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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웰시티 입주 시작… 빛과 그림자

"세계 최고 차세대 복합단지" 격찬 속에
"원래 약속과 달라" 입주 예정자들 불만

  • 웹출고시간2010.07.13 19:50:5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 주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지웰시티의 입주가 지난 9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입주가 순조롭게 이뤄질지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분양받은 입주 예정자들 중 일부가 협의회를 구성해 입주 거부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입주를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시행사측과 입주예정자협의회측의 주장을 들어봤다.
◇ 지웰시티 어제와 오늘

지웰시티 1블록에 대한 입주가 지난 9일 시작됐다. 사진은 정문 모습.

ⓒ 이정규 기자
1997년 (주)대농이 42년 역사를 뒤로 한 채 부도처리됐다.

대농 부도는 산업패러다임의 변화와 IMF금융위기가 맞물리면서 비롯됐다.

대농 공장은 가동을 멈췄고, 부지는 장기가 방치돼 슬럼화될 위기에 이르렀다.

2004년 12월 대농그룹은 법정관리를 벗어나 기업 정상화에 나섰다.

2005년 1월 대농은 청원군 3만평 부지에 공장을 조성, 이듬해인 2006년 4월 청주 공장을 철거하고 청원 공장을 가동했다.

2006년 6월 충북도는 지구 단위 계획을 고시하며 대농부지가 국내 시행사 중 1위 기업인 신영이 신도시를 건립토록 했다.

그 해 9월 대농부지 1블럭(단지) 주택건설 사업이 승인됐다.

2007년 3월 1블럭 착공과 분양이 시작됐고, 2010년 6월 도로, 광장, 녹지, 주차장 단지 조성이 마무리되며 준공검사를 마쳤다.

2010년 7월 1블럭 2천164세대가 입주를 시작했다.

◇지웰시티 조성계획과 입주 시작된 1블록

지웰시티 1블록 상가와 아파트 모습. 쇼핑몰 입주 예정 업체들 이름이 씌여진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 이정규 기자
지웰시티는 국내 첫 민간 도시개발사업이자 사업비 3조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다기능 복합단지다.

신영은 사업을 시작하면서 전체 면적 52만4천700㎡에 모두 4천300가구로 구성된 지상 37~45층 규모의 주상 복합아파트 17개동과 현대백화점 등 복합 쇼핑몰, 병원, 공공청사, 교육시설을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9일부터 입주하는 지웰시티 1블럭은 9개동 2천164가구로 128.722㎡(구 38평형) 688가구, 162.083㎡(49평형) 688가구, 198.230㎡(59평형) 688가구, 211.190㎡(63평형) 50가구, 255.796㎡(77평형) 50가구와 오피스텔 216실, 상업시설인 지웰시티몰 151개 점포 등으로 구성돼 있다.

단지 내에는 솔밭중학교가 지난 3월 개교했고 솔밭초등학교가 올 9월 개교한다.

대형 상업 시설인 지웰시티몰 내에는 쇼핑은 물론 입주민의 자녀 교육을 위한 에듀센터, 스크린골프장, 수영장 등을 겸비한 호텔급 휘트니스센터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웰시티 1블록 단지내 공원 모습

ⓒ 이정규 기자
지웰시티는 5개의 테마공원인 에코벨트를 포함 주거 단지 내에 각 동에 꾸며진 9개의 아트스퀘어, 참나무 숲이 어우러진 라이트닝 포레스트 등 다양한 정원이 펼쳐져 있다.

단지 내 조경은 500년 수령의 느티나무를 포함, 300여종 이상의 수종으로 조성돼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지상공간은 주차장과 차량 동선을 모두 지하로 활용, 보행자 중심을 공간을 만들었다.

최근에는 일본 대형 건설사 100여명이 현장을 방문해 단지 배치 계획, 인테리어, 조경 등에 대해 일본에서도 보기드문 세계 수준의 차세대 복합단지의 롤 모델로 격찬하기도 했다.

