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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8.08 07:19:2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예비후보와 정우택 충북도지사 간에 주고받은 농담이 세인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3일 한나라당 대선후보 합동연설회에 앞서 정 지사가 마련한 이 후보 영접 자리에서 나온 말 때문이다. 정 지사는 이 자리에서 이 후보에게 “어제 밤 긴긴밤 잘 보내셨느냐?? 고 인사하자 이 후보가 ??지사님 덕분에 잘 쉬었다??고 응답 했다고 한다. 또 정 지사는 ??예전 관찰사였다면 관기라도 넣어 드렸을 텐 데??라고 말하자 ??어제 온 게 정지사가 보낸 게 아니었느냐??라고 응수했다는 것이다.

어찌 보면 아무 생각 없이 농을 건넨 것이고 또 이를 가감 없이 받아들인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기다렸다는 듯이 여기저기서 비난의 화살이 빗발치고 있다. 여성비하 발언으로 번지는 등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제일먼저 범여권 대선예비주자인 한명숙 전 총리가 문제를 삼고 나섰다. 한 전 총리는 “이 후보의 저급한 성의식과 한나라당의 성도덕 불감증을 보여준 것??이라며 맹비난했다. ??저급한 성의식을 가진 사람이 장밋빛 여성공약을 내놓는다고 실천이나 하겠느냐??며 수위를 높였다. 민주노동당 청주시위원회도 가세했다. 정 지사의 한심한 발언과 이 후보의 부화뇌동하는 발언 또한 심각한 수준이라며 싸잡아 꼬집고 나선 것이다. 당시의 정황으로 보아 비난하고 나선 이들의 주장과 같이 그 궤를 같이할 수 없다 손치더라도 불필요한 언사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고위직 인사들은 언행에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법이다. 그들의 일거 수 일 투족이 세인들의 입방아에 오를 수 있고 불요불급한 반향을 불러 올 수 있기 때문이다.

바람직한 언행은 사회나 국가의 발전에 도움을 주게 된다. 그렇지 않을 때는 역작용만을 초래하는 법이다. 예나 지금이나 지도자급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처신의 신중함이다. 이 후보 측은 정 지사의 농을 받아넘기는 과정에서 빚어진 해프닝에 불과하다고 가볍게 넘기는 모양이다. 그러나 해프닝으로 받아들이기에는 해명에 성의가 담겨져 있지 않다는 생각이다. 농을 건넨 정 지사 또한 온당치 않은 행동이라는 판단이다. 의미 부여를 안 한다 해도 불필요한 언행으로 미묘한 파장을 일으킨 것은 무엇으로 설명해도 부족하다. 이번 수청농담이 향후 지도자급들의 처신에 반면교사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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