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충주 23.8℃
  • 구름조금서산 26.0℃
  • 구름조금청주 25.2℃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추풍령 23.4℃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홍성(예) 26.0℃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많음고산 25.8℃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제천 22.2℃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천안 24.0℃
  • 구름조금보령 26.1℃
  • 흐림부여 22.9℃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07.07.23 08:56:0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한나라당은 지난 주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없었던 새로운 시험을 시도했다. 한나라당 대선 후보자 검증청문회 개최가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지는 못했다는 지적이다. 자기당 후보를 검증하는 청문회를 열었지만 그동안 제기된 각종 의혹 해소에는 부족한 점이 많았다.
잔뜩 기대를 걸었던 일부 국민들이 실망하는 분위기도 역력했다. 7시간 넘게 진행된 청문회에서 검증위원회가 객관적인 조사를 통해 새로운 사실이나 증거를 찾아낸 사례를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번 검증청문회는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질문하고 후보자들의 해명을 듣는 수준을 넘지 못했다. 수사권이 없는 검증위원회가 강도 높은 검증을 할 수 없을 것이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셈이다. 물론 수사권과 강제력이 없는 검증위원회의 한계를 모르는 바 아니다.
또 적군이 아닌 우군끼리 서로 비리와 의혹을 들추고 실체를 규명해야 하는 고충도 이해할 수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번 청문회를 통해 핵심 검증 쟁점에 대한 의혹이 해소된 것은 별로 없다. 어떻게 보면 실체 규명보다는 검증 대상 후보자들이 이번 검증청문회를 자신의 입장 해명의 기회로 삼은 듯한 인상이다. 이번 청문회에 굳이 의미를 부여한다면 그동안 후보자들을 둘러싸고 터져 나온 의혹들에 대해 비교적 충분한 시간을 갖고 후보자들로 부터 직접 해명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는 점이다.
국민들은 이번 검증청문회에 나선 후보자들의 해명에 따라 긍정과 부정을 반복했을 것으로 본다. 설득력 있는 해명에는 공감했을 것이고, 숨기려는 것과 미심쩍은 부분에 대해선 더욱 의혹의 눈길을 보냈을 것이다. 결국 한나라당 검증청문회의 성패 역시 국민들의 몫으로 남게 됐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제대로 해명하지 못하고 본선에 뛰어든다면 2002년 전철을 다시 밟지 말라는 보장은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국민들은 아직도 대통령이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도덕성을 꼽고 있다.
따라서 한나라당 대선 후보자들은 본선 진출 전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스스로 깔끔하게 해명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그런 의미에서 “국민은 실수한 대통령은 양해할 수 있지만, 거짓말하는 대통령은 절대로 용납하지 않는다” 는 한나라당 국민검증위원회 안강민 위원장의 말은 귀담아 들어야 할 충고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