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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생명단지 입주 순조… '의료 메카' 연착륙

전체 계약업체 58곳 중 6곳만 중도 탈락
세종시·과학벨트·KTX 등 긍정적 요소

  • 웹출고시간2011.06.29 19:19:5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항공기에서 바라본 오송생명과학단지의 전경.

ⓒ 사진=충북도 제공
오송생명과학단지 입주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오송이 의료 메카로 안착하는데 청신호가 켜졌다.

오송생명과학단지 입주계약 업체 중 미착공업체 시정명령 시한이 30일로 다가온 가운데 20개사가 계약 해지 통보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 업체들 중 17개사는 건축허가 등 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산업단지공단과의 협의를 통해 대부분 착공할 예정이다.

3개사는 회사 사정상 착공 절차를 추진 못한다고 의사 표시를 해 산업용지 처분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입주 계약 업체 58개사 중 6월 기한이 끝나는 48개사 중 3개사만이 입주를 못하게 됐다.

이에 앞서 H제약 등 3개사는 계약 해지 후 처분을 받았으며 그 자리에 G제약 등 3개사가 입주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최초 희망했던 업체들을 기준으로 본다면 6개사가 오송생명과학단지와의 인연을 못맺게 된 셈이다.

◇현재까지의 진행 상황.

오송생명과학단지 입주 업체는 산업집적 활성화 및 공장 설립에 관한 법률(이하 산집법)에 따라 일정 기간 내에 착공해야 한다.

이 법률에 따라 지난 2009년 8월 7일 이전 계약 업체는 착공 기한이 3년, 그 이후 계약 업체는 기한이 줄어 2년 내에 착공계를 제출해야만 한다.

착공 기한 3년 해당 업체의 기한 만료 시점은 지난해말(2010년 12월 31일)이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은 산집법에 따라 미 착공 업체들에게 시정명령을 내리고 6개월내 착공을 독려했다.

산단공은 이달까지 미착공업체 착공 촉구 안내문을 발송하고 착공하지 않겠다고 밝힌 H사 등 3개사와 계약을 해지하고 용지를 처분했다.

그러자 G사 등 3개사가 곧바로 입주 계약을 체결하며 빈 자리를 메웠다.

공장 설립에 긍정적이었으나 내부 사정으로 6월 시정명령 종료시점까지 건축 설계를 못한 A사는 처분 절차를 밝고 있다.

또 N사와 S사 역시 건축 허가 신청을 하지 못하고 있어 같은 절차를 밟게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전체 계약 업체 58개사 중 7개사는 가동에 들어갔고 19개사는 공장을 건설 중이다.

나머지 32개사 중 10개 업체는 2009년 8월 이후 계약 업체로 착공기한이 2013년까지여서 여유을 갖고 준비 중이다.

따라서 시정명령 기간 종료 시점인 6월말까지 미착공 업체는 22개사인데, 이 중 2개사는 30일까지 청원군에 착공계를 제출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산단공은 남은 20개사에 대해 해지 통보를 할 계획인데 3개사를 제외한 17개 업체들은 모두 공장 설립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17개사 중 건축 허가를 마치고 착공계 제출을 코 앞에 둔 업체는 4개사이며, 건축 허가 신청 상태인 업체는 8개사다.

또 건축허가 신청을 위한 설계를 진행하고 있는 회사도 5개로, 17개 업체 대부분이 공장 설립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미착공 결정 이유는.

산업용지 처분을 마친 H사 등 3개사는 기존 공장 처분이 쉽지 않고 자금난으로 인해 착공을 포기했다.

또 처분 공고가 진행 중인 A사의 경우 당초 입주 계획 수립 후 내부적으로 사업 조정이 여의치 않았던 것이 원인으로 전해졌다.

A사는 게다가 경기 악화로 인한 자금 압박을 받으면서 임원회의를 거쳐 입주 포기를 결정하게 됐다.

착공 절차를 추진하지 못하고 있는 N사는 입주에 열의를 보이던 중 회장의 갑작스런 별세로 사업 계획이 중단되는 안타까운 사태를 맞았다.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을 겪은 N사는 현재로서는 공장 신축 보다 기존 사업을 견고히 수성하는 쪽으로 방침을 정했다.

나머지 회사인 S사는 이번에 어쩔 수 없는 판단을 했지만 오송생명과학단지에 대한 입주 의사를 완전히 포기하지는 않았다.

현재 자금 등 여러가지 상황이 녹록지 못해 진행이 어렵지만, 2년정도 후에는 반드시 오송에 입주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오송단지 가동업체는 어디인가.

오송단지에 가장 먼저 가동을 시작한 업체는 지난 2009년 10월 생산에 돌입한 파이온텍이다.

이어 2010년 4월 CJ제일제당이 시험 생산에 들어갔고 2개월 후인 6월 LG생명과학이 가동을 시작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케이피티가, 11월에는 대한결핵협회, 디에이치코리아가 생산 라인이 가동됐다.

다음달인 12월 지에스메디칼이 생산에 돌입해 모두 7개사가 현재 가동 중이다.

◇오송생명과학단지 입주 전망은.

지금까지 상황을 종합해 볼 때 오송생명과학단지의 입주 전망은 매우 밝아 보인다.

기업들이 법적인 기한을 정확히 맞추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안타깝지만, 의지만큼은 분명히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또 용지 처분이 이뤄지자마자 곧바로 입주 계약이 이뤄진 점도 긍정적으로 해석된다.

향후 입주를 하지 못하는 업체가 발생하더라도 생명과학단지를 희망하는 기업은 많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어서다.

이렇게 볼 때 오송생명과학단지는 전국에서 가장 빨리 입주 가동을 완료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대두되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충북지사 관계자는 "기존에도 많은 산업단지 입주 업무를 수행해 봤지만 오송만큼 속도가 빠른 곳은 드물다"며 "세종시 건립과 과학벨트 기능지구 지정,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KTX오송역 개통 등 긍정적 요소들이 산재해 입주 희망 기업이 상당수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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