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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7.10 07:32:2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한나라당 소속 충북지방의원들이 대선주자 캠프 측의 세 불리기 경쟁으로 갈등을 겪고 있다고 한다. 대선 예비 후보들의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줄서기와 줄세우기가 난무하고 있다는 것이다. 본격적인 경선에 돌입하면서 양측으로부터 줄서기를 강요당하고 심지어는 상대측 행사에 나가지 못하도록 종용받기도 한다. 어느 한쪽의 명단에 오를 경우 자기편으로 돌려 세우기 위해 전화방문과 지인을 통한 회유가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정치적인 줄서기 계절이 온 것이다. 지방의원들의 줄서기를 비판의 대상으로 삼으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 자유민주 체제에서 자신이 선호하는 후보에 대한 지지표명은 당연한 일이다.

지방의원도 정치인이다. 때문에 자신이 좋아하는 후보 측에 지지를 표명하는 행위는 언제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정치인이 줄서기를 하는 것은 공천 및 자리와 무관하지 않다. 자신이 지지하는 예비후보가 승리, 권력을 잡게 되면 다음 선거에서 유리한 입장에 놓이게 된다. 반대의 경우 어렵게 되는 것이 지금껏 보아온 우리네 정치현실이다. 승자가 되면 살고 패자가 되면 죽는다는 생각을 떨치지 못하는 것이다. 이러한 현실의 벽을 넘어서지 못하다보니 정치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지 못하고 있지만 말이다. 지방의원들의 줄서기에 대한 비판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줄을 세운다고 줄을 서는 것은 아닐 것이다. 여론을 감안하거나 자신의 정치철학과 부합될 때 지지 여부를 결정하는 문제인 것이다. 따라서 줄서기라고 표현하는 자체는 어찌 보면 지방의원에 대한 예의가 아닐 수도 있다. 문제는 정책에 따라 줄서기를 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이쪽저쪽 눈치를 보면서 유불리를 계산하며 따르는 것이냐가 될 수 있다. 소신에 따라 서슴없이 지지공언을 하는 것과 양다리 걸치려는 듯 양측 모두에 유착하려는 행동은 결국 자신을 갈등 속에 몰아넣을 수밖에 없다. 정치인으로서 합당한 자세도 아니다.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일이 다가오고 있다. 이제 한나라당 지방의원들은 당당함과 떳떳함으로 임해야 한다. 국가의 장래에 어떤 후보가 적합한지 냉철한 판단으로 태도를 분명히 해야 한다. 소신 없고 눈치를 보는 우유부단함을 보이면 종용받고 회유 받는 법이다. 도민들은 소신 있고 서슴없이 지지를 표명하는 의원들을 내심 기껍게 생각한다는 것을 염두에 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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