 첫 자율 금연거리가 등장했다. 진천군보건소는 어제 상산초등학교 앞거리에서 금연 선포식을 가졌다. 금연거리로 지정된 곳은 학생과 주민의 통행이 많은 상산초등학교에서 군민회관에 이르는 길로 이 구간 좌우 300m를 지나는 모든 사람들은 담배를 피우지 말아야 한다.

진천군보건소는 자율금연거리에서 만화를 통한 금연이야기를 패널로 전시하고 보도블록에도 금연관련 그림 타일 시공을 했다. 비록 이러한 조치가 조례로 정해진 강제적 조치는 아닐지라도 많은 주민들이 자율 금연거리 조성 캠페인에 동참하리라 본다. 직접 흡연의 폐해는 세계가 다 아는 바이고 간접 흡연도 상당히 해롭다는 연구결과 나오고 있는 터이므로 나의 건강과 비흡연자의 피해를 방지키 위해 이 운동이 꼭 성공을 거두었으면 한다.

캠페인 초기에는 골초들로부터 저항을 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금연구간 300m 쯤에서 담배를 피지 않는다고 무슨 큰 일이 나는 것도 아니다. 이를 계기로 담배를 줄이고 종당에는 금연에도 도전해 볼 일이다. 일단 첫 시도가 성공하면 진천을 홍콩이나 싱가포르처럼 담배 없는 금연도시로 가꿀 수도 있는 것이다. 생거진천이 청정진천으로 거듭 태어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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