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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12.02 22:48:3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12월, 모금과 기부의 달이다. 자발적 연말이웃돕기 소식이 여기저기서 들린다. 기분 좋은 일이다. 그러나 단지 부유하다는 것만으로는 사회적 명예를 얻을 수 없다는 것은 대한민국이나 세계 다른 곳이나 마찬가지 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부유층들이 사회적으로 명예를 얻고 존경받기 위해서는‘노블레스 오블리제’를 적극 실천할 필요가 있다.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일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 선진복지국가를 이루는 기본자세다. 따라서 우월적 의식에서 비롯된 기부는 좋은 취지의 모금의 의미를 취약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충청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충북공동모금회)는 수년전부터 이맘때면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데 앞장서고 있다. 연말 집중모금인 ‘희망 캠페인’을 통해 모금된 실적은 2004년 17억9천여만원, 2005년 19억6천500여만원, 2006년 21억3천여만원 등으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하지만 순수기부보다 기업이나 관에 의존하는 비율이 너무 높다. 지난해 충북공동모금회에 접수된 모금액의 기부자 유형을 보면 사회단체나 종교단체가 38.9%로 가장 많았다. 기업체가 36.9%, 개인 및 기타 19%, 공공기관이나 산하단체가 5.2%로 각각 분석됐다. 사회단체와 종교단체, 기업체 등 특정 집단에 대부분 의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성금모금 체계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유는 여기 있다. 특정 집단에 의존하는 모금운동은 자발적 기부문화의 정착을 자꾸 요원하게 하는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엔 아직도 “나 살기도 힘든데 남 도와줄 여력이 어디 있어”식의 자조적 상실감이 크게 자리하고 있다. 따라서 모금단체들은 올바른 기부문화 정착을 위해 초등학교 시절부터 기부의 중요성에 대해 가르칠 수 있는 교육여건 마련에 신경써야 한다. 그리고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캠페인 등에 집중해야 한다.

인간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다. 사회라는 울타리 안에서 여러 사람들과 상호작용을 하며 살아가는 게 인간이다. 특히 현대 사회로 들어서면서 실업·빈곤·질병 문제는 게으르거나 가난한 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문제가 됐다. 사회적 기업은 사회 안전망의 형태로 등장했다. 시민들이 모금운동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은 ‘가치 소비’다. 충북공동모금회 등 각종 모금단체도 여기서부터 시작해 폭넓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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