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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형 생활주택' 오송단지 정주여건 해결책으로 제시

출퇴근 어려운 직원들 거주 '대안책'으로 부상

  • 웹출고시간2010.12.14 20:02:3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도시형생활주택은 나홀로 사는 가구들에게 깔끔하고 안전한 주택으로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사진은 서울 도곡동의 도시형생활주택외관(왼쪽)과 내부 모습

오송단지에 대한 정주여건 문제가 연일 도마위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주택 문제와 관련 '도시형 생활주택'이 하나의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오송단지는 6대 국책기관이 이주해 2천50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BT(Biotechnology) 분야 천연 신약 개발의 일번지가 될 오송생명과학단지는 앞으로 국책기관과 함께 BT 관련 업체들도 대거 입주할 예정이다.

기업들에 앞서 입주한 국책기관들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을 중심으로 부속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질병관리본부와 부속기관인 국립보건연구원, 보건산업진흥원, 보건복지인력개발원 등이다.

6대 국책기관 통칭인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은 OECD국가 가운데 최상급 수준으로, 특수실험실은 동양 최대 최고의 시설이며, 동물 실험동도 기존보다 2배 이상 확장돼 사육동물별로 최첨단 중앙제어시스템이 구비됐다.

무엇보다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의 장점은 연구(R&D), 임상·임허가, 전문 인력 양성 등 보건의료 분야의 모든 것에 대해 원스톱서비스가 가능하고 국책기관이 연계된 산업화 지원시스템을 구비한 세계 최초 집적화 단지라는 점이다.

국책기관, 첨복단지, 연구·생산 시설 등이 유기적으로 연계돼 자연스럽게 인프라가 구축돼 오송생명과학단지는 세계 보건 의료산업의 중심지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사안들을 살펴볼 때, 행정타운이나 BT 기업들 모두 연구와 실험이 끊임없이 이뤄지는 특성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도시형생활주택의 내부 모습. 오송단지에서 거주하게 될 홀로 사는 직원들에게 안성맞춤형 주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늦은 밤까지 업무에 몰두하게 되는 일이 많아 일반 공무원들이나 직장인들의 출·퇴근 개념과는 달라질 것이 예상된다.

결국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실험실에서 밤을 새거나, 단지내에 거처를 마련해 숙면을 취하고 출근 준비를 해야한다.

또 보건의료행정타운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약 70%는 여성 인력으로 구성돼 있고, 이들의 학력도 대부분이 박사학위를 취득한 고학력자들이다.

의료행정타운의 이 고학력 여성 직원들은 현재 거의 대부분이 수도권 자택에서 출퇴근하고 있다.

혹여 실험이 늦게까지 이뤄지면, 아예 밤을 지새고 근무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문제는 가족들과 함께 이사하지 못하는 의료행정타운 직원들을 위한 마땅한 주택이 없다는 데 있다.

앞서 본보 보도(8일자 5면)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직원들은 아파트와 투룸은 가격대가 만만치않고 굳이 큰 평수를 차지하고 홀로 있을 이유가 없다고 입을 모은다.

그나마 원룸이나 오피스텔이 대안이지만, 원룸은 1가구당 8세대 제한에 묶여 방수가 부족하고, 오피스텔은 건설사들이 엄두를 못내며 들어서지 않고 있다.

이로인해 주택 크기가 크지 않으면서도 가격대도 부담스럽지 않은 '도시형 생활주택'이 수요에 걸맞는 주택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도시형생활주택이란 주택법 제2조제4호 주택법 시행령 제3조 등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상의 도시지역에 주택 건설사업 계획 승인을 받아 건설하는 20세대 이상 150세대 미만의 공동 주택을 말한다.

도시형생활주택은 단지형 연립주택, 단지형다세대, 원룸형, 기숙사형으로 분류된다.

단지형연립주택은 세대당 주거전용면적 85㎡이하의 연립주택(주거층 4층이하, 연면적 660㎡초과)이다.

단지형다세대는 세대당 주거 전용면적 85㎡이하의 다세대 주택(주거층 4층이하, 연면적 660㎡이하)을 말한다.

원룸형은 세대당 주거전용면적이 12㎡이상 50㎡이하로, 세대별 독립된 주거가 가능하도록 욕실과 부엌을 설치하고 하나의 공간으로 구성되며, 지하 세대가 없다.

기숙사형은 세대당 주거전용면적이 7㎡이상 30㎡이하로, 취사장·세탁실·휴게실은 공동으로 사용한다.

건축법에 건축물의 용도상 단지형 연립주택은 연립주택에 해당하고, 단지형 다세대주택은 다세대주택에 해당하며, 원룸형과 기숙사형주택은 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중 하나에 해당한다.

입주 형태는 아파트와 비슷해 임대, 분양, 전세 모든 형태가 가능하다. 또 단지 형태를 띠면서 보안도 철저하게 지켜진다.

따라서 국책기관 직원들에게는 매우 쾌적하고 안전하면서도 비용도 적게드는 주택으로서 손색이 없다.

도시형생활주택은 단지 직원들을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가뜩이나 주택건설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지역 건설사들에게도 노려볼만 한 형태의 주택이 될 수 있다.

국토해양부도 이미 지난 6월, 이에 대한 설명회를 갖고 건설 경기 활성화 모색에 주력하고 있다.

국토해양부 주택건설공급과 윤성훈주무관은 "도시형 생활주택은 1인 가구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라고 설명하고 "피치못하게 홀로 거주하게 될 오송생명과학단지의 국책기관과 기업체 직원들을 위해 가장 좋은 주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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