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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11.26 23:19:0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1973년 에티오피아 하다르 계곡에서 미국인 대학생 도날드 요한슨은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인류의 화석을 발견했다. 학명으로는 ‘오스트랄로 피테쿠스 아파렌시스’로 불리고 일반적으로는 ‘루시’라고 불려진 이 화석은 대략 350만 년 전 인류의 화석으로 여자의 것이다. 이 획기적 사건으로 일개 대학원생이었던 도날드 요한슨은 세계 고고학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일약 스타로 발돋움했다.
인류의 기원은 어디에 있는가를 두고 세계 고고학계는 논쟁을 벌이고 있다. 논쟁의 이슈는 인류의 기원이 아프리카에서 시작되었다는 ‘단일 지역 기원설’과 인류의 기원이 여러 지역에서 동시 이뤄졌다는 ‘다지역 기원설’로 양분된다. 단일지역 기원설을 주장하는 학자들은 ‘아프리카에서 시작된 인류가 전 세계로 퍼져나간 것’이라며 그 증거로 여자에게만 전해지는 미토콘도리아를 분석했다. 그 결과 6대주에 사는 여자의 미토콘도리아 친연성이 아프리카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아프리카에 살던 고인류는 10만 년 전쯤 아프리카를 나와 유럽, 아시아 등지로 진출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대륙에서도 50만 년 전 이상 인류의 화석이 자주 발견되어 단일지역 기원설에 제동을 걸고 있다. 대표적인 유적은 중국의 주구점(周口店) 유적이다. 주구점 유적에서는 50만 년 전 인류의 두개골이 여러 개 발굴 조사되었다. 산 위쪽에 있는 산정동(山頂洞) 동굴에서는 2만 년 전의 인류 두개골인 산정동인(山頂洞人)이 나왔다. 산정동인은 아래층에서 나온 주구점 원인이 진화한 것일까 아니면 전혀 다른 종족이 산 것일까에 대해선 의문점으로 남아 있다.

한반도에 인류가 정착한 것은 교과서에도 나와 있듯 70만 년 전 원인이 거주했던 단양 금굴이다. 그리고 청원 두루봉 동굴 유적은 50만 년 전의 고인류가 살던 곳이다. 두루봉 흥수굴에서 발굴된 ‘흥수아이’는 4만 년 전의 아이로 두개골에서부터 사지뼈까지 완전한 개체로 출토되었다.

최근 구석기 유적의 보고(寶庫)로 각광을 받기 시작한 청원 만수리 유적의 유적에 대해 3점의 석기가 나온 최하위층의 연대가 55만~56만 년 전에 이른다고 일본 도시샤(同志社)대학 마쓰후지 가즈토(松藤和人) 교수가 국제학회에서 주장했다. 과거 반복된 빙기와 간빙기의 지층을 조사하여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여러 정황으로 보아 우리 민족의 뿌리가 중국에서 건너온 것이 아니라 충북에서 비롯되었음을 알려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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