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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7.31 09:23:4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전국 각지의 동사무소가 주민자치센터로 변신하고 있다. 주민등록 등초본이나 발급하던 행정기관이 취미 오락을 즐기고 교양을 쌓는 활력센터로 변신한 것이다. 청주시의 경우 지난 1999년 29개 동사무소에 주민자치센터가 개설돼 6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한 이후 폭발적인 증가세를 유지하는 바람에 현재는 255개 프로그램에 달할 정도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적지 않은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자체센터라는 관료적인 명칭부터 고쳐야 한다는 지적이다. 일선 동사무소가 취미 오락센터로 변신을 하게 된 것은 IMF로 인한 행정조직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지방행정조직을 감축하는 대신 ‘주민자치센터’로 기능을 전환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취미 오락 교양프로그램을 주민들이 자치적으로 운영한다는 취지가 명칭으로 고착됨으로써 실질적인 활동내용을 표현하기보다는 운영하는 형식을 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255개에 달할 정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전용건물을 확보치 못하고 있다는 것도 큰 문제점이다. 동사무소의 여유 공간을 활용함으로써 시설이 비좁다는 소리가 나오는가 하면, 노래나 풍물소리나 운동하는 소음이 동사무소 민원실까지 들려 근무여건을 방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동사무소에서 공간이 없다는 이유로 탁구교실 등을 인근 새마을금고 등에 위탁하고 강사료 등을 지원했지만 회원들에게 출자나 적금을 강요하는 바람에 순수해야할 주민자치센터가 영리수단으로 변질되었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는 사실이다.

이밖에 주민 입장에서는 동사무소의 관할이 큰 의미가 없는데도, 동사무소별로 경쟁을 하는 듯한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는 비판의 소리도 들리고 있다. 이 문제는 청주시라는 지역사회 차원에서 프로그램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시스템을 확립하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

아무튼 주민자치센터는 이런 저런 문제제기에도 주민들이 활력을 되찾는 중심으로 정착된 게 분명하다. 제기되는 문제들을 보완해 나간다면 명실공히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활력센터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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