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직한 증평군 체육단체 통합시도

증평군내 군 체육회와 생활체육협의회, 장애인 체육회 등 체육관련 3개 단체가 통합한다는 소식이다. 증평군은 지난 25일 관내 체육단체 대표자들 중심의 통합추진위를 만든 뒤 실무진을 구성하고 내달 임시총회를 갖고 3개 단체를 군 체육회로 통합하는 방침을 확정 발표했다. 업무와 행사의 중복 예산낭비 등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지금까지 별도 운영돼온 이 같은 유사한 체육단체가 통합에 합의한 것은 도내에서 증평군이 처음이다. 청원군내 군 체육회와 생활체육협의회가 통합한 예는 있지만 장애인체육회까지 포함한 3개 단체가 하나의 단체로 통합된 것은 처음인 것이다.

현재 도내 각 지자체는 거의 전부가 군 체육회와 생활체육협의회, 장애인체육회 등으로 구분돼 별도 운영되고 있다. 유사한 업무를 두고 3개 단체로 구성돼 있는 것이다. 따라서 지금껏 행사의 중복과 예산낭비라는 비판을 면치 못해왔던 것도 사실이었다. 청원군의 2개 단체 통합도 따지고 보면 이러한 불합리한 구조를 타파하기위한 조치였다고 이해할 수 있다. 불합리한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도내에서 제일 먼저 관내 3개 체육단체를 하나로 통합시킨 것은 효율성을 극대화한 조치로 환영할 만한일인 것이다. 결과적으로 바람직한 통합이라고 볼 수 있다. 어떤 단체가 그때그때 필요성 제기에 따라 구성된 뒤 하나로 통합한다는 자체는 용이한 일이 아니다.

일정기간이 합당한 문제제기가 있을시 명분에 의해 가능한 것이다. 이러한 문제제기에 부합돼 온 것 중 하나가 지자체마다 조직돼 있는 각 체육단체가 이에 포함된다 하겠다. 하나의 조직만으로도 충분히 관련 업무를 수행 할 수 있는데도 굳이 이를 분리시켜온 것은 합리성에도 어긋나고 효율성에도 벗어나는 일이다. 위인설관을 노려 조직을 더 구축한 꼴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증평군의 3개 단체 통합은 그동안 별도운영으로 인해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업무중복·예산낭비 등의 비판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이 될 수 있다. 통합 운영될 경우 전문지도자와 엘리트선수의 수급측면에서도 많은 기대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이번 증평군의 3개 체육단체 통합합의는 적절했다. 다른 시·군도 타산지석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