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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수정안 부결에도 '관망세' 계속

정부 정책 혼선·전국적 경기 침체로 불안감 조성
투자자, 변경고시 이후 결정…향후 활성화 전망

  • 웹출고시간2010.07.20 20:15:3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 주

세종시가 전국적인 관심사로 다시 떠올랐다. 수정안이 부결되고 참여정부 시절 세웠던 원안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원래대로는 아니지만 9부 2처 2청 35개 기관이 이제 세종시로 내려올 예정이다.
세종시 수정안 부결 이후 인근 부동산 동향이 또다른 이슈다. 이에 현재 부동산 시장 상태를 점검하고 미래를 예측해 본다.
◇수정안 부결 이후 부동산 거래는.

세종시 수정안 부결로 인근 부동산 시장의 활황을 기대했지만, 원안 번복의 정부 태도와 전국적인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해 아직은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 1월부터 6월까지 연기군의 부동산 거래량은 토지 1천327건, 건물 1천32건 등 모두 2천359건이다.

6월말부터 7월 18일까지는 토지가 165건, 건물이 116건으로 모두 281건을 기록했다.

1일 평균 거래 건수가 6월말까지 13건이었고 이후 7월 18일까지는 14.8건으로 거래량이 1.8건 증가에 그쳤다.

조치원의 자이아파트는 현 정부의 세종시 원안 수정 영향으로 현재 200~300가구가 미분양 상태다.

자이아파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 할인분양이라는 카드를 내놓고 있지만, 수정안 부결 발표 이후 소폭의 분양이 성사됐다.

조치원 이편한세상도 자이아파트와 사정은 비슷해 미분양 가구가 상당수 있지만, 아직 분양이 원활하지 못한 실정이다.

세종시 수정안이 부결되면서 세종시 주변 지역의 부동산이 관심 대상으로 떠올랐다. 사진은 세종시 건설현장 모습.

◇부동산 시장 미동… 그 이유는 무엇인가.

세종시 수정안 부결 발표 이후에도 인근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고 있는 이유는 두가지다.

당초 참여정부에서 행정수도 이전을 계획했지만,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도시 변경을 주장하며 정책 혼선이 빚어진 것이 첫번째 이유다.

투자자와 실수요자들이 볼 때 정부 정책이 수시로 바뀔 수 있다는 불안감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이번 수정안 부결이 국회에서 통과됐지만, 정부가 또다른 말을 할 수 있지 않겠냐는 극도의 불신감이 국민들의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두번째는 현재 전국적으로 불고 있는 부동산 경기 침체 영향이다.

서울 등 수도권은 물론이고 충청지역, 경상남북도, 전라남북도, 전국 광역시 어디에서나 아파트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미분양 아파트에서는 그나마 분양 받은 입주 예정자들도 잔금 납입을 포기하고 돌아서는 형편이다.

이러한 전국적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세종시 호재에도 불구, 투자자들과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둔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투자자, "확신할 때 투자하자" 견해 우세

특히 현재 세종시 인근 부동산 시장이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좀더 확실한 정부 방침을 보기 위한 측면도 있다.

29일 정부 중앙 청사에서 공청회를 열고 8월 확실한 변경고시가 이뤄지는 것을 보겠다는 것이다.

가뜩이나 현 정부의 갈팡질팡 하는 태도가 이같은 결과를 낳았다고 볼 수 있다.

지난 18일 맹형규행정안전부장관은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시 국무총리실 청사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맹장관은 일각에서 행복도시 건설 의지가 느슨하다는 지적에 대해 예정된 단계별 공사 기간에 맞춰 약속대로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맹장관은 이어 공구를 좀더 분할하고 턴키베이스 입찰하면 가능하다고 말하고 원안 추진 일정에 맞춰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취임 후 처음으로 세종시를 방문한 맹장관은 변경 고시 문제와 관련해 2005년 10월 이전계획 고시 후 신설된 특임장관실과 방위사업청 등 기관이 경미한 변화로 볼 수 없어 공청회를 거쳐야 한다는 게 법제처 유권해석이라고 설명했다.

공청회 예고와 준비 기간 등을 감안해, 맹장관은 29일 중앙청사 별관 2층 대강당에서 공청회를 열고 8월 중순 확실한 변경고시를 할 예정이라며 정부의 의지를 강조했다.

또 원안+α문제에 대해 맹장관은 국토해양부 등 관련 부처와 국회가 논의해 해결하겠다고 답변했다.

정부의 움직임에 대해 부동산 투자자들과 수요자들이 변경고시를 분명히 보고 움직이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 변경 고시 되더라도 곧바로 투자는 안할 듯

사진은 세종시 건설현장 전경. 수정안이 대두되면서 공정률이 급속도로 떨어졌으나 수정안 부결로 다시 순조로운 공사가 한창이다.

서울 강남에 사는 투자자 변모씨는 "세종시 인근 부동산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정부 정책이 변동이 많아 신중히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 방침이 선명해지면 투자를 고려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변씨는 변경고시 이후에도 곧바로 투자는 안할 생각이다.

변씨는 "아파트 실수요자가 줄어들어 투자 이후 자칫 손해를 볼 수도 있기 때문에 수요가 충분한지 살펴본 뒤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세종시 인근 부동산 거래가 전무한 것은 아니다.

중개업소에는 하루 20여통이 넘는 문의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

조치원 C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대부분 현재 아파트와 토지 시세에 대해 묻고 있다"고 전했다.

GS자이아파트도 세종시 부결 이후 30채 정도가 팔렸다.

수정안 부결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약간의 변동은 있는 셈이다.

세종시 이주자용 택지 분양권도 3천700만원 선으로 수정안 부결 전보다 200만원 가량 올랐다.

그러나 관망세 지속으로 매매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조치원 D부동산 안모사장은 "아직 커다란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불확실했던 세종시 건설 전만이 그나마 원안 확정으로 확실해지며 장기적인 활성화는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여전히 세종시 문제에 대한 정부 방침의 변화가 부동산 시장을 불안케하고 있는 것이다.

◇ 장기적 투자 일번지 '확실'

세종시 수정안 부결이 이처럼 인근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고 있어 지역 주민들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조치원에 사는 이모씨는 "수정안이 부결되기를 학수고대했지만, 막상 부결된 이후에도 큰 변화가 없어 문제"라며 "하루빨리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고 변경고시가 잘 이뤄져 매기가 살아나길 고대한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결국 세종시 수정안 부결로 인근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은 8월 정부 변경고시가 되고 이후 부동산 시장이 조금씩 나아진다면, 전국 어느지역보다 시장 활성이 기대되는 것은 분명하다.

부동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투자자 입장에서 다른 지역보다 관심이 많이 가는 것은 사실"이라며 "단기적이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 세종시 인근 지역은 매력있는 투자처임에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고 앞으로의 시장 상황을 내다봤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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