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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국책기관 오송 이전… "어디 비어있는 원룸 없나요"

'기러기 아빠들', 아파트 전세 등 부담
단독주택 가구수 제한… 물량 태부족
1천300개 수요 예상에 960개 공급 예정

  • 웹출고시간2010.12.07 18:34:2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KTX오송역 개통과 6대 국책기관 이전으로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는 오송 생명과학단지가 원룸 공급이 부족해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이는 원룸 수요는 넘치지만, 단독 주택에 대한 가구수를 제한해 원룸수가 상당히 적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송생명과학단지에 6대국책기관이 들어서면, 2천6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원룸 수요가 턱없이 부족해 문제다. 사진은 오송 단지내 신축한 원룸주택들.

ⓒ 이정규 기자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 2008년 8월 오송생명과학단지 지구단위 계획 시행지침을 정해 발표했다.

이 지침에 따르면 단독주택용지 건축물에 대해 세대수를 1가구가 8세대(점포주택은 6세대)로 제한, 초과할 수 없다고 명시했다.

이에따라 원룸 건물을 신축하더라도 8세대 이하로 건축해야하기 때문에 원룸과 투룸, 중간 형태인 일명 투베이 등을 함께 갖출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오송은 원룸 건물을 지을 수 있는 대지가 320여개에 이르고 현재 160여개 정도가 들어서 있다.

한 주택당 원룸이 2개에서 3개 정도밖에 못들어가기 때문에 수치상 320개에서 최대 480개가 전부다.

향후 나머지 땅에도 원룸을 모두 짓더라도 최대 960개 이하의 원룸만 있게 된다.

현재 6대국책기관에 근무할 인원은 2천600여명에 이르는데, 절반 정도 출·퇴근 인원을 한다고 가정하더라도 수요는 1천300여개가 있어야 한다.

국책기관 직원들이 원룸을 선호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부부가 맞벌이를 하고 있거나,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가족 전체가 오송으로 이사오기 어렵다고 판단하는 직원들이 많아서다.

오송서 혼자 살게 되는 상황에, 아파트를 구입하거나 투룸을 얻기에는 비용이 많이 들어 실속이 없다고 느끼고 있는 것이다.

오송생명과학단지에 들어선 오송 상록캐슬, 호반베르디움, 오송힐데스하임, 오송 대원칸타빌 등 아파트들은 전세가 8천만~9천만원, 월세는 보증금 1천만원에 월세 60~70만원 정도다.

오송휴먼시아 2차아파트도 전세가 8천만원선에서 나오고 있다.

투룸은 전세가 5천만~6천만원(투베이 4천500만원), 월세는 보증금 300만~500만원에 50만~60만원이다.

이에 비해 원룸은 전세가 3천500만~4천만원, 월세는 보증금 500만원에 35만~40만원(관리비 포함)으로 아파트나 투룸보다 훨씬 저렴하다.

따라서 혼자서 생활하는데 굳이 많은 비용을 지출하는 것이 부담돼 국책기관 직원들은 원룸만 찾고 있다.

직원들은 서울과 오송에서 원치않는 두 집 살림을 하는 형편에 큰 돈을 마련하거나, 매월 20만원 이상을 월세로 더 내는 것은 낭비라고 생각한다.

오송단지의 원룸이 이처럼 국토해양부의 지침으로 원룸수가 적어져, 그 부족분을 오피스텔이 채워줄 수도 있다.

하지만 건설 경기 악화로 은행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자금 조달이 여의치 않고, 대형 오피스텔 수요 예측이 난감해 건설사들이 계획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피스텔 건립이 이렇게 원활하지 않게 되면, 원룸을 구할 수 없게 된 국책기관 직원들은 결국 아파트나 투룸을 '울며겨자먹기식'으로 구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그렇지 않으면, 힘들더라도 지금과 같이 출·퇴근하는 생활을 계속해야 돼, 그야말로 '진퇴양난'의위기에 처했다.

한편 원룸 수요가 많은 만큼 일각에서는 충북도나 청원군에서 무언가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오송정보공인 정명택공인중개사는 "원룸은 나오기가 무섭게 거래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원룸 수요는 더 많아질 것이 예상돼 가구수 제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모색돼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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