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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8.14 10:03:0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의 무궁화가 전국에서 최고로 평가됐다. 충북도는 최근 부산 동백섬에서 열린 ‘나라꽃 무궁화 전국축제’에 무궁화를 출품해 대통령상인 대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금상을 수상한 후 올해는 지난해 대상 팀인 충남도를 제친 것이다. 충북도와 산림환경연구소 녹지연구사들이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도 관계자는 이번 대상을 계기로 앞으로도 분화?분재기법연구 등 각종 토론회를 갖는 등 무궁화에 대한 세인들의 인식 폭을 넓히는데 힘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한다.

무궁화는 국화(國花)다. 나라꽃인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해 온 게 사실이다.
그저 초등학교에서나 보일정도로 조경 분재용으로 활용돼 왔고 그렇지 않으면 생 울타리에 쓰이는 정도로 인식돼 왔다. 나라꽃이 철저히 무시당해 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나라꽃인 무궁화가 이같이 국민들로부터 기피돼 온 것은 진드기가 많이 꼬이는 꽃 이라는 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다른 꽃보다 유달리 진드기가 많아 지저분한 꽃으로 매도됐다.

그 흔한 농약으로 퇴치시키려는 노력도 없이 그렇게 인식돼온 게 무궁화를 멀리한 이유가 됐다. 우리가 무궁화를 국화로 알고 있지만 실상은 법으로 정한 정식 국화는 아니다. 무궁화는 단지 역사적으로 근화향이라 불릴 만큼 우리나라에서 많이 자랐고 우리 국민들이 좋아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우리나라 꽃이란 인식이 심어진 것뿐이다. 오랜 시간을 우리민족과 함께 하면서 자연스럽게 국화가 돼버린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 민족성을 보여주듯 무궁화는 꽃의 형상이 엄연하다. 미려·정조하고 결백함은 우리 민족성을 그대로 그려 냈다고 할 수 있다.

어느 지역 할 것 없이 현실적으로 도로 곳곳의 가로수가 벚나무로 식재돼 가는 추세다. 하지만 한때는 무궁화로 대체시키자는 여론이 들끓기도 했다. 가로수로 활용해도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궁화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은 갈수록 멀어지고 있다. 눈에 잘 띄지도 않고 쉽게 찾아볼 수도 없다. 지난 8일은 무궁화의 날이었다. 온 국민이 하나로 뭉치는 계기로 삼고자 이 날을 무궁화 날로 정한 것이다.

우리는 이번 나라꽃 전국축제에서 충북의 무궁화가 대상을 차지한 것이 국화를 새롭게 비추는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 또 국민적 관심을 촉발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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