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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식업계 공룡', 충주 상권 눈독

대형 체인웨딩홀 건축허가…市 "절차상 하자 없어"
소규모 동종업계 "기존 예식장 문 닫게 될것" 한숨

  • 웹출고시간2011.08.24 19:24:0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N예식홀 건립 예정부지

충주시내에 전국 체인 형태의 대형 예식장이 건립될 예정이어서 소규모 동종 업체 도산은 물론 자금 외부 유출로 인한 지역경제 침체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충주시와 충주시내 예식업계에 따르면 최근 Y씨(서울)가 2012년 개업 예정으로 충주시 금릉동 152~12번지(금릉초 사거리앞) 1만3천825㎡의 부지에 지하1층 지상4층 연건축면적 1만2천849㎡(3천893평) 규모의 'N웨딩홀'을 신축하겠다고 충주시에 건축허가를 냈다는 것.

Y씨가 제출한 건축계획에 따르면 N웨딩홀은 예식실 4개를 비롯, 지하1층과 지상3·4층에 피로연을 위한 음식점(뷔페식당)을 배치하고, 기타 신혼부부를 위한 여행업체, 드레스대여업체, 사진촬영업체, 패물업체, 폐백업체 등 결혼과 관련된 모든 분야의 업체를 입주시켜 '토탈예식'영업을 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현재 Y씨는 충주시에 웨딩홀 신축 계획서와 함께 교통영향 분석서를 제출, 시의 건축 허가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이들은 서울을 비롯, 경기 의정부시와 경북 안동시 등 전국에 7개의 체인 예식장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해 춘천에도 체인점을 입주시키려다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동종업계 관계자는 "현재 충주시내에 중소규모의 7개의 예식장이 각 1~2개의 예식실을 갖고 영업을 하고있는데, 한 건물에 4개의 예식실을 갖춘 대형 예식장이 건립돼 할인영업을 할 경우 기존의 예식장은 문을 닫을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개하며 "대통령이 공생을 부르짖는 마당에 소규모 지방업체를 망하게 하려는 것이 경제정의인지 한탄스럽다"고 한숨을 쉬었다.

특히 N예식홀이 운영에 들어가면 금릉초 앞 도로와 충주시청 사거리~충주댐, 충주시청 사거리~목행동 방향의 도로에 심각한 교통체증이 우려된다.

그러나 업체는 법정 주차대수를 70대로 계획하고, 2015년 주차 수요를 평일 138대, 일요일 249대로 계산해 자주식으로 대형주차(버스)5대를 포함, 238대(장애인주차 10대)주차계획을 수립했다.

또 인근도로에 대한 하루 교통량 발생량을 2013년 평일 258대(유입 129대, 유출 129대), 일요일 1천476대(유입 738대, 유출738대), 2015년 평일 266대, 일요일 1천554대로 분석했다.

이에대해 동종업계는 "보통 예식장이 예식홀 2개를 갖고 하루 풀로 가동할 경우 10~12회 예식이 열리는데, 이때 차량 진입이 2천여대에 달해 일대에 교통난이 빚어지기 일쑤"라며"N웨딩홀의 경우 4개의 예식실이 풀가동하면 25번의 예식이 열려 적어도 1만여대의 차량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고작 법정주차대수 70대 확보는 주변 교통대란이 불을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예식업체 K대표는 "출산율 저하 등으로 예식 수가 줄어 들고 있는 마당에 전국 체인형태의 대형 예식장이 들어 설경우 기존의 예식장은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며"동네 구멍가게를 죽이는 SSM횡포와 다를게 없다"고 분개했다.

한편 충주시 건축디자인과 관계자는 "행정기관은 법적 하자나 절차상 하자가 없는이상 건립을 막을 방법이 없다"며"N웨딩홀 업자와 지역 업자와의 만남을 주선, 방법을 찾아 보겠다"고 말했다.

Y씨에게 몇차례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직원이 받은후 연결이 되지 않아 답변을 듣지 못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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