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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콘업계 불황…끝이 안보인다

충북 작년 관급공사 물량 30% 급감
아스팔트값·골재비 등 올라 이중고

  • 웹출고시간2011.02.08 19:04:4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아스콘업계의 올 경기가 그리 밝아보이지 않는다.

관급 공사 수주 물량이 줄어들 것이 예상되는데 업체수는 많고, 아스팔트 가격마저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아스콘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2009년 관급 공사 물량은 132만t이었는데 지난해 92만t으로 30% 정도 감소해 업계가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올 물량도 최종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물량보다 10만t이상 줄어 10~15%는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아스콘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물량이 이렇게 하향 곡선만 그리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업계에서는 그 원인을 4대강 사업으로 분석하고 있다.

국가 사업인 4대강으로 예산이 몰리고 있어 신규 사업에 엄두를 못내고 있다는 것이다.

충북아스콘공업 협동조합도 이같은 판단에 동의한다.

조합 관계자는 "올 예상 사업을 점검해 볼 때 신규 발주 물량은 거의 보이지 않고 계속 사업만 겨우 할 예정"이라며 "그렇게 된 원인이 나름 있겠지만 회원들 대부분이 정부 예산의 4대강 편중 때문으로 보고 있다"고 귀띔했다.

또 한가지 고질적인 문제는 건설협회와 마찬가지로 물량은 부족한데 회원사는 지나치게 많아 배를 곯게 만든다는 점이다.

충북 지역의 적정한 아스콘사는 대략 20여개사다.

하지만 현재까지 회원사로 등록된 회사는 모두 35개사다.

신규 물량이 들어온다 해도 이를 35개사에 배정하려면 아무래도 순번이나 물량을 줄이는 방법밖에는 답이 안 나온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 아스콘업계에서 등장하는 단골 메뉴가 일본식이다.

일본은 회사 난립으로 인한 수주경쟁으로 출혈이 빚어지자 자체적인 통·폐합을 시작했다.

따라서 현재는 지역에 맞는 회원수를 유지하며 적정한 배급이 이뤄지고 있다.

이와같이 충북 지역도 업체들의 자발적인 통·폐합이 진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충북아스콘공업협동조합 박순균이사는 "일본처럼 통·폐합이 된다면 지역 업체들의 경영 상태가 호전될 수 있다"며 "회원사들이 조금씩 양보하는 자세를 취한다면 불가능한 일이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스콘 업계를 올 한해 힘들게 하는 또다른 원인은 아스팔트 가격의 인상이다.

아스팔트 가격은 4대 정유사인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에서 결정한다.

정유사들은 아스팔트 가격을 지난해 590원/㎏이었는데, 2009년에는 530원/㎏에서 60원 가량이 올랐었다.

올해도 가격은 690원/㎏이 예상돼 지난해보다 ㎏당 100원이 인상할 것으로 우려된다.

평균적으로 보면 해마다 ㎏당 100원이 꾸준히 인상되고 있다.

아스팔트 가격 인상은 아스콘 생산에 있어 제조원가를 분석했을 때 절반 정도가 아스팔트 가격이다.

그렇기 때문에 생산 원가인 아스팔트 가격이 오르면 순익이 현저히 줄어들게 된다.

유가 상승으로 운반비를 포함한 골재비까지 올라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시장 상황에 따라 납품 원가가 마이너스 되는 일까지 벌어지게 만든다.

이처럼 아스콘업계가 물량부족·회원사수 과다·생산원가 인상 등의 3중고와 유가인상 등으로 인한 운반비 상승 등 총체적인 난관에 봉착하고 있다.

충북아스콘공업협동조합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뾰족한 대책이 없는 형편이라 답답하다"며 "굳이 방법을 찾는다면, 정부 시책에 발맞춰 저탄소 제품을 개발해 아스팔트를 덜 사용하는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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