◇ 입주 예정자 협의회 결성과 행동

입주 예정자협의회는 지난 2008년 11월 150여명이 창립 총회를 갖고 출범했다.

협의회가 모인 이유는 지난 2007년 11월 지웰시티 2블록(단지) 분양이 이뤄지지 않았고, 2008년 4월 예정이던 현대백화점 착공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지웰시티의 입주가 시작되면서 입주 지원센터에서 입주자들의 잔금 납부와 아파트 열쇠 수령 업무를 돕고 있다

ⓒ 이정규 기자
처음에는 입주예정자들이 시행사인 신영의 분발을 촉구하는 차원에서 시작됐었다.

그러나 2단지 분양, 착공과 현대백화점 착공이 차일피일 미뤄지자 입주예정자 협의회는 2009년 2월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차 총회를 열어 소송 공청회를 가졌다.

이 때 협의회는 소송인단을 모집하기로 결의해 변호사를 선임, 2009년 4월 9일 380세대가 청주지방법원에 계약해제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2010년 3월 협의회는 계약자 비상총회를 열고 (주)신영대농개발의 계약 당시 약속 이행을 촉구하고 입주거부, 잔금납부 거부를 결의, 600여세대가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지난 3일 750여명의 계약자가 참석한 가운데 계약자 총회를 열고 '입주거부 및 잔금납부거부'를 결의하고 600여명이 결의서에 서명, 시행사인 신영과 시공사인 두산건설에 내용증명으로 통보했다.

협의회는 13일부터 신한은행, 국민은행, 새마을금고, 솔로몬상호저축은행, 동부상호저축은행 등 5개 은행 본사에 결의 내용을 통보 중이다.

◇ 지웰시티 현재 문제는

지웰시티 1블록 주차장 입구에 환영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입구 안쪽에는 입주 거부자들에 대한 경고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 이정규 기자
일차적으로 잔금납부가 원활히 이뤄지는 것이 숙제다.

13일 현재 신영은 50세대가 입주했고 잔금 납부도 조금씩 진행되고 있어 문제가 없다고 한다.

그러나 입주예정자협의회에서 잔금 납부를 거부하고 있어 또다른 변수가 될 조짐이다.

더욱이 분양과 실입주(전세자 포함)의 차이가 얼마나 발생할 지도 단지 분위기 조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웰시티의 성공이 청주로서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원만한 해결만이 상생의 길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

'소송 불사' 입주예정자 - ㈜신영 깊어지는 갈등의 골

ⓒ 이정규 기자
입주 예정자협의회 "현대百 등 인프라 구축 미진… 분양가 인하해야"

입주예정자협의회의 김희석총무는 "신영이 약속을 어긴만큼 계약해제를 하든지 높게 책정된 분양가를 현실에 맞게 20%이상의 인하해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무는 "현대백화점, 2단지, 55층 랜드마크 타워, 시청을 비롯 공공 기관 등 주요 인프라가 어느 것 하나 진행된 것이 없는 만큼 신영이 이에대한 도의적 책임을 져야한다"고 덧붙였다.

김 총무는 앞으로 협의회의 계획에 대해 "현재 청주지방법원에 계약해제 소송이 진행 중에 있고 최근 분양받은 회원을 중심으로 2건의 소송을 더 준비하고 있다"며 "신영이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입주예정자들과 원만한 협의를 할 때까지 협의회의 활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영건설 "순차적으로 진행 예정… 분양가 할인은 절대 불가"

신영 채정석홍보팀장은 "협의회도 분양 계약자들이기 때문에 지역에서 문제로 떠오르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는 것이 신영의 기본 입장"이라고 말했다.

채팀장은 "현대백화점이 7월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고, 2블록(단지)도 연말이면 분양,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주장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채팀장은 이어 "당초 건립 예정이던 관공서나 병원은 차후로 진행될 부분이며 분양문제도 전국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채팀장은 "협의회에서 주장하는 분양가 할인 요구에 대해서는 절대 불가"라며 "협의회의 소송 등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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