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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급한데… 폭염·호우 복병에 '끙끙'

충북 건설현장 일정 못맞춰 어려움
계획수정… 비피해 처리 악재 겹쳐

  • 웹출고시간2010.09.01 19:08:1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건설현장이 폭염과 비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사진은 빗물이 농경지로 흘러 이를 처리하느라 실제 공사를 진행하지 못한 현장 모습.

충북도내 건설 현장이 계속되는 폭염과 폭우에 울상을 짓고 있다.

예년과 다른 날씨로 공사기간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의 A건축 현장은 올 1월 발주해 내년 1월까지 공사를 마쳐야 하는데, 2개월여간 일정대로 공사를 진행하지 못해 비상이 걸렸다.

35도가 넘는 불볕 더위로 인해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작업자들의 건강을 우려, 잠시 공사를 중단해야 했다.

또 철근의 경우 태양열로 달구어져 작업자들의 화상을 우려, 오후 3시 이후에는 철근공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

이 현장은 특히 계속된 비로 인해 외부공사가 일정대로 진행할 수 없게 돼 내부공사에만 주력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따라 시공사는 공기(공사기간)를 맞추기 위해 공사 계획을 대대적으로 수정, 작업 인력과 장비를 늘리고 작업 시간도 보충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올 2월부터 착공한 B건축 현장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더위와 강우 때문에 늦어진 공사를 보충하기 위해 휴일도 반납한 채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건축뿐 아니라 토목현장은 사태가 더 심각하다.

지난 2008년부터 착공해 오는 2016년 공사를 마치는 C현장은 이번 더위와 비 때문에 공기를 한달 늦춰야 할 처지다.

외부에 그대로 노출된 토목공사 현장은 더위를 피할 장소가 마땅치 않아 30도만 넘어도 작업자들의 일사병 등을 걱정해 공사를 중단해야만 했다.

이 현장은 비 피해가 더 심했는데, 공사장에 내린 비가 넘쳐 농경지로 흘러들어 이를 처리하느라 곤혹을 치른 것이다.

이 때문에 공사는 커녕 공사 현장 주변 문제를 처리하느라 비용만 더 소요되고 공기마저 연장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처럼 건설 현장들이 이상 날씨로 예상치 못한 공사비만 축내고 향후 공사 계획마저 수정하는 등 '벙어리 냉가슴 앓듯' 애만 태우고 있다.

건설현장의 한 담당소장은 "관행상 전쟁이나 폭동 등이 아니면 발주처에서 시공사의 사정을 이해해주지 않고 있다"며 "천재지변으로 인한 문제이기 때문에 하소연할 곳도 없어 답답할 따름"이라고 푸념했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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