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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8.21 06:25:5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한나라당의 대통령후보 경선 대장정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결과는 이명박 후보의 승리로 끝났다. 우선 대장정에서 승리를 거둔 이 후보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 장장 1년2개월, 공식 선거운동만도 한 달간에 걸친 경선 드라마는 이제 종지부를 찍었다. 후보 확정은 지난 19일 전국 248개 투표소에서 실시된 18만5천189명에 달하는 선거인단의 투표 결과와 6천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했다.

이번 한나라당 경선이 갖는 의미는 자못 크다. 무엇보다 정당 사상 처음으로 전체 대선주자 가운데 국민 지지율 1,2위를 다툰 두 후보가 경선다운 경선을 치렀다. 상대방 흠집내기와 온갖 네거티브가 판치고 사생결단식 이전투구의 얼룩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 하지만 탈당 및 분당 설을 잠재우고 4명의 주자가 경선을 완주했다.

각각 4번에 걸친 정책토론회와 TV토론, 13회에 걸친 전국 투어 합동연설회는 경선 드라마의 흥행을 돋웠다. 정당 사상 처음 도입한 검증청문회도 신선했다. 다만 정책대결 대신 고소·고발 난무로 경찰과 검찰의 개입을 자초한 것은 반성할 대목이다. 또 한국 정당사에 기록으로 남을 만큼 길었던 여과기간 동안 오로지 후보의 과거사에 집중된 검증 공방은 지루했다. 이에 따라 과연 야당이 국가와 민생을 위해 어떤 청사진을 준비하고 있는지 유권자가 제대로 알 수 없었다. 한나라당은 이번 경선을 토대로 장차 정책대결 등 보완해야 할 점을 살필 필요가 있다. 네거티브 공방의 후유증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치열한 전초전은 끝났다. 앞으로 한나라당 앞에 놓인 과제가 무엇인지는 분명하다. 바로 경선 승복과 화합을 통한 본선 승리일 것이다. 경선은 끝이 아니라 본선을 향한 시작일 뿐이다. 당의 화합을 위해서는 패자는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고 승자는 패자를 끌어안아야 한다. 경선에 참여했던 모든 후보가 말로는 승복을 다짐했다. 하지만 실천은 또 다른 과제다.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추종자들이 불복했을 때도 문제다. 그래서 진정한 승복은 서로 악수를 건넬 수 있는 후보만의 문제가 아니다. 선거 캠프는 물론 선거인단도 하나가 돼야 한다. 패자의 진정한 승복과 승자의 관대한 아량을 거듭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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