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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8.22 07:27:3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한나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이명박 후보는 새로운 각오로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 이제까지는 당내를 겨냥한 선거전이었다. 그러나 지금부터는 국민을 상대로 표를 얻어야 하는 본선이다. 파당적인 인적 구성으로는 안 된다. 경쟁 후보뿐 아니라 경쟁 후보를 위해 노력했던 사람들도 과감히 기용해야 옳다. 그러기 위해 한나라당이라는 벽을 뛰어넘어 국가적으로 인재를 구해야 한다. 과감한 인재 등용은 당선이 유력한 대통령 후보로서 국민에 대한 의무이기도 하다.

그러나 승자가 패자를 수용하고, 패자가 깨끗이 물러선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특히 승자가 된 이명박 후보와 패자가 된 박근혜 두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파 놓은 감정의 골은 너무 깊다. 그렇다고 해도 우리는 경선 결과가 발표되는 순간 두 후보가 보여준 절제력과 미소라면 서로를 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너무 아름답고 감동적인 장면이었기 때문이다. 이 후보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과제는 경선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을 해소하는 일이다. 본선에서는 당내 경선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집중적인 공격이 가해질 게 뻔하다. 부인한다고 끝날 수 없다. 국민의 의심도 풀어줄 수 없다. 사소한 거짓말이라도 한다면 결정적 패인이 될 수 있다. 이 후보가 본선에 이르기까지는 숱한 난관이 기다리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박 후보 진영과 그 지지 세력에 대한 화학적 결합의 성사 여부가 중차대한 과제라는 점을 강조한다. 또한 원희룡·홍준표 후보 진영과 그들 지지세력 모두를 ‘이명박호’에 승선시켜 함께 항진을 해야 할 것이다. 그 이유는 16개 시·도 중 11곳의 패배에서 자연스럽게 찾을 수 있다.

경선 승리가 곧 12·19 본선 승리란 등식은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 후보가 제1야당의 대선 주자로 한나라당과 그 지지 세력의 기대에 어떻게 부응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이 후보 스스로 겸손해야 하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하지만 완장을 차고 거들먹거리고 다니는 주변 사람이 없는지도 철저히 단속해야 한다. 벌써부터 위세를 부리고 자리다툼이나 벌인다면 또다시 고배를 마실 수밖에 없다. 이 후보는 경선 결과를 깨끗이 받아들이는 동시에 지지자들과 함께 석패의 절망감을 극복하려는 경선 패자들의 충정을 다시 한 번 헤아려야 한다. 경선에서 비록 패배했지만 이 후보와 동렬의 ‘공동 승자’로 만드는 일은 이제 이 후보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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