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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8.16 06:40:5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시의 상당산성 복원 및 정비계획이 탄력을 받게 됐다. 이 일대 대부분의 토지는 과거 일제강점기에 친일행위를 한 자의 일가 소유로 되어있어 그동안 각종 시의 복원내지 정비계획에 걸림돌로 작용되어 왔었다. 그러나 정부가 친일파 일가의 재산을 국가에 귀속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이 같은 장애요인이 제거됐기 때문이다.

이번에 귀속하기로 결정한 상당산성 내 토지는 정비계획 전체면적의 6·70%를 차지할 것으로 보여 시가 구체적인 계획을 진행시키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견해이다. 역사의 장으로써 청주시민의 휴식처로서 사랑 받고 있는 상당산성의 복원 및 정비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게 됐음은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친일행위자 일가의 재산이라 하여 정부에 귀속시킨 조치로 시의 자체계획이 빠른 진전을 보이게 된 것이지만 결과론 적으로 보면 사필귀정이라 할 만하다.

상당산성은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 근래에는 시의 복원 및 정비계획에 힘입어 시민은 물론이고 외지에서 찾는 발길도 많아져 청주시의 명물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한 이곳이 주변 대부분의 토지가 친일행위자 일가의 소유로 돼 있어 시의 정비계획에 차질을 빚어지게 했다는 자체는 실로 유감이 아닐 수 없었던 것이다.

반민족적 행위를 한 사람들의 재산을 환수시키는 조치를 반대할 이유는 없다. 국민 대다수가 이의 조치를 환영하고 있으며 당연한 귀결로 받아들이고도 있다. 조국이 강점당해 있는 터에 이에 빌붙어 호의호식하고 재산까지 불리며 자손 대 까지 이어진다는 자체는 어불성설인 것이다. 수많은 애국열사들 후손들은 지금껏 어려움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이번 상당산성 주변 친일행위자 일가들의 재산 국가귀속 결정에 대해 한편으로 아쉬움을 남기는 것이 있다. 그것은 아직도 선대가 남긴 부끄러운 행적에 대해 후손들이 참회를 하지 않고 있는 점이다. 후손들이 선대의 잘못을 속죄한다는 뜻에서 희사라도 했었으면 좋았을 것이란 것이다. 시 의 이제까지의 복원내지 정비계획에 협조는커녕 재산을 유지시키려 했으니 지탄의 대상이 되고 속 시원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어쨌든 상당산성에 대한 청주시의 자체계획이 이번 국가귀속결정으로 탄력을 받게 된 것은 잘 된 일이다. 반민족적 행위자들의 행적은 당대뿐만 아니라 후손들에까지 멍에를 짊어지게 된다는 것을 이번 계기로 다시 한 번 일깨우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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