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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7.26 20:05:5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 연극은 올해도 전국연극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벌써 세 번째다. 그러나 충북에는 도립이나 시립 등 관립극단이 없다. 청주시가 운영하는 시립예술단이 있긴 하지만 연극인들이 갈구하고 소망하는 극단과는 거리가 멀다. 무용과 오케스트라, 국악, 합창 등 공연 예술분야 중심으로 운영되지만 연극분야는 운영되지 않는다. 충북 연극인들이 아주 유감스러워 하는 대목이자 충북에 관립극단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충북 연극인들은 왜 그렇게 도립이나 시립극단 등 관립극단의 창립을 열망할까. 충북 연극은 인천, 부산과 함께 2번째로 많은 대통령상 수상 3회 기록을 갖고 있다. 전국연극제가 25차례 열리는 동안 3번의 대통령상과 17번의 단체상을 수상하며 충북의 명예를 높였다. 충북연극협회 조사 결과 최근 8년간 전국연극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각 지자체 6군데 중 관립극단이 없는 곳은 충북과 대전뿐이다. 충북연극협회는 지난 3월부터 시·도 관계자들에게 도립극단 창단을 위한 계획서를 제출하는 등 관립극단 설립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청주 성안길에서 충북연극협회 회원들과 원로 연극인, 연극인 출신 영화배우들이 참여해 시민들을 상대로 6시간여 동안 서명운동을 펼쳤다. 충북연극이 전국 최상위의 실력에도 시·도차원의 지원이 전혀 없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서였다. 또 지자체가 나서 예술 활동의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고 촉구하기 위해서였다.

도립이나 시립 등 관립극단이 없다 보니 지역의 연극 인재들은 하나 둘 서울로 빠져 나가고 있다. 실제로 현재 서울에는 충북 출신 연극인들이 많다. 관립극단이 생기면 그들이 청주를 떠나지 않을 수도 있다. 생계유지를 위해 연극 외의 다른 일을 하던 시간에 연극연습을 할 수 있어 연극인들의 자기 계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연극은 문화기간산업에 가깝다. 한 사회가 건전하게 유지되도록 자극하고 사회에 활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종의 공공교육을 담당한다는 얘기다. 따라서 우리는 충북연극인들의 관립극단 요구가 결코 지나치지 않다고 본다. 충북도와 청주시의 현실적이면서 비전을 제시하는 문화예술정책 집행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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