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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7.10 07:33:3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며칠 전 국립공원 속리산 관리사무소에서 주목할 만한 통계 하나를 발표했다. 그것은 극심한 관광경기 침체를 겪어오던 속리산의 관광객이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내용이었다. 올 상반기 입장객은 47만 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가 늘어났다는 반가운 소식이었다. 그러나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충북 입장에서는 결코 반가운 소식이 아니었다. 출입구별로 입장객수를 살펴보면 법주사 쪽만 감소했기 때문이다.

화북, 쌍곡, 화양지구는 31%에서 최고 61%까지 관광객이 늘어난 반면 유독 법주사 쪽만 3%나 줄어든 것이다. 속리산하면 보은 속리산이고, 보은 속리산은 법주사 쪽으로 입장하는 것을 말하는 것인데, 이곳 입장객만 3%나 줄었다는 것은 속리산이 충북의 명산이란 명성이 퇴색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결정적인 요인은 법주사 지구는 문화재관람료(성인기준 2200원)을 받기 때문이다. 실제로 법주사 쪽으로 등산을 하다가 보면 문화재관람료 징수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는 일을 자주 볼 수가 있다. 이건 돈이 많고 적고의 문제가 아니라 절에는 들어가지도 않는 데도 문화재관람료를 내야 한다는 황당함의 문제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가 있느냐는 생각을 하는 자체가 귀찮기 때문에 법주사 쪽은 피하게 된다. 문제는 이런 감정이 기분상의 일로 끝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이다. 실제로 다른 지역은 다 등산객이 증가했고, 특히 화북 쪽은 61%나 급증했는데도 법주사 쪽만 감소했다는 것은 문화재관람료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밖에 없다. 우선은 탕방객의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어떤 조치든 해야만 한다. 그 대안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게 주차료를 경감해 주는 일이다. 국립공원 관리공단에서 징수하는 주차료 4천원은 턱없이 비싼 것이고, 문화재관람료와 함께 거부감을 상승시키는 작용을 하고 있다.

따라서 보은군이나 현지 주민들 차원에서 짜증난 관광객들의 기분을 풀어줄 수 있는 주차장을 만들어 저렴하게 제공하는 것이다. 이건 단지 아이디어에 불과하지만 장기적인 과제도 적지 않다. 속리산 문제가 나올 때마다 등장하는 케이블카나 일주문~세심정간 모노레일 설치 등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만 한다. 혁신적인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면, 속리산은 충북의 명산이라는 명성은 퇴색하고 경북을 상징하는 산으로 변하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